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브로디 <피아니스트> 체중 감량으로 인한 PTSD 고백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최근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2002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전기 드라마 <피아니스트> 촬영 당시 겪었던 체중 감량과 관련해 PTSD를 고백했다. 브로디는 영화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을 연기하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단적 체중 감량과 정신적 후유증
브로디는 슈필만 역을 위해 약 30파운드(약 14kg)를 감량하며 몸무게를 약 58kg까지 줄였다. 그는 촬영 당시 “물조차 거의 마시지 않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건 스토리텔링을 위해 필요한 신체적 변화였어요”라고 그는 회상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도 공허함과 배고픔이라는 감정을 깊이 이해하게 됐어요. 이전에는 결코 몰랐던 방식으로요”
브로디는 PTSD를 겪고 있냐는 질문에 “네, 맞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적어도 1년 동안은 분명히 섭식 장애를 겪었고, 그 뒤로도 1년 동안 우울했어요. 아니, 평생일지도 몰라요. 아, 이건 농담이에요”라고 덧붙이며 유머로 상황을 풀었다.
극한의 캐릭터 몰입
피아니스트 외에도 브로디는 여러 작품에서 철저한 역할 준비로 유명하다.
<더 재킷>: 정신병원에 갇힌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구속복을 입고 감독에게 풀어주지 말라고 요청.
<썸머 오브 샘>: 촬영 중 상대 배우의 주먹에 코가 부러져 영구적인 흉터가 남음.
<옥시즌>: 치아 교정기를 착용한 연쇄 살인범을 연기하며 실제 금속 교정기를 착용, 촬영 종료 후 교정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경험.
<렉트>: 숲에서 고립된 캐릭터를 위해 실제로 개미와 벌레를 섭취.
SNL 출연 논란
브로디는 29세의 나이로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해당 부문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같은 시기 그는 SNL에 호스트로 출연해 드레드록스 가발을 쓰고 자메이카 억양으로 션 폴을 소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모두 제가 아이디어를 내는 걸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라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론 마이클스는 제가 창작한 걸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허락해줬어요. 이상하게도 안전한 공간이라 생각했죠”
브로디는 SNL 출연 금지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시 초대받은 적은 없어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 <브루탈리스트>
브로디는 브래이디 코벳 감독의 <브루탈리스트>에서의 연기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뉴욕 비평가 협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는 현재 A24 배급으로 일부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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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utalist는 상영시간이 3시간 35분입니다. 중간에 인터미션도 없다고 하네요
내년 봄에 아마 국내 개봉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