해외 K드라마 전문가가 찾은 '오징어 게임 2' 이스터에그
원문은 코믹북 닷컴의 멀린 드 수자..라는 서양 기자의 기사입니다.
https://comicbook.com/anime/news/squid-game-2-easter-egg-k-drama/
소개 보니 K드라마 팬인 것 같아요.
한국 사람도 잘 모를 법한 내용을...^^;
<힘쎈여자 도봉순>과 살짝 연결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첫 번째 이스터에그는 에피소드 1(“빵과 복권”)에 나온다. 전석호가 연기한 최우석이라는 새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는 햇빛캐피탈의 사장(김법래)과 함께 오징어 게임의 모집책 내지 영업사원(공유)을 찾는 임무를 맡는다.
K-드라마 신규 팬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전석호는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남자 주인공) 안민혁을 보좌하는 공비서 역의 배우로 유명하다.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1화에서 전석호의 역할이 바로 <힘쎈여자 도봉순> 1화를 참조한 듯한데, 특히 한 장면에서 전석호의 캐릭터 최우석이 지하철 도봉산역 밖에 있는 모습이 나온다. 공교롭게도 그 지역은 <힘쎈여자 도봉순>의 배경이자 도봉순의 상징적인 소개 캐치프레이즈 “도봉구 도봉동에 사는 도봉순입니다!”에 언급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는 전적으로 우연일 수 있지만, 최우석이 딱지남을 찾아 잠복할 수 있는 서울의 지하철 역 768개 중 하필 도봉산 역이 선택된 것을 생각하면 의도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응답하라 1988>의 향수 어린 오프닝 테마가 나오는 5인 6각 경기
<오징어 게임 2>에서 또 다른 K-드라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에피소드 5에 나오는 5인 6각 경기에서 볼 수 있다. 성기훈의 팀이 마침내 경기에 나설 때 <응답하라 1988>의 오프닝 테마로 사용된 신해철의 데뷔 히트곡 “그대에게”가 흐른다.
노래 자체가 꽤 유명하기 때문에 이 경우도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오징어 게임>은 과거에도 <응답하라 1988>과 관련된 내용을 한 번 이상 언급한 적 있다. 시즌 1에서 456번 참가자, 즉 성기훈은 자신과 조상우가 (<응답하라 1988>의 배경이 되는) 쌍문동에서 자랐다고 말한다. 또 실제로 <오징어 게임>의 제작자이자 감독인 황동혁은 2021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쌍문동에서 자랐으며, 성기훈과 조상우의 캐릭터가 자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 1 구슬치기 놀이의 배경이 되는 오래된 동네가 <응답하라 1988>의 동네와 놀라울 정도로 닮은 이유가 그것 때문일 수도 있다. 두 드라마 사이의 여러 연결 고리, 그리고 생사를 가르는 장면에서의 음악 선택이 다소 별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결국 <응답하라 1988>에 경의를 표한 것일 수도 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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