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 복귀의 사명, 파이기가 말하는 <데드풀과 울버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엑스맨」 시리즈의 휴 잭맨이 드디어 울버린 역을 다시 연기한다. 그러나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기 사장에게 큰 과제는 잭맨 버전 울버린의 마지막 영화가 될 예정이었던 <로건>(2017)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었다.
팟캐스트 ‘The Official Marvel Podcast’에 출연한 파이기는 잭맨이 연기하는 울버린의 부활로 <데드풀과 울버린>이 필연적으로 짊어지게 된 사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원래 <로건>은 잭맨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울버린 역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에 만든 작품이었다고 한다. 감독 겸 각본가 제임스 맨골드가 그린 마지막 여정은 전 세계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울버린은) <로건>이라는 멋진 영화로 한 번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 우리(마블 스튜디오)는 그 영화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로건>을 전혀 훼손하지 않는 것이었다.”
파이기의 말처럼 <로건>은 구 20세기 폭스 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총괄하는 마블 스튜디오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 디즈니가 20세기폭스를 인수하면서 울버린도 MCU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당초 MCU 버전의 울버린은 새로운 배우가 캐스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데드풀 역의 라이언 레이놀즈의 희망도 있어 이번 작품에서는 잭맨이 복귀하게 됐다.
사실 파이기 역시 잭맨의 복귀에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파이기는 잭맨에게 “<로건>은 역대 최고의 엔딩이었다. 없었던 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복귀를 만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은 다름 아닌 잭맨 본인이 울버린 역의 복귀과 데드풀과의 호흡을 열망한 것이다.
영화 개봉이 임박한 지금, 파이기는 <데드풀과 울버린>에 대해 “휴 잭맨이 울버린을 연기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고 익숙한 캐릭터로 여러분을 놀라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예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같은 배우를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출연시킬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하고 멋진 일이다. 이런 식으로 코믹스의 이야기에 계속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장르의) 미래를 엿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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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울버린의 복귀 자체가 이미 훼손인 거 같아서...ㅋㅋ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래도 로건 영화를 보고 완벽한 작별을 했다던 울버린을 복귀하는게 돈벌이로 팔리는걸로 인식될 수 있으니 저렇게 홍보할 때 확실하게 말한건 잘했군요.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존중
파이가 MCU를 성공시킨 비결이 이거였군요.
로건을 엔딩을 망치지 않는 영화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