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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미츠루 55주년 카운트다운 에세이 8월 1일~10일

중복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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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xtmovie.com/movietalk/92550988

전에 언급했던 아다치 미츠루 55주년 카운트다운 이벤트 중 하나인 [매일 아다치 미츠루]입니다. 일단 맛보기로 처음 10일 거만 번역해봤습니다.

 

 

 

IMG_9674.jpeg

8월 1일 "좋아. 돌아가자."

 

"좋아. 돌아가자."

"도대체 뭐야?"

"어이, 타츠야."

-터치

 

[터치] 후반부의 키맨 카시와바 에이지로. 메이세이 야구부를 미워하는 존재로 등장한 남자는 타츠야 & 타츠야의 친구들과 뜨거운 여름을 보냈고, 결국 그는 야구를 싫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카시와바 감독이 눈 수술을 받는 당일. 수술 시작은 오후 1시. 결과적으로 메이세이 학원을 첫 고시엔 출장으로 이끈 은사에 대한 타츠야의 마지막 응원. 너무 멋집니다.(이치하라 타케노리, 주간 소년 선데이 전 편집장)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선생님이 노모 선수처럼 해외에서 활동한다면, 어떤 스포츠에 도전하시겠습니까? 

- 여권이 만료돼서...
(주간 소년 선데이 1995년 8월 2일호)

 

 

IMG_9675.jpeg

8월 2일 "이번엔 꽝이 아닐 거야. 아마."

 

"사귀어 보니 겉만 멋있는 게 아니었던 거군요."

"응."

"뽑기운이 있나 봐요."

"난 조금 멋있다 싶은 사람은 거의 다 겉만 번지르르한 꽝이었거든요."

"다 속이 텅텅 빈..."

"이번엔 꽝이 아닐 거야. 아마."

-H2

 

오랫동안 자신의 옆에 있던 이성 소꿉친구에게 호의를 베푸는 존재가 나타날 때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요? 어떻게 느껴야 할까요? 물론 축복의 마음이 솟아오르는 것은 틀림없겠지요. 하지만, 하지만, 그 속에 아주 작더라도 외로움이나 안타까움이나 상실감이 섞여 있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 사람은 숨겨져 있던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알아차리는 거죠. 그 마음이 이미 때가 늦었다는 것을.(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지나친 기대는 만화가의 건강을 헤치기 때문에 주의해 주세요.

(겟산 2012년 8월호)

 

 

IMG_9676.jpeg

8월 3일 "원하는 건 갖고 싶다. -그렇게 말할 수 있게."

 

"이제부턴 진짜로 타츠야의 승부구나."

"카즈야를 위해서도, 미나미를 위해서도 아닌..."

"-하지만."

"옛날부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갑자기 의욕을 잃어버렸으니까요. 탓짱은."

"이제 슬슬 고쳐야겠지. 그 버릇은."

"원하는 건 갖고 싶다."

"-그렇게 말할 수 있게."

-터치

 

저는 이 장면이 너무 좋아요.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다치 미츠루가 [터치]라고 하는 작품에 담은 테마가 모두 응축되어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미나미의 아버지 토시오가 말하고 있는 '갖고 싶은 것'은 코호쿠 학원과의 경기에서의 승리도 고시엔 우승도 아닙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아사쿠라 미나미입니다. 죽은 동생 카즈야의 미나미를 향한 마음을 알고 있는 형 타츠야는 계속 타츠야를 기다리고 있을 미나미에게 자기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그게 바로 [터치]라는 청춘 서사시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이 뒤에 이어지는 "그렇게 말할 수 있게." "그렇게 될까요?" "힘내." "네?"의 흐름도 '아다치 연출의 최고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주옥같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될까요?" "네?"를 말하는 아사쿠라 미나미의 표정이 참을 수가 없습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이번에 담당 편집이 바뀌었다. 지금까지 1년간 여러모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90년 8월 1일호)

 

 

IMG_9677.jpeg

8월 4일 "싫으면 빼면 되잖아. 그쪽에서."

 

"싫으면 빼면 되잖아. 그쪽에서."

"알았어."

'그래'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이제 곧 열차가 들어옵니다."

-크로스 게임

 

아다치 미츠루에게 있어서 소년 선데이 마지막 주간 연재 작품 [크로스 게임]. 편집부 내외에 충만해 있던 '아다치 미츠루 한계설'을 완벽하게 때려눕힌 통쾌작. 저에게 있어서도 만화 편집자로서의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 추억 깊은 작품입니다. 좋아하지만 싫어. 싫지만 좋아. 츠키시마 아오바라는 히로인은 아다치 미츠루에게 있어서도 저에게 있어서도 최고로 마음에 드는 히로인입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모교 마에바시 상고가 고시엔 예선 군마대회에서 무려 우승!! 기뻐라!!

(주간 소년 선데이 1986년 8월 27일호)

 

 

IMG_9678.jpeg

 

8월 5일 "괜찮다니까."

 

"어머? 여기..."

"아, 역시."

"괜찮아, 미유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짜 가면..."

"괜찮다니까."

"간단해, 금방 고칠 수 있어."

-미유키

 

와카마츠 마사토는 줄곧 동급생인 카시마 미유키를 '좋아해' 였습니다. 와카마츠 미유키는 마사토에게 있어서 계속 '여동생'이었습니다. 혈연이 아니어도 두 사람은 계속 '남매'였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어요. 마사토가 와카마츠 미유키에 대한 마음을 카시마 미유키에게 말로 하지 않고도 확실히 전한 장면. 카시마 미유키를 너무나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가슴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할 때는 머리보다 먼저 몸이 움직여버리는군요.(모리야마 히로유키, 편집자)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여름방학이 뭐야? 내 스케줄표가 울고 있어!? 

(챠오 헤이세이 2년 8월 1일호)

 

IMG_9679.jpeg

8월 6일 "고마워. 꿈을 이루게 해줘서..."

 

"아니, 그게 사실인걸."

"아즈사..."

"고마워."

"꿈을 이루게 해줘서..."

-아이돌 에이스

 

국민 아이돌 사토미 아즈사는 프로야구팀 도쿄 오니온스의 마스코트 걸이며! 선발투수이기도 해요! 양쪽 부모님들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아즈사와 똑같이 생긴 동급생 히라야마 케이타가 고등학생 때부터 아즈사가 야구를 하고 있을 때에는 아즈사 행세를 하며 그녀의 연예계 활동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터무니없는 것 같지만 이 그림체, 줄거리로 인해 어느 순간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아즈사는 케이타에게 평소에는 퉁명스럽다가도 중요한 때에는 상대방의 눈을 보고 막힘없이 분명하게 전합니다. 이렇게 멋진 순간이 있습니까?(모리야마)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인디아나 존스를 보려고 줄을 섰는데 어시스턴트들이 줄줄이 나왔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4년 8월 8일호)

 

 

 

IMG_9680.jpeg

8월 7일 "안 했지?"

 

'유리...'

"안 했지?"

"어?"

"정말로 아무 것도 안 했지?"

-나인

 

고교 2학년, 지구 대회에서 져서 고시엔으로부터 해방된 17살의 여름방학. 에이스 니이미 카츠야는 팀 동료들과 산으로, 매니저 나카오 유리는 여자들과 바다로 떠납니다. 카츠야는 산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 갑작스런 폭우 때문에 산장에서 둘이서 있었고, 유리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카츠야는 유리가 태연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불안했습니다. 자기를 좋아한다면 동요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유리는 서늘한 얼굴을 하고 카츠야와 다른 이야기를 하며 둘이서 걷습니다. 풀에 발이 걸려 넘어진 유리는 땅에 엎드린 채 역시 묻고 싶었던 것을 카츠야의 얼굴을 보지 않고 묻습니다. 유리의 옆모습에서 보이는 카츠야에 대한 마음. 사랑을 한다는 건, 청춘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나인]에서 엄청 좋아하는 장면입니다.(모리야마)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소문에 의하면 아다치 미츠루가 열심히 연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주간 소년 선데이 1992년 8월 12월호)

 

 

IMG_9681.jpeg

8월 8일 "우에스기 타츠야는 아사쿠라 미나미를 사랑합니다."

 

"우에스기 타츠야는 아사쿠라 미나미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터치

 

일본 만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고백 장면. "어쩌면 그 장면을 그리지 않고 끝낼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팬들의 열기가 너무 대단해서 그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라고 아다치 미츠루는 말했습니다. 당시 독자였던 우리 모두의 대승리입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어떤 역할로 영화에 출연하고 싶으신지 알려주세요.

-어떤 영화든 내가 출연하면 보고 싶지 않아.

(주간 소년 선데이 2004년 8월 4일호)

 

 

IMG_9682.jpeg

8월 9일 "어디 어디."

 

"...쩨쩨하게."

"-그럼."

"숙소에 돌아가서 누워 있어야 해. 어쨌든 난 지금 40°C 열로 앓고 있는 중이니까."

"어디 어디."

-터치

 

하지만 아다치 미츠루는 순순히 타협하지 않습니다. 타츠야의 대고백을 딱 결정한 후, 타츠야와 미나미의 운명의 키스는 이 연출. 하지만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나는 너무나 멋진 연출에 방 안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몸부림치곤 했습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드디어 괴담의 계절입니다. 그러니 최근에 꾼 엄청 무서운 꿈을 알려주세요.

-거인(요미우리 자이언츠)의 50연승.

(주간 소년 선데이 1996년 8월 7일호)

 

 

IMG_9683.jpeg

8월 10일 "네 안경에 반딧불이 앉았다."

 

"네 안경에 반딧불이 앉았다."

"눈물이야."

"훗, 아주 솔직하구나."

-일곱빛깔 무지개

 

멋.(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잠들기 힘든 밤. 선생님의 열대야 대책을 알려주세요.

-저, 잠들기 힘든 낮에 잠들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주간 소년 선데이 1995년 8월 9일호)

 

 

 

여기에 매일 새로운 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s://www.sunday-webry.com/episode/255068979888465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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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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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미유키는... 아무리 생각해도 결말이 맘에 안 들어요. 왜 꼭 굳이 그런 선택을..^^
암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16:34
24.10.24.
profile image
golgo
우리가 어떤 선택을 보더라도 가슴 아팠을 거에요 ^^;
17:14
24.10.24.
profile image 2등
작가 코멘트가 왜이리 웃기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37
24.10.24.
profile image 3등
나인은 어디서도 구해서 읽을 수 없는 걸까요?
아다치 미츠루의 다른 작품들 다 구해보고 싶어요!
20:42
24.10.24.
두더지
햇살이 좋아, 나인 이 둘은 정발된 적 자체가 없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그럴싸한 사진을 찾긴 했는데 정발판이 아니라 아주 잘 만들어진 해적판이더라고요
21:03
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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