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문스트럭을 보고
노먼 주이슨 감독이 연출한 1987년 작 <문스트럭>은 20대 시절의 니콜라스 케이지와 더불어 이 작품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셰어의 매력과 연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몇 년 전 사고로 남편을 잃은 로레타(셰어)는 우유부단 성격의 연인인 조니의 청혼을 받고 무미건조하게 승낙을 합니다. 조니는 병상에 있는 어머니에게 이 소식을 전하러 이탈리아로 떠나고 사이가 좋지 않은 동생 로니(니콜라스 케이지)에게 결혼 소식을 로레타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로레타는 로니가 일하는 빵집으로 직접 찾아갑니다. 전화상으로 로니가 화를 내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이죠. 근데 오히려 이번엔 철없는 로니의 행동을 로레타가 꾸짖으며 화를 냅니다. 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로니의 집에서 차를 마시다 로니는 로레타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둘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됩니다.
가수로도 유명한 셰어가 배우로서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20대 시절 니콜라스 케이지의 터프한 매력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로 오스카에서 각본상까지 수상한 작품이지만 엄청난 시나리오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지만 꽤 볼 만한 캐릭터와 이야기의 작품입니다.
스타 이미지가 강한 셰어라 연기력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이 작품 속의 셰어는 그야말로 눈부십니다.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불안전한 가족 안에서의 딸 역할도 흥미롭고 우유부단한 연인과의 관계도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20살 연하의 니콜라스 케이지와의 연인 관계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도 그렇고 할리우드에서도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를 잘 볼 수 없는데 이 정도 퀄리티의 작품을 1년 한 두 작품이라도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못봤는데 셰어가 아카데미상 탄 건 알고 있었어요.
역시나 그럴만 했나 보네요.
오늘날로 치면 레이디 가가가 상을 타는 느낌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