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드가 라이트의 겁나게 이쁜 호러미드나잇

워킹타이틀과 감독의 전작인 <베이비 드라이버>에 대한 선입견으로
달달함을 기대했다가 씨게 당했네요.
저 놀래자빠지느라 좌석이 완전전자동 4dx 였습니다 ㅋㅋㅋㅋㅋ
아오 무서워!!!!
콘월 개시골 출신의 극소심 크루엘라가 런던에 상경해
미드나잇인파리처럼 환상적 유체이탈 체험하듯 도시의 복잡화려한 생활적응기가 시작되는 영화초반은 아닌말로 매력쩔어!!
낯설음으로 꽉찬 지금의 런던의 낮과, 한껏 꿈꿔오던 시절에 대한 판타지로 점등되는 네온싸인과 함께 음악과 영상이 60년대 런던의 낭만을 잔뜩 드리운 밤으로 대비되어 두려운 설레임으로 두근두근 합니다.
거울과 시계 그리고 렌탈한 방의 문과 계단 등
매우 고전적인 장치들로 꿈과 현실, 환영과 실제, 시간과 공간, 과거와 현재,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엘리와 샌디의 밤이 공유되는 '밤놀이'의 즐거움은 잠시뿐.
그녀들의 밤나들이가 본격화되는 영화중반부터 이야기의 색과 온도가 달라지기시작합니다.
아아.
낭만적으로 시작해서 슬슬 꼬드겨내어 이쁜거 잔뜩 보여주며 잘해주더니 안심하자마자 멱살잡고 휘두르며 무시무시한 나이트메어를 눈뜨고도 겪게만드는 이 특이한 전환구조의 스릴러에 심장이 몇번을 철렁댔는지 모르겠네요. 현실마저 뭉개버리는 초현실적 환영들의 역습과 공간연출은 그 어떤 나이트메어 호러의 환영보다 더 비명나오게 살벌하여 개취저격!
아주. 음. 생애 첫 자취에 집들이 씨게 겪는 이 런던에 입성한 극소심의 대학새내기 모습에서 올해 수능본 예비대학생 친구들 자유로울수없을듯 ㅋㅋㅋ 이영화 꼭 보여주고싶다능 ㅋㅋㅋ
겁나게 이뿐 안야 때문에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심장 떨렸습니다 ㄷ ㄷ ㄷ
복고복고한 음악이 나이브하지않고 소름끼칠수있다는거도 오늘 첨 배웠습니다.
저는 이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다음번 '호러'도 기대합니다.
포티는 이거로 하렵니다 ^^
필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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