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내용 언급) <더 배트맨 2>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에 고담시를 구할 수 있을까?
DC 영화 <더 배트맨 2>에서 배트맨/브루스 웨인은 점점 더 모호해지는 고담시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줄거리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감독 겸 각본가인 맷 리브스가 영화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힌트를 제공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혼란의 시작
2022년 개봉한 <더 배트맨>에서는 리들러(에드워드 내쉬튼, 폴 다노)가 고담시의 부패한 권력층을 처단하며 도시를 혼돈으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에는 방파제을 폭파해 대홍수를 일으키며 신임 시장 후보 벨라 레알을 공격하려 했지만, 배트맨의 활약으로 그녀는 구출되었다.
그러나 도시는 큰 피해를 입었고, 시민들은 깊은 불안과 혼란에 빠졌다.
맷 리브스 감독은 Digital Spy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첫 작품의 마지막 사건들로 인해 고담에는 많은 불안과 혼란이 생겼습니다. 시민들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며 충격을 받았고, 부패가 얼마나 뿌리 깊고 광범위한지 깨닫게 되었죠”
리브스는 이어서, 전작에서 배트맨은 "선과 악을 단순히 구분 짓는 관점"에서 움직였지만, 리들러 사건을 통해 현실의 복잡성을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심화된 ‘회색 지대’
리브스 감독은 <더 배트맨 2>에서 더욱 복잡한 사회적 대립과 분열이 고담을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속편에서는 더 많은 회색 지대가 드러납니다. 사람들의 갈등과 도시의 분열이 심화되죠.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직면한 것처럼, 사람들은 각자의 진영에 갇히고 서로 대화하려 하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배트맨은 어떻게 적응하고 자신의 위치를 찾아야 할까요? 단순히 ‘악당이 있다, 처단하자’는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 “사건이 복잡할수록 배트맨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스핀오프 <펭귄>과의 연결
스핀오프 드라마 <더 펭귄>에서는 <더 배트맨>에서 일어난 대홍수와 그로 인해 변화한 고담의 권력 구조를 다루었다.
맷 리브스는 드라마에서 발생한 권력의 혼란이 <더 배트맨 2>에서 “더 큰 대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두 작품 간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배트맨이 <더 펭귄>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사건의 여파에 직면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자신을 자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실과 맞닿은 고담, 배트맨의 새로운 도전
<더 배트맨 2>는 더 복잡하고 현실적인 사회적 문제를 고담이라는 무대에 투영해, 배트맨이 ‘희망의 상징’으로서 어떤 방식으로 고군분투할지를 그릴 예정이다.
혼란과 대립 속에서 배트맨이 맞이할 새로운 도전은 과연 무엇일까?
빨리 보고 싶습니다. 배트맨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