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Border'에 대한 단상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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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츠카 홀란드에게 2023년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안겨줬던 작품인데, 영화는 2021년부터 시작된 벨라루스-폴란드 국경간의 이민자 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국경을 가리키는 말이 "Green Border'죠. 2021년부터 당시 주변 정세의 악화로 시리아, 아프리칸, 중동, 우크라이나 인들 등 수많은 주변국 난민들이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거쳐서 유럽으로 가기 위해 벨라루스 국경으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폴란드 정부는 이 난민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그들을 다시 차에 태워서 벨라루스 국경 안에 던져버리고, 벨라루스 국경 수비대 역시 그들을 받아들이기 싫어해서 그들을 다시 트럭에 실어서 폴란드 국경 안에 갖다 내팽개치는 일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두 나라가 난민들을 짐짝처럼 상대방의 국경에 던져놓는 과정에서 난민들은 굶주림과 부상으로 서서히 죽어갑니다. 이 영화는 이 사태를 난민들의 시선, 국경수비대와 주변 거주자들의 시선, 그리고 난민들을 도우려 노력하는 자원활동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흑백 필름과 핸드헬드로 찍은 영화의 모습은 마치 영화가 아니고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는데, 두 정부가 수용을 거부하는 가운데, 정부의 통제로 의약품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정도의 일 밖에 해줄수 없는 자원활동가들의 답답한 현실도 잘 보여줍니다. 과연 이들을 위한 진정한 인도주의적인 해결책은 없는것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져주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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