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어쩔수없다' 원작 정보
![golgo](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43/243.jpg?20150526221556)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1997년 소설
어느 정리해고자의 위험천만한 취업 투쟁기
버크 데보레는 23년간 제지회사에서 일해온 평범한 미국 중산층 남자다. 미국 전역에 불어닥친 인원 감축의 바람을 피해가지 못한 그 역시 어느 날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당하고 만다. 곧 취직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구직 활동을 한 지 2년이 흘렀지만 데보레는 여전히 실직자일 뿐이다. 한창 돈이 들어가는 십 대의 두 자녀, 꼬박꼬박 물어야 하는 주택 융자금. 점점 바닥나는 돈, 서먹해진 아내와의 관계…… 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는 건 일자리뿐이다. 재취업을 위해 원서를 내보지만 그를 다시 받아주는 회사는 없다. 초조해진 그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자신의 인생과 상처 입은 영혼을 복구하기 위해 기막힌 계획을 세운다. 일단 그는 잡지에 제지회사의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사서함에는 경쟁자들의 이력서가 가득 쌓이고, 그는 자신보다 더 능력 있고 젊고 잘생긴 여섯 명을 추려낸다. 뛰어난 인사 담당자라면, 버크 데보레보다는 이들을 채용할 것이다. 이제 젊고 유능한 경쟁자들만 사라지면 된다.
추천사
“제목을 글자 그대로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액스』는 도끼 들고 법석 떠는 무식스러운 소설이 절대 아닙니다. 물론 연쇄살인 이야기긴 하지만요. 여기, 살인의 쾌락이나 복수의 성취감 따위라고는 없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될 때 ‘도끼질 당했다’고 하는 영어 표현에서 나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론서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노동자의 처지를 정확하게 묘사한 이 소설을 무릇 월급쟁이라면 다 읽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나도 이것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고 한국 개봉명을 『모가지』로 하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우리도 ‘모가지 날아갔다’라고 말하니까요, 손날로 목을 스윽 긋는 시늉을 하면서 말이죠.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한 표현이지만 어쩌겠습니까, 해고된다는 건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 아닌가요?” - 박찬욱
그리고 2005년에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이 먼저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한때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중견 간부였던 브뤼노 다베르는 누구보다 성실한 가장 이였지만 하루 아침에 구조 조정으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된다. 회사를 떠나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굳게 믿으며 자신이 일 할 자리가 세상에 널려 있을 거라는 믿음만은 버리지 않았던 그는 재취업이 여의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며 2년이 넘는 세월을 흘려 보낸다. 자신을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부인 마를렌과 두 자녀, 대출금 상환이 남아있는 집, 그리고 할부금이 얼마 남지 않는 고물 차 한대만이 퇴직 후 자신에게 남아있는 전부임을 깨달은 브뤼노는 어느 날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한 최후의 수단을 떠올리게 된다. 그것은 자신의 회사가 존재하는 것처럼 허위로 구인광고를 낸 후, 경쟁자의 이력서를 받아 그들을 제거할 방법을 찾는다는 위험한 계획이었던 것. 결국 자신의 뜻대로 수많은 이력서를 얻게 된 브뤼노는 그 중 몇 명을 골라 취업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재미있습니다,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