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파사-예상치 못한 수작
무파사의 아쉬운 로튼점수랑 최근 감독의 밑밥 까는 발언으로 얼마나 안 뽑혔나 봤는데 웬걸요 꽤 재밌습니다. 서사적으로는 오히려 오리지널보다 더 복잡하고 흥미롭습니다. 영상미 진짜 죽이고, 동물들의 표정도 잘 보이는 편입니다. 특히 타카(스카)의 표정이 그랬네요.
노래는 당연히 전편보다 아쉬운데 그래도 적당히 멜로디는 좋았습니다. 이건 아마 디즈니의 바로 전작 모아나2의 음악이 너무 별로여서 선녀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는 뻔한 토르-로키, 옵티머스 프라임-메가트론 관계지만 감독의 연출이 빛을 발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거지 pc가 없어 보는 내내 영화의 발목을 잡는 어색한 장면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음악은 한스 짐머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실컷 틀어주는 걸로 만회합니다. 어쩌면 음악 덕에 평범한 장면도 장엄하게 보이는 효과를 자아낸 것 같습니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크게 루즈한 장면이 없고(요즘 할리우드 영화들이 러닝타임이 길어지는 대신 중간에 흐름 끊어먹는 장면들이 짜쳤는데 말이죠) 기승전결도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설산 장면이 최애였습니다. 보신 분은 알겠지만 겨울이라는 지금 상황과 맞물려 라이언킹판 렛잇고(노래는 훨씬 아래지만)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이때 제국의 역습 느낌도 나더라고요
악역 키로스는 실사판에서 잘 안 느껴진 스카의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매즈 미켈슨님 목소리 죽이더라고요. 정말 섹시해요. 그 캐릭터가 부르는 노래도 be prepared 느낌 나고 좋았네요. 다만 끝까지 계속 감 없는 술래잡기만 하는 식으로만 나와 비중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실컷 싸워주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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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짐머 king of pride rock 음악 나올 때 가슴이 저절로 웅장해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