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 워: 분열의 시대>를 보고 나서 (스포 O)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주연 작품
내전이 일어난 미국. 이 사태에서 대통령은 해결할 생각은 없고, 현재의 상황에서 본인들이 이길 거라는 확신이 있는지 계속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 여기서 몇몇 기자들이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모습들. 미국 돈 300달러로는 샌드위치 하나 살 수 있을 정도로 화폐 가치가 하락하였고, 사람들의 목숨 역시 깃털처럼 가벼웠으며, 현실 미국의 홈리스들이 지내는 풍경이 영화 속 일반 사람들의 지내는 모습이 되었으며, 이와중에 보이는 인종차별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끝까지 카메라를 들며 내전 상황을 낱낱이 찍고 있던 기자는 대통령을 찍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조차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그런 이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받친 다른 기자. 그 기자가 총에 맞아 쓰러지고 있는 모습도 찍으며 대통령을 찍기 위해서 앞으로 가는 기자. 이 부분은 특종에 눈이 먼 '나이트 크롤러'의 주인공을 보는 듯했다. 잔인하고 무서웠다.
현재 내전 중인 중동 국가들이 생각이 났고, 미국 역시 그런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을 할 수 있었고, 그만큼 지도자를 잘 뽑으라는 일종의 경고처럼 보이기도 했다.
기자의 깡다구가 참 대단했다. 바로 근처에선 총을 쏘면서 전쟁 중인데 그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어대고 있으니, 대단하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다. 저리 가라 그래도 가지도 않고 계속 사진을 찍는다.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무서운 속도로 옆에 붙은 다른 차가 있었다. 알고 보니 차에 타 있던 한 기자의 동료였는데, 갑자기 그 기자가 자신들의 차에 탑승하고 자신들의 차에 있었던 한 기자는 다른 차로 넘어간다. 그리고, 그 뒤엔 두 군인과 만나게 되며 몇 명은 죽게 된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마치 이 부분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억지로 껴 넣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커스틴 던스트나 스티븐 맥킨리 헨더슨이나 짧게 출연한 제시 플레몬스의 연기는 좋았고, 잘 몰랐던 와그너 모라나 케일리 스패니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케일리 스패니가 시체 더미 사이에서 헤집고 나오는 장면은 좀 인상적이었다.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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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견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