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어제 용산CGV에서 관람한 줄리엣, 네이키드 보고 온 간단 후기입니다.

 

먼저 시사회의 기회를 제공해 준 익스트림무비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러나 저의 식곤증으로 인해 몇몇 부분 놓친 부분이 있어서 

상세한 리뷰는 어렵지만 솔직한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여주인 로즈 번의 외모에 끌려서 신청을 했던 터라 예고편을 접하지 않고,

덤벙 신청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결론은 3,40대 이상의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로멘스코미디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도 적잖게 나이를 먹었다고 느끼지만, 아무래도 필자의 빈약한? 연애 경험으로

크게 공감대를 느끼지 못했네요 ㅜㅜ 관객분들이 낄낄 대는 장면에서, 졸음과

코드가 약간 안 맞음아서 웃기지는 않아서 큰 틀을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것 의 한 장면)

 

여주인 애니는 15년동안 던컨이라는 남자와 연애를 해오면서

슬슬 결혼과 자녀 계획을 세워야 할 타이밍에 남친에 대한 실망스러운 면으로

인해 권태기라는 시련에 고통을 격는 와중에 잠적중인 터커 크로우라는 싱어송라이터의

데모CD를 우연히 받고,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애니는 터커라는 남자에 흥미를 가지고,

남친이 있음에도 터커의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관계를 가지면서 

로멘스를 이어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된 스토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그 터커 크로우라는 남자의 첫 등장 씬에서 익숙한 아재 치곤 멋있는 구석이 

은근 있어서, 누군가 찾아봤었는데 에단 호크라고 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중년미 최강의 남배우분이시죠 ㅎㅎ 여튼 터커의 가정 환경도 정상적이지가 않게 

연출됩니다. 여러번의 결혼이혼 반복, 양육권 분배로 인해 흩어진 자녀들

그 중 딸 하나는 남친과의 관계로 임신까지 한 상황으로도 나옵니다.

터커는 작은 시골에서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는 처지로 나오는데, 좀 짠하게 느껴집니다.

 

 

터커와 애니가 공감대를 이루면서, 나중에 애니가 사는 동네까지 가기에 이릅니다.

씬마다 나오는 올드팝들이 잔잔하고 흥겹게 나오는데, 이 가사가 상황에 적절하게 

등장합니다. 이걸 에단 호크가 직접 연기를 하는데, 특히 후반부에 그 어디지?

대중들이 다 모여진 장소에서 건반 치면서 부르는 노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애니의 남친 던컨이 그냥 일회용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중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초중반 흐뭇하던 전개에서 찬물을 끼얻는 역할을 하는데, 

매우 킹받습니다. 솔직히 던컨때매 빡치는 순간?이 한둘이 아니었었는데,

초반 부드러운 외모에서 중후반으로 갈수록 사람이 이렇게 추할수가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의 코믹로멘스에 비해서 속은 좀 씁슬한 내용이어서 좀 짠했습니다.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갈등하는 애니와 터커의 모습에서 늦은 나이에 

연애하시는 커플들의 공감을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재관람하여 

좀더 자세하게 리뷰를 작성할 의향이 있는데, 제가 제대로 적은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로멘스로 접근하기엔 좀 잔잔해서 크게 흥미를 끌기엔 어려울듯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서양 결혼문화가 이혼이 잦지 않습니까? 만남이 있으면 

언젠간 헤어질 수도 있는 법이라지만 이게 결혼을 하면 상황이 많이 복잡하죠.

서양권은 이런 문화가 흔한 편인데, 우리나라는 잘 모르겠네요.

결혼을 요즘 하지 않거나 경제상황으로 어려운 분위기라서..

 

쿠키영상이 엔딩크리딧 중간에 하나 나오는데, 상당히 킹받는 영상이더군요 ㅋㅋ

혹시 자신이 진지한 연애를 하는 중이라면 한번쯤은

관람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영화로 느껴지며, 추천드립니다.

저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 

(담에는 조금만 먹고, 잠 푹자고 영화를 보는걸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