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markable Life of Ibelin'이 넷플릭스에 올라왔네요.

올해 선댄스에서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의 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멜번영화제에서는 시간이 안맞아서 못봐서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넷플릭스에 빨리 올라왔네요..ㅎㅎ

마트는 선천적 근무력증으로 어려서부터 휠체어에 의존해서 살아야 했던 소년입니다. 이때문에 평생 변변한 친구들도 없이 가족들과 친척들하고만 어울리며 살았죠. 마츠의 유일한 낙은 개인 블로그 작성과 하루에 여러시간을 몰두하며 지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이었는데, 마츠는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가족들은 마츠의 사망 소식을 그의 블로그에 올립니다.

얼마 후 엄청난 양의 조문 메일에 가족들이 놀라게 되고, 그가 과연 온라인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 길드의 친구들과 포럼에 올라온 채팅 기록과 글을 통해 추적을 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마츠는 온라인상에서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진정한 친구가 되면서 현실에서 만들수 없었던 사회적인 경험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통해서 이루어 내는데, 현실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만들기 힘든 사람들에게 온라인이 어쩌면 사람들간의 교류를 할수 있는 대안이 되는 긍정적인 역할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와우 팬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 와우는 옛날 같지가 않아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