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시큰둥하다가 어느 순간 몰입의 순간에
원작도 모르고 유명한 뮤지컬로도 접해본 적이 없는 유명한 작품인데도 아예 모르는 상태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스핀오프 ? 비슷하게 만든 캐릭터와 이야기로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 있는 두 인물 갈린다와 엘파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학교를 배경에서 오즈의 성으로 들어가게 되면 1, 2부로 이야기가 나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오즈의 성 입성 후 벌어지는 이야기와 넘버링들이 더 인상에 깊게 남게 되지만은 그만큼 초반에 둘의 서사에 집중하고 흔히 말하는 빌드업의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초중반은 낯선 이야기와 캐릭터, 음악으로 시큰둥하게 보게 되지만 제가 딱 집중을 하게 된 순간이 있었는데 오즈 더스트에 가게 되면서 순식간에 이목을 집중시킨 엘파바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갈린다의 모습과 이어지는 행동은 제 가슴을 뭉클하게 했네요.
갈린다가 워낙 가볍게 그려진 캐릭터라 그 장면에서도 그냥 재미로 저러나 싶었지만서도 음악 하나 없이 동작으로 그녀와 대화를 하는 것 같아서 참 뭉클하네요.
저 장면에서 갑자기 왜 눈물은 나는지 ...
그녀 서사에 이입해서 "아 힘들었겠구나" 하고 말았던 생각에서 눈물까지 보니깐 무너지더라고요.
비극의 아름다움이라고 대사에서도 많이 언급되지만
부모마저 등을 돌리고 근처에 아무도 없었을 그녀에게 훌륭한 마법사가 될 수 있다며 현혹하는 말들과 행동으로 그녀가 그 마저도 갖고 있던 희망을 짓밟던 이들에게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게 될 지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초반 갑자기 쌩뚱맞는 자막이 나오지는 모르고 시작 전에 핸드폰이랑 옷 좀 정리하려는 순간 읽지도 못 하고 휙 지나쳐버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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