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 미츠루 55주년 카운트다운 에세이 10월 20일~10월 29일
8월 1일~10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593182
8월 11일~20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599916
8월 21일~30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05461
8월 31일~9월 9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13562
9월 10일~19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15330
9월 20일~29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16764
9월 30일~10월 9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18385
10월 10일~19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622017
10월 20일
- 터치
뭐든지 적당히 하던 우에스기 타츠야가 처음으로 아사쿠라 미나미의 기대에 부응한 순간. 무심코 눈물을 흘리는 미나미에 대해 일의 중대성을 깨닫지 못한 타츠야의 표정이 참을 수 없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기억에 남아있는 TVCM의 캐치프레이즈는 무엇입니까?
- 싫어하는 CM에 한해서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곤란해요.
(주간 소년 선데이 2002년 10월 23일호)
10월 21일 "또 야구가 즐거워질 것 같다. 고마워."
"또 야구가 즐거워질 것 같다."
"고마워."
"저 녀석을 한 시합 내내 누르는 건 엄청난 일이야."
"가만보면 저 녀석이 저렇게 대단한 타자가 된 원인은 카즈야라고."
"근데 왜 내가 상대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 터치
닛타 아키오가 숙명의 라이벌 자리에 오른 것도 이 대사를 내뱉는 순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이세이 대 스미공고의 연습시합은 [터치] 중반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최근 든 소박한 의문은 무엇입니까?
- 문득 생각한 것은 문득 잊어버린다.
(주간 소년 선데이 2006년 10월 25일호)
10월 22일 "그런 꿈을 꾼 모양이야."
"아니."
"그 녀석 말고... 와카바."
"네가 투수고, 내가 포수."
"무대는 초만원을 이룬 고시엔."
"그런 꿈을 꾼 모양이야."
"못 들었는데, 그런 얘기."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지."
- 크로스 게임
이것은 [크로스 게임]의 매우 중요한 씬. 아무도 없는 평일 정오의 아다치 미츠루 스튜디오에서 이 회의 콘티를 읽었을 때 저는 '아, 이 만화는 앞으로 가속해서 재밌어진다.'고 확신했습니다. 코우와 아카이시가 고시엔으로 가는 길에 한 줄기 빛이 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어떤 음식이라도 만들어주는 레스토랑이 있으면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 고시엔 커틀릿 카레
(주간 소년 선데이 2007년 10월 24일호)
10월 23일 "난 와카바의 꿈속에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했어."
"물론 꿈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란 건 알고 있었지만 말이야."
"난 와카바의 꿈속에 나온 것만으로도 만족했어."
'거짓말 아냐. 정말 멋있었다니까'
'네가 포수를 보던 모습.
"그 녀석, 헤어질 때 몇 번이고 그렇게 말해줬지."
"설마 너... 그래서 중학교 들어가고 나서 포수를?"
- 크로스 게임
[크로스 게임]에서의 하라다 쇼헤이, 마츠다이라 코타로의 역할을 한 손에 담당하는 최고 중요 조연 아카이시 오사무. 이 에피소드를 원점으로 하여, 후에 그는 타키가와 아카네와 운명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본편에 그려지지 않는 미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촌스럽기는 하지만 아카이시와 아카네만큼 독자 여러분께서 행복한 결말을 바라신 서브캐릭터는 없는 것이 아닐까요?(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살아있는 동안 '이것만은 해 두고 싶다!'는 건?
- 방충망 수리.
(주간 소년 선데이 2004년 10월 27일호)
10월 24일
'모미지의 감기가 빨리 낫기를.'
'코우와 아오바가 친하게 지내기를.'
- 크로스 게임
요절해버린 사람이 남긴 말은 가까운 관계에 있던 사람들에게 의도치 않게 '저주'의 말이 되어 사람들을 묶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말은 다른 각도에서 보면 '기원'의 말이 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생각합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한여름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뭉게구름, 매미소리... 몇 번을 그려도 끝이 없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6년 10월 22일호)
10월 25일 "정말이야."
"뭐야?"
"정말이야."
"응?"
"일기에 써있던 거-."
"뭐?"
- 터치
[터치] 초반의 중요한 에피소드 '미나미의 일기편'이네요. 아사쿠라 미나미가 '타츠야를 좋아해'라고(비록 떠보기라고 해도) 대사로 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아이의 일기라... 읽어보고 싶은, 절대로 읽고 싶지 않은, 무서운 마도서 같은 이미지네요(웃음).(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면 누가 좋을까요?
- 어떤 영화든 주인공은 힘들 것 같으니 가능하면 조연으로...
(주간 소년 선데이 2001년 10월 17일호)
10월 26일 "좋아했어... 전부터 탓짱을-."
"뭐가?"
"좋아했어..."
"전부터 탓짱을-."
"뭐?"
- 터치
이 페이지를 읽으면 '미나미의 일기편' 당시 타츠야는 아직 미나미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나미는 카즈야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여기서부터 코믹스 제7권까지 '미나미는 타츠야를 매우 좋아한다'는 에피소드가 쌓여가고 타츠야도 제대로 그 마음을 자각하게 되는 것입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지금까지 가장 '위험해!'라고 생각한 사건은 무엇입니까?
- 연재 중에는 매주 '위험해!' 입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2001년 10월 24일호)
10월 27일 "좋아!"
"어?"
"그러니까..."
"어?"
"미, 미나미는..."
"어?"
"그게..."
"저기..."
"좋아!"
"뭐?"
"좋아?"
- 터치
자, 그런 중요한 에피소드인 '미나미의 일기편'입니다만, 만화적으로 무엇이 대단하냐면 미나미의 일기의 내용이 마지막까지 무엇 하나 독자에게 밝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만화 연출로 말하자면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이고, 저는 전문 만화 편집자가 되고 나서 이를 깨달았을 때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독자에게 내용을 명시하지 않는 소재를 둘러싸고 주요 캐릭터들이 이야기의 근간에 관련된 좋은 드라마를 전개한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일인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신기한 만화가라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본인의 곤란한 버릇은 무엇입니까? 가르쳐 주세요.
- 탑볼, 더프, 생크, 슬라이스, 헛스윙...
(주간 소년 선데이 1999년 10월 13일호)
10월 28일 "그렇게 되면?"
"모르는 척 했던 게 아냐."
"생각하고 있었어."
"뭘?"
"만약 그 상황에서 내가 니시무라한테 뭐라고 했어봐. 그렇게 되면..."
"당연히... 그 다음은..."
"넌 도대체 미나미랑 무슨 관계인데?"
"-라고 나오겠지."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 터치
이쪽은 개인적으로 아다치 역사상 가장 '멋지고'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이 회를 처음 읽었을 때 뭐라 말할 수 없는 불가사이한 독후감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나미가 말하는 것처럼 독자인 저도 "그렇게 되면????"이라는 기분으로 일주일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이런 대화극이 한창일 때 쏙 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회로 끄는 주간연재라고는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지금까지 말해서 후회했던 시시한 대사를 가르쳐 주세요.
- 후회한 시점에서 기억에서 지워져 있습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98년 10월 21일호)
10월 29일 "너 도대체 미나미랑 무슨 관계인데?!"
"사건인가?"
"구급차잖아."
"그래...?"
"-자,"
"그렇게 되면?"
"응?"
"너 도대체 미나미랑 무슨 관계인데?!"
- 터치
그리고 이쪽이 지난번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에 대한 뒷이야기의 서두 장면입니다. 좀처럼 소년만화에서 볼 수 없는 연출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오즈 야스지로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할까요? 고정된 카메라로 타츠야와 미나미의 생활을 관찰하고 있는 듯한 연출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제 뇌에 뭔가가 굉장히 꽂혔습니다. 나중에 아다치 미츠루에게 어떤 의도였는지 물어보니 "페이지가 부족해서 도중에 끊었을 뿐이잖아?"라는 예상대로 매정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웃음).(이치하라)
10월의 아다치 미츠루
- 이사한다면 어떤 곳으로 이사하고 싶습니까?
- 어떤 곳이라도 살면 거기가 아늑하게 느껴지죠.
(주간 소년 선데이 1998년 10월 28일호)
여담으로 위에 언급된 '미나미의 일기편'은 [명탐정 코난]의 작가 아오야마 고쇼가 [터치]에서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미나미의 일기에는 분명 타츠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을 거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추천인 2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이 시리즈 보면 아다치 미츠루 그림체 변화도 보여서 좋네요.^^
아무래도 여러 시기의 작품들을 하루 단위로 계속 언급해서 그런 것 같네요. 막연하게 같은 그림체 아닌가 싶었다가도 옆에 두고 보면 시기별로 다르더라고요.
꾸준히 올려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만화팬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