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로봇 슈렉(와일드 로봇) (스포 있음)
기다리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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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와일드 로봇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확실히 인정할 수 있는 것은 작화가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에 나온 그래픽이 이거랑 닮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음악도 적절하게 쓰여 감정이 잘 느껴졌어요.
그리고 스토리도 버려진 로봇이 감정을 가지는 과정을 잘 표현했어요.
더빙도 의외로 잘 되서 놀랐고요.
많은 사람들이 마당을 나온 암탉 닯았다고 하는데, 보니까 그게 맞더라고요.
주인공은 다르지만 주인공이 아기 조류 (와일드 로봇은 기러기, 마당을 나온 암탉은 청둥오리) 기르는게 의외로 닮았더라고요.
(대신 마당을 나온 암탉은 새드 엔딩이지만, 와일드 로봇은 해피 엔딩이라는 게 다르죠.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말하자면 드림웍스 황금기를 연 슈렉이랑 비슷하기도 하더라고요.
괴물 취급 받던 주인공이 괴물에서 영웅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과, 말하는 동물(슈렉은 당나귀, 와일드 로봇은 여우)이 주인공의 동료라는 점이 닯았더라고요.
특히 후반부에 숲을 지키기위해 하울링하는 장면이 마치 슈렉이 늪지대 지키기 위해 소리 지르는 장면과 닮았더라고요.
개인적인 평을 간략히 하자면 드림웍스의 라스트 댄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옥 시즌2 보고 있어서 이거에 대한 리뷰는 내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