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65가지 이스터에그들 -1
버라이어티 기사입니다. 원문은 아래.
https://variety.com/lists/wicked-movie-changes-musical-references/
무려 65가지.. 좀 많아서 글을 쪼개서 올려요.^^
지금 개봉 중인 <위키드 1부> 스포일러 및
내년 개봉할 <위키드 2부> 스포일러가 나오니 주의하세요.
원작 뮤지컬을 보신 분들은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니버설 픽쳐스 로고
유니버설 픽쳐스 로고가 복고풍으로 변경된 것이 나와서, 1939년 원작 <오즈의 마법사> 영화가 처음 상영됐을 때를 연상시킴.
도로시,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허수아비 카메오
오프닝의 ‘No One Mourns the Wicked’ 노래가 흐를 때, 오즈의 나라 전경을 카메라가 비추는 부분에서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 도로시,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와 허수아비가 노란 벽돌길을 따라 걷는 장면이 나옴. <위키드 2부>는 원작 뮤지컬보다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와 더 밀접하게 연관될 수도?
무지개 색 튤립
먼치킨랜드의 전경을 카메라가 잡을 때, 9백만 송이의 튤립이 무지개 색 패턴으로 오즈의 들판에 피어있음. (<오즈의 마법사> 주제가)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기념하는 의미.
“딩동, 마녀가 죽었다!”
먼치킨랜드의 아이들이 꽃밭을 뛰어다니며 서쪽의 사악한 마녀가 죽었음을 축하한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Ding-Dong! The Witch Is Dead’도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 나왔던 곡이다.
덜시베어
갓 태어난 엘파바를 돌보는 말하는 곰 유모 ‘덜시베어’는 원작 뮤지컬에는 없었던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배우 샤론 D. 클라크가 목소리 연기. 엘파바를 존중하는 몇 안 되는 캐릭터 중 하나로, 오즈 사회에서 동물의 중요성(그리고 오해받음)이라는 주제를 강조.
엘파바의 유년기 비화
영화에는 원작 뮤지컬에 없었던 엘파바의 유년기를 보여준다. 갓 태어날 때부터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등 마법 능력을 발휘. 또한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에게 돌을 날리는 모습이 나온다.
열기구
<오즈의 마법사>에 나왔듯, 오즈의 마법사는 열기구를 타고 여행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엘파바가 어린 시절에 읽는 동화책에 소개될 정도. 그밖에 영화 곳곳에 마법사와 열기구 장식이 함께 나오거나, 초대장을 전달하는 수단, 마지막 탈출씬에 등장하는 등, 열기구는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엘파바라는 이름
<위키드>의 작가 그레고리 머과이어는 엘파바라는 캐릭터 이름을, <오즈의 마법사> 원작 소설을 쓴 작가 L. 프랭크 바움에게서 따왔다. “L.F. 바움”을 천천히 발음하면 “El-pha-ba”처럼 들린다고. 엘파바의 성 “쓰롭”은 원작 뮤지컬에선 한 번만 언급되지만, 영화에선 훨씬 더 많이 언급되는 것도 뮤지컬과의 차이점.
제목
‘No One Mourns the Wicked’ 노래 마지막에 나오는 영화 제목 로고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제목처럼 고전적으로 디자인.
‘For Good’ 오케스트라 음악
원작 뮤지컬 <위키드>의 하이라이트 곡 ‘For Good’은 글린다와 엘파바의 우정을 되새기는 곡이다. 이 곡의 오케스트라 버전이 ‘No One Mourns the Wicked’에서 글린다가 엘파바의 과거를 떠올리며 엘파바를 그리워하는 순간, 무도회장에서 엘파바와 글린다가 진정한 우정을 쌓는 첫 순간, ‘Popular’가 나올 때, 또 에메랄드 시티로 향하는 기차 장면, ‘Defying Gravity’ 장면 등에 조금씩 흘러 나온다.
마법의 회오리바람 구두
엘파바의 여동생 네사로즈(나중에 동쪽의 사악한 마녀가 됨)는 훗날 도로시가 신게 되는, 보석으로 장식된 은색 구두를 선물로 받는다. <위키드>의 의상 디자이너 폴 타즈웰은 캔자스에 살던 도로시를 오즈의 나라로 데려온 회오리바람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구두 뒤꿈치에 추가했다. 많은 사람들은 도로시의 구두하면 빨간 구두를 떠올릴 텐데, 빨간 구두는 1939년 영화에 나왔고, L.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원작 소설에선 은색 구두였다. <위키드> 영화에서는 <오즈의 마법사> 영화에서 주디 갈란드가 신었던 상징적인 빨간 구두에 대한 오마주로 루비 케이스에 담겨서 나온다.
네사로즈의 양말
무도회장 장면에서 네사로즈는 줄무늬 양말을 신고 있는데, 이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동쪽의 사악한 마녀가 신던 양말과 유사한 형태여서 향후 그녀의 운명을 암시한다.
사랑하는 엄마(Momsie), 아빠(Popsicle)
갈린다(글린다로 이름을 바꾸기 전)의 부모 캐릭터도 영화판에서 처음 등장했다. 갈린다의 어머니 역은 <위키드>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에서 엘파바를 연기했던 배우 앨리스 펀이 맡았다.
갈린다의 절친들
쉬즈 대학 내 갈린다의 절친인 파니, 쉔쉔은 원작 뮤지컬에서보다 영화판에서 비중이 좀 더 많아졌다. 영화에선 보웬 양(성별이 바뀐 파니), 브론윈 제임스가 길 잃은 강아지마냥 갈린다를 졸졸 따라다니며 코믹한 해설을 넣는다(주로 엘파바를 까내리면서).
원래는 학생이 아니었던 엘파바
원작 뮤지컬에선 엘파바가 정식 학생으로 쉬즈 대학에 오지만, 영화에서는 원래 입학할 예정이 아니었다가 아버지의 강요로 여동생을 돌봐주기 위해 잠시 머물다가, 마법 폭주 사고를 일으킨 뒤 마담 모리블의 눈에 들어 정식 학생이 식이 된다.
마담 모리블이 엘파바의 마법을 자신이 한 것으로 행세하다.
원작 뮤지컬에선 엘파바의 마법 폭주를 본 마담 모리블이 엘파바의 능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마법사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한다. 영화에서는 모리블이 엘파바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자신이 마법을 펼친 것이라고 거짓말한 뒤 엘파바와 사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마담 모리블의 헤어스타일
마담 모리블의 마법 특기는 날씨를 조종하는 것이다(회오리바람 포함). 분장사 프랜시스 해넌은 모리블의 폭풍 같은 힘을 기리기 위해, 소용돌이 구름 같은 헤어스타일을 만들었다.
마법사의 엠블렘
엘파바가 쉬즈 대학에서 처음 마법 폭주를 일으킬 때, 벽에 그려져 있던 마법사의 벽화를 망가트린다. 그러자 부서진 벽 뒤에 감춰져 있던 오즈의 옛 동물 지도자들의 오랜 엠블렘이 드러난다. 한때 강력하고 중요했던 이 상징은 마법사의 통치가 시작되면서 지워지고 대체된 것이다.
엘파바의 힘이 더 강력해졌다.
원작 뮤지컬에선 엘파바의 능력을 살짝 암시되는 정도로만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엘파바가 마법 능력으로 기숙사 방 창문을 깨고, 동전 공중 부양을 연습하고, ‘The Wizard and I’ 장면에서 잠시 하늘을 날기도 하며, 미래를 엿보기도 하는 등 그녀의 능력이 보다 본격적으로 발휘된다.
미스 코틀
원작 뮤지컬에 없던 영화판의 오리지널 캐릭터 미스 코틀은, 브로드웨이 출신이자 <위대한 쇼맨>으로 유명한 배우 케알라 세틀이 연기했다.
“Just a Slight Gulch!”
엘파바와 처음 마주친 코틀은 “Not to fret – just a slight gulch!”라고 말하며 놀란다. 이 독특한 감탄사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악한 마녀 ‘알미라 굴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마 클러치
쉬즈 대학 학생들의 기숙사 배정표에서 갈린다의 옆방에 배정된 학생 이름이 아마 클러치로 나오는데, 아마 클러치는 <위키드> 원작 소설에서 갈린다의 샤프롱(미혼 여성을 보살피는 나이든 여성)이었다. 아마 클러치는 원작 뮤지컬에선 언급되지 않는다.
무지개로 달려가는 ‘The Wizard and I’ 장면
엘파바가 ‘The Wizard and I’ 노래를 부르며 들판을 달릴 때, 영화 <오즈의 마법사> 속 주디 갈란드의 명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연상시키듯 무지개를 배경으로 공중에 뜨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파랑새들도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라는 가사와 연결된다. 또한 ‘The Wizard and I’ 노래 중 “Unlimited”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Somewhere Over the Rainbow’ 오케스트라 음악도 살짝 흐른다.
‘What Is This Feeling?’ 가사 변경
갈린다와 엘파바가 룸메이트가 된 서로에 대해 불평하려고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에서 오리지널 뮤지컬 곡과 가사가 좀 달라졌다.
싸움을 위한 준비
‘What Is This Feeling?’ 노래 장면에서 갈린다와 엘파바가 지팡이로 싸우는 싸움 수업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위키드 2부> 후반부의 싸움을 예고하는 장면일 수도 있다.
마담 모리블의 수업이 더 길게 나옴
엘파바가 마담 모리블의 수업을 받는 장면이, 원작 뮤지컬보다 더 길게 나온다. 모리블은 엘파바가 마법을 잘 다룰 수 있도록 감정을 조절하라고 격려한다.
마녀의 손 그림자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상징적인 사악한 마녀 캐릭터(마가렛 해밀턴이 연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엘파바가 모리블의 수업 중 자신의 마력을 끌어내려고 할 때 그녀의 손 그림자가 서쪽의 사악한 마녀의 손동작과 유사하다.
딜라몬드 교수의 동물 친구들
원작 뮤지컬에서는 쉬즈 대학교의 교직원 중 딜라몬드 교수 혼자만 유일하게 말하는 동물 캐릭터로 등장했는데, 영화에서는 딜라몬드의 다른 동료 동물들도 나온다.
엘파바가 보는 미래의 환영
엘파바는 미래를 보는 힘을 가졌다. 그녀는 “난 방금 미래의 환영을 봤어. 마치 예언 같아. 오즈 전역에서 나와 관련된 축제가 열릴 거야.”라고 노래한다. 엘파바는 이것을 좋은 징조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No One Mourns the Wicked’ 장면에서 먼치킨들이 엘파바의 죽음을 축하하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엘파바는 또한 딜라몬드 교수가 철창에 갇히는 환영도 본다.
피예로의 첫 등장
원작 뮤지컬과 다르게 피예로가 숲에서 처음 엘파바와 마주친다. 뮤지컬 팬이라면 엘파바가 하는 욕설 “저리 꺼져!(Get stuffed! - 혹은 '내용물을 꽉 채워'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음)가 2막에서 피예로의 운명에 대한 미묘한 암시임을 알아차릴 것이다.
하인 대신 말
원작 뮤지컬에선 피예로의 하인이 등장하지만, 영화에선 말하는 말 캐릭터로 바뀌었다. 영화 속의 말은 피예로 역의 배우 조나단 베일리가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에서 타고 다녔던 말이기도 했다.
쉬즈의 도서관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롤리가 회전하는 선반이 있는 정교한 도서관 세트를 만들었다. 사다리와 책장이 각각 회전하면서, 안무 중 O자와 Z자가 표현되기도 한다.
‘Dancing Through Life’ 가사 변경
피예로가 춤추며 노래하는 ‘Dancing Through Life’의 가사 내용이 원작 뮤지컬과 조금 달라졌다. 오케스트라 음악과 새로운 안무도 추가.
도서관의 책들
피예로가 춤추면서 밟는 책 제목들을 보면 ‘쉬즈 대학 코스 교재’, ‘오즈민 주문 책’ 등이 적혀있어서 제작진의 세심한 정성을 엿볼 수 있음.
캐릭터의 그림자
‘Dancing Through Life’ 노래 중 피예로가 몸을 구부리고 팔을 뻗은 자세로 갈린다를 옆에서 관찰하는 데, 이는 원작 뮤지컬 2막에서 그의 미래를 살짝 암시하는 장면이다.
보크의 미래
‘Dancing Through Life’ 노래 장면 중 보크의 쇳덩이 같은 미래에 대한 두 가지 미묘한 암시가 나온다. 갈린다가 보크의 빨간 손수건을 받고서 그것을 다시 보크의 가슴팍에 건넬 때, 보크가 “나는 많이 울거든.”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어느 심장 없는 캐릭터의 행동을 예고한다.
이어지는 이스터에그들 보기
https://extmovie.com/movietalk/92659329
golgo
추천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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