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Shelf 선정, 역대 칸영화제 최고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21편 有
칸의 부재는 영화계에 큰 타격이다.
특히 이 축제가 최근의 축제 가운데 최고의 해를 보냈던 2019년 이후 이렇게 된 것은 더 유감스럽다.
기생충은 황금종려상과 오스카 작품상을 거머쥐었는데 이 두 영예를 모두 차지한 것은 역사상 세 번째였다.
게다가, 브래드 피트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오스카상을 수상했고
'레미제라블', '패인&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같은 인기작들이 기생충과 함께 시상식 시즌에 활약하며,
스트리밍 시대에 시네마가 순조롭게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칸의 혈통을 뒷받침 해주었다.
이 축체의 유산들을 기리기 위해, 우리 That Shelf 팀은 역대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72년간의 수상작 중 최고를 가려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바라건대, 이 최고의 수상작 명단은 독자들로 하여금 집에서 자신들만의 칸 영화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재되어 있는 연도는 영화가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해이며, 극장 개봉 기준은 아니다.
공동 19위. 비리디아나 Viridiana (dir. 루이스 부뉴엘 Luis Buñuel, 1961)
공동 19위. 어둠 속의 댄서 Dancer in the Dark (dir. 라스 폰 트리에 Lars von Trier, 2000)
공동 19위. 밀회 Brief Encounter (dir. 데이비드 린 David Lean, 1946)
18위. 올 댓 재즈 All That Jazz (dir. 밥 포세 Bob Fosse, 1980)
17위. 파리, 텍사스 Paris, Texas (dir. 빔 벤더스 Wim Wenders, 1984)
16위. 어느 가족 Shoplifters (dir. 히로카즈 고레에다 Hirokazu Kore-eda, 2018)
15위.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sex, lies, and videotape (dir. 스티븐 소더버그 Steven Soderbergh, 1989)
14위. 의문의 실종 Missing (dir. 코스타 가브라스 Costa-Gavras, 1982)
13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dir. 켄 로치 Ken Loach, 2006)
12위.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 (dir.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1979)
11위. 흑인 오르페 Black Orpheus (dir. 마르셀 카뮈 Marcel Camus, 1959)
10위. 피아노 The Piano (dir. 제인 캠피온 Jane Campion, 1993)
9위. 비밀과 거짓말 Secrets & Lies (dir. 마이클 리 Mike Leigh, 1996)
8위. 택시 드라이버 Taxi Driver (dir. 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 1976)
7위. 공포의 보수 The Wages of Fear (dir. 앙리 조르주 클루조 Henri-Georges Clouzot, 1952)
6위. 컨버세이션 The Conversation (dir.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Francis Ford Coppola, 1974)
5위.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1960)
4위. 제3의 사나이 The Third Man (dir. 캐롤 리드 Carol Reed, 1949)
3위. 펄프 픽션 Pulp Fiction (dir. 쿠엔틴 타란티노 Quentin Tarantino, 1994)
2위. 욕망 Blow-up (dir.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Michelangelo Antonioni, 1967)
1위. 기생충 Parasite (dir. 봉준호 Bong Joon-ho, 2019)
(기생충은 선정 이유도 옮겨봅니다)
가장 최근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우리 Shelf 조사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수상작이기도 했다.
'기생충'은 이 조사에서 제출된 모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영화였다.
그것은 최신작이어서 혜택을 본 것도 아니다.
이 클래식에 편향되어 있는 사람들도 봉준호의 이 사악한 풍자극이 위에 열거된 아이코닉한 영화들과 함께
세월이 지나도 좋은 영화로 평가될 작품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기생충은 계급 전쟁에 대한 장난스런 논문인데, 앞으로도 수년간 연구될 것이다.
우아한 연출부터 풍부한 구성, 눈부신 프로덕션 디자인, 그리고 몰입감 넘치는 액션의 박자에 이르기까지 그 독창적인 구조도 그렇다.
그것은 눈부시게 실행된 영화로, 다양한 관점을 충족시킨다.
'기생충'은 또한 황금종려상의 파워를 기릴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것은 최고의 예술 영화이자 최고의 칸 영화였다.
그것은 미쳤고, 우아하며, 사랑스럽고, 사악하며, 생생하고, 재미있는 만큼 깨우치는 바가 많다.
그리고 그것은 열렬한 영화 덕후들과 함께 큰 스크린을 통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진정한 영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기생충은 축제가 시대착오적이라고 느껴지기 시작할 때쯤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봉의 영화는 칸과 같은 축제들이 정확히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 알려준다.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말하게 만드는 종류의 영화다.
그것이 외국어 영화로는 전례없이 처음으로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원동력은
의심의 여지 없이 그것이 불러일으켰던 열광적 시네필리아(영화에 대한 열정적 사랑)였다.
칸에서의 열광적인 데뷔로 '기생충'은 모멘텀을 만들었고, 이는 모든 마을의 축제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꼭 봐야할' 화제로 만들었다.
향후 칸의 미래 수상작들에게는 어마어마하게 높은 기대가 요구되게 되었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2개의 영화가 모두 리스트를 장식.
- 2개의 황금종려상을 가진 많은 감독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함.
마이클 하네케는 '하얀 리본'(2009년)과 '아무르'(2012년)가 각각 표를 나눠 받으며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알프 셰베리, 에밀 쿠스투리차, 빌레 아우구스트, 이마무라 쇼헤이와,
특히 '로제타'(1999년)와 '더 차일드'(2005년)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다르덴 형제가 단 한표도 얻지 못한 것이 주목할만한 점.
- 흔히 선호되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여겨지는
자크 드미의 '쉘부르의 우산', 코엔의 '바톤 핑크', 크리스티안 문주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도 리스트에 오르지 못함.
- 최근의 황금종려상 수상작들은 이전의 수상작들에 비해 시간의 풍파를 잘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임.
우리 팀은(That Shelf) 집단적으로 '디판'(2015년)과 '가장 따뜻한 색 블루'(2013년)를 기억 속에서 지운 것 같음.
이외에도 '엉클 분미'(2010년), '트리 오브 라이프'(2011년), '윈터 슬립'(2014년),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년), '더 스퀘어'(2017년) 등
최근의 수상작들이 모두 리스트에 오르지 못함.
2010년대 수상작 중 리스트에 포함된 것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유일.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바랍니다.)
https://thatshelf.com/cannes-palme-dor-winners-ranking-the-21-best-of-the-f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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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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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쟁이 기생충....
주모~
대단하네요
영화 역사에 길이 회자될 클래식의 탄생이네요
근데 의외로 <패왕별희>가 없군요.
그나저나 1위...ㄷㄷㄷ
ㅎㅎ 기생충 멋져요!!! 블루업도 대단합니다.~~
왜 기생충이 없지..
10위~ 드르륵::
계속 안나오네?
5위. 4위..
드르르륵 ..
설마.. 설마..
ㄷㄷㄷㄷ
주모 ㅅㅕ터좀 내려봐
기생충은 정말 대단함.. 이보다 완벽한 영화가 있을까 싶음. 단순히 영화를 잘만든걸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현시대의 모순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고 영감을 줬음. 그것도 대중영화에 가까운 친절함을 가지고 영화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조차도 이해할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게다가 그 텍스트들이 투박하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수많은 영화들과는 다르게 정교하고 현시대에 대한 가장 시의적절한 진단을 담고있음.. 이 영화가 세상을 조금 바꿨을거임. 아마 앞으로 영화를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거임 그정도로 압도적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