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브 인터레스트> 늦고 짧은 후기
![도삐](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804/019/092/92019804.jpg?2025010500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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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개봉 연도: 2023년 (한국 개봉 2024년)
러닝타임: 1시간 45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와... 정말 미쳤습니다.
이렇게 "완벽하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영화에는 나치의 만행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배경에서 총성과 비명소리만이 어렴풋이 들려올 뿐입니다.
수용소에서 일어나고 있을 일들과 지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회스 가족의 일상의 괴리에서 공포감을 느끼고,
이내 가족과 마찬가지로 그 불협화음에 익숙해지고 무감각해져 있는 제 자신을 보며 다시 한 번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의 음악도 자리에서 꼼짝 못 할 정도로 압권이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장면 없이 끔찍한, 절제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영화입니다.
악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나무를 심어도 가리지 못하고, 구역질을 해도 토해내지 못하는 것
★★★★★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사울의 아들이랑 쇼아 생각 많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