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환생(옛날 글)
[천년환생](1996)
감독 - 남기남
각본 - 홍종원
출연 - 김청, 윤철형, 김연주
음악 - 이종식
국가 - 한국
남기남 감독님은 대한민국의 중견 감독님들 중 아직도 활동을 하시는 거의 유일한 분이십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흥행감독 대접을 받으면서 영화를 만들던 분이시지만, 지금은 제작비를 구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힘든 상황을 보내시는 중입니다. 하지만 2001년에도 [너 없는 나]라는 영화를 힘든 상황에서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정말 영화의 완성도 여부를 떠나서 그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정말 재대로 쳐줘야 할 만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살펴 볼 영화인 [천년환생]은 남기남 감독님의 1996년도 작품으로 1998년에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 정말 경악할만한 기록을 세우고 2주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 영화는 1996년 작품이지만 작품 자체의 플롯은 70년대나 80년대의 한국공포영화의 전형적인 그것을 따르는 편입니다. 게다가 장면 자체도 요즘말로 엽기라 부를만한 것들이 상당 부분 되는데, 오프닝에서 무덤이 갈라지면서 관 뚜껑이 날아가고 뼈만 남은 시체가 다시 사람으로 부활하는 장면에서부터 3류 영화라 부르는 영화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할 법한 화면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건 그 뒤에 나온 장면들의 경악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왜나면 그 이후부터 나오는 장면들 역시 장난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국제기업의 건물에서 귀신이 등장할 때 눈에 붙인 것을 보는 그 순간, 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케 됩니다. 눈에 색종이 같은 것을 붙인 것 같은데, 돈이 없다고 그런 대담함을 보이는 것을 보면 역시 남기남 감독님은 대단한 감독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장면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아니면 '정말 심하다' 라는 것입니다. 대사는 경악을 금치 못 하게 하는 것이 많으며, 장면에서 쓰인 효과는 정말 놀라운(말이 좋아 놀랍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 나올 지도 모릅니다) 것입니다.
그나마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애를 쓰던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면 정말로 막나갑니다. 장례식장에 귀신이 나타나자 갑자기 죽은 회장이 부활해서 귀신과 붙다가 안 되니 남자 주인공에게 '나는 늙어서 안 되겠으니 자네가 대신 싸우게'라는 대사를 남기며 그 인물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는 닭장으로 이동,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들며 싸우는 장면은 남기남 영화 특유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죽을 때의 분장은 완전히 늑대인간이며, 그 이후의 상황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 해볼만한 것은 음악입니다. 오프닝에서 [다크맨]의 음악을 사용한 것은 빼 놓더라도, 영화음악 중 일부분은 데니 엘프먼의 분위기를 띄는 곡들이 있습니다.(그의 음악을 쓴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 부분의 음악들은 오버와 시끄러움에 지나지 않지만 말입니다.
구하면 한 번 볼만한 영화이지만 재대로 만든 영화를 영화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악몽의 경험이 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실 때에는 정말 마음을 비우고 그냥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정말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게 이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1. 남기남 감독은 중간에 김청에게 서류를 가져다주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2. 윤철형이 맡은 역할은 원래 최수종이 맡기로 한 역할 이었다고 합니다.
3. 한국 영상 자료실에서 공시된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00분입니다. 그런데 비디오는 82분입니다. 음, 과연 사라진 18분의 필름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었을 지 궁금하군요.
감독 - 남기남
각본 - 홍종원
출연 - 김청, 윤철형, 김연주
음악 - 이종식
국가 - 한국
남기남 감독님은 대한민국의 중견 감독님들 중 아직도 활동을 하시는 거의 유일한 분이십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상당히 흥행감독 대접을 받으면서 영화를 만들던 분이시지만, 지금은 제작비를 구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힘든 상황을 보내시는 중입니다. 하지만 2001년에도 [너 없는 나]라는 영화를 힘든 상황에서도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정말 영화의 완성도 여부를 떠나서 그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정말 재대로 쳐줘야 할 만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살펴 볼 영화인 [천년환생]은 남기남 감독님의 1996년도 작품으로 1998년에 허리우드 극장에서 개봉, 정말 경악할만한 기록을 세우고 2주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 영화는 1996년 작품이지만 작품 자체의 플롯은 70년대나 80년대의 한국공포영화의 전형적인 그것을 따르는 편입니다. 게다가 장면 자체도 요즘말로 엽기라 부를만한 것들이 상당 부분 되는데, 오프닝에서 무덤이 갈라지면서 관 뚜껑이 날아가고 뼈만 남은 시체가 다시 사람으로 부활하는 장면에서부터 3류 영화라 부르는 영화들에 익숙해진 사람들조차도 경악을 금치 못할 법한 화면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건 그 뒤에 나온 장면들의 경악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왜나면 그 이후부터 나오는 장면들 역시 장난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국제기업의 건물에서 귀신이 등장할 때 눈에 붙인 것을 보는 그 순간, 보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케 됩니다. 눈에 색종이 같은 것을 붙인 것 같은데, 돈이 없다고 그런 대담함을 보이는 것을 보면 역시 남기남 감독님은 대단한 감독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장면들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아니면 '정말 심하다' 라는 것입니다. 대사는 경악을 금치 못 하게 하는 것이 많으며, 장면에서 쓰인 효과는 정말 놀라운(말이 좋아 놀랍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욕 나올 지도 모릅니다) 것입니다.
그나마 중반까지는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애를 쓰던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면 정말로 막나갑니다. 장례식장에 귀신이 나타나자 갑자기 죽은 회장이 부활해서 귀신과 붙다가 안 되니 남자 주인공에게 '나는 늙어서 안 되겠으니 자네가 대신 싸우게'라는 대사를 남기며 그 인물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는 닭장으로 이동,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들며 싸우는 장면은 남기남 영화 특유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죽을 때의 분장은 완전히 늑대인간이며, 그 이후의 상황 역시 장난이 아닙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 해볼만한 것은 음악입니다. 오프닝에서 [다크맨]의 음악을 사용한 것은 빼 놓더라도, 영화음악 중 일부분은 데니 엘프먼의 분위기를 띄는 곡들이 있습니다.(그의 음악을 쓴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 부분의 음악들은 오버와 시끄러움에 지나지 않지만 말입니다.
구하면 한 번 볼만한 영화이지만 재대로 만든 영화를 영화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말 그대로 악몽의 경험이 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실 때에는 정말 마음을 비우고 그냥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정말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 게 이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1. 남기남 감독은 중간에 김청에게 서류를 가져다주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2. 윤철형이 맡은 역할은 원래 최수종이 맡기로 한 역할 이었다고 합니다.
3. 한국 영상 자료실에서 공시된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00분입니다. 그런데 비디오는 82분입니다. 음, 과연 사라진 18분의 필름 속에는 어떤 내용이 들었을 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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