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레드 룸스를 보고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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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플랜트 감독이 연출한 <레드 룸스>는 끔찍한 살인마를 추종하는 두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0대 소녀 3명을 끔찍하게 죽이고 심지어 생중계까지 한 혐의를 갖고 있는 슈발리에는 방청을 허용하는 공개재판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그의 재판을 보려고 합니다.
모델이자 해커인 켈리앤 또한 그들 하나인데 먼 시골에서 올라와 공개적으로 슈발리에를 지지하는 여성과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켈리앤은 자신의 입장을 외적으론 밝히지 않습니다. 켈리앤은 그녀를 자신의 집에 재우게 슈발리에 재판을 함께 방청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 희생자의 영상이 다크 웹에 등장하게 되고 켈리앤은 이 영상을 구하기 위해 위장을 해 그 영상에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나름 잘 나가는 모델이자 해커로서 주된 수입은 코인으로 얻어 엄청난 부를 축적하는 주인공은 삶의 흥미를 크게 느끼지 못하던 와중에 세기의 연쇄 살인마를 접하게 되고 그에게 집착합니다. 카피캣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하고 그의 광팬인 여성을 만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 켈리앤의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고 마지막 영상을 구하는 목적까지 바뀌게 됩니다.
빌런의 끔찍함을 자극적인 영상보다는 재판과정으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제대로 된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 잘못된 선택에서 건강한 선택을 하게 되는 한 개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레드 룸스>는 끔찍한 상황을 자극적인 연출 없이 우리 사회를 고찰하게 해 준 작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