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마이 넷플릭스 <아이엠낫오케이> <나르코스> <킹덤> <종이의집> 추천합니다!
멜로/드라마 보다 범죄 스릴러를 더 좋아하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만큼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잘 뽑아내는 곳도 없을 것 같아요.
다른 연령보다 청불 컨텐츠는 넷플릭스만한게 없는데 우연치않게 네 편의 추천작 모두 청불이네요. ㅎㅎ
대륙별 마이 넷플릭스 컨텐츠 네 편을 추천드립니다 !
1) (북미) <아이엠낫오케이> 시즌2가 더욱 기대되는 다크 히어로(?)
포스터부터 피칠갑을 한 여주의 모습에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언뜻 <캐리>가 떠오르곤 합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관통하는 여주에게 통제불가능한 능력이 발현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하이스쿨 드라마의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는 여럿 있었지만 이 드라마는 중간 중간 일기장을 읽어주듯 읊조리는 내레이션이 가장 독특하고 신선해서
보는 순간 마지막 회까지 급주행하게 만들죠. 여기에 가지각색 다양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아주 많아서 캐릭터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여기에 극 후반부부터 주인공의 비밀스러운 능력이 조금씩 베일을 벗으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켜 하루빨리 시즌2를 영접하고픈 마음이 생깁니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빌어먹을 세상 따위' 를 만든 제작이라 전체적인 분위기나 감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앞서 두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 또한 적극 추천합니다 !
4 / 5
2) (남미) <나르코스> 범죄 스릴러의 절대 교본.
마약 갱단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최고봉은 <시카리오>를 꼽는다면 드라마에서는 단연 <나르코스>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마약 갱단을 소탕하는 '액션' 드라마가 아닌 갱단 두목을 중심으로 Born to be King 일대기를 그리며 미정부와 피비린내 나는 마약 전쟁을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스릴러를 보는 듯 보는 내내 쪼는 맛이 다 들어간 명작중에 명작이었습니다.
나르코스 시리즈는 두 마약왕을 소재로 나뉩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다룬 나르코스 본편 (~시즌 3)과 '멕시코' 마약왕 미겔 앙헬 펠릭스를 다룬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2)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르코스 멕시코가 순한 맛이라면 나르코스 본편은 청양고추 엑기스로 만든 불맛으로 멕시코를 먼저 감상하고 후에 본편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상대적으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극 중 무게감이 실로 대단해서 멕시코 마약왕을 한 낫 동네 점잖은 건달 사업가로 보여 긴장감이 덜하기도 했어요.
그만큼 눈빛이며 행동력, 장악력, 지능까지 두 수 위였던 인물이라 한 시대를 풍미한 마약왕의 대 서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나르코스 오프닝 또한 정말 좋았습니다 !! 취향저격 !!
<시카리오>를 좋아하시고 마약 & 범죄 스릴러를 즐겨보신다면 이 드라마 적극 추천드립니다 !
나르코스 본편 5 / 5
나르코스 멕시코 4.5 / 5
3) (아시아) <킹덤> 독보적 세계관의 조선판 좀비 띵작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소재에 대한 기시감이 높아져 그만큼 명작다운 명작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킹덤>은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홀리면서 소재에 대한 기시감도 날려버렸습니다.
좀비 소재만 사용했다면 따분하기 그지없었을텐데 '왕좌'를 둘러 싼 피의 전쟁을 영리하게 섞어 <킹덤>만의 색깔을 제대로 만들었다고 봐요.
시즌 1이 생사역이 만들어낸 스릴러라면 시즌2는 왕좌를 둘러싼 피의 권력다툼이 만든 스릴러이기 떄문에
좀비 소재의 한계를 넘어선 <킹덤>만의 독보적인 변주이자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드라마와 액션의 비중이 극대화돼
보는 재미가 훌륭했는데, 특히 후반부 궁궐 대 좀비 격투(?)에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까지 느껴졌습니다.
다만, 시즌 2 말미에서 보여준 다소 가벼운 톤의 시즌3 예고는 자칫 액션활극처럼 변질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노파심이 생기는데 아무쪼록 시즌 1, 2에서 <킹덤>만의 독보적 세계관과 긴장감을 이어줬으면 좋겠습니다.
4.5 / 5
4) (유럽) <종이의 집> 스페인 드라마의 발견 ! 드라마가 이렇게 섹시해도 되나요?
은행털이 소재는 닳고 닳은 사골 소재인데도 대본이며 연출이 이렇게 섹시할 수가 있나요?
경찰과 도둑의 심리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캐릭터간의 갈등 묘사 또한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흥미롭습니다.
특히 곤경에 빠질때쯤에 나타나는 '교수'의 놀라운 책략은 이 드라마의 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카타르시스가 대단해서
도저히 1편만 보고 못 끌 만큼 흡입력이 가히 진공청소기급이에요. 항상 그 다음이 너무 궁금해서 그 자리에서 완결을 볼 수밖에 없는 스토리죠.
시즌 1,2가 지폐털이라면 시즌 3, 4는 더 나아가 금고털이로 확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에서나 카타르시스는 시즌 1, 2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쉴새없이 몰아치는 지략대결로 보는 내내 쫄깃함이 가득했던 시즌 1,2와는 다르게 시즌 3부터는 범죄 계획보다도 드라마 성향이 강해서
조금은 루즈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시즌 4에서 다시 몰아쳐서 시즌3 후딱 보고 시즌4로 넘어오시는게 낫습니다 !
지금껏 수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봐왔지만 <종이의 집>처럼 카타르시스가 강하게 느껴진 콘텐츠는 없었습니다.
<종이의 집>은 범죄 드라마에 있어 인생 최고의 드라마이자 스페인 드라마의 매력을 느끼게 만든 명작이었습니다 ㅠㅠㅠ
교수와 베를린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언어 자체에서 섹시함이 팍팍 묻어나옵니다 ㅠㅠ
본격 스페인어 홍보 영상이 따로없어요 ㅋㅋ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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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콘텐츠마다 흥미롭고 신선해서 도무지 구독을 끊을 수가 없어요 ㅠㅠㅠ
넷플릭스는 사랑, 그 자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