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 데이 (1996) IMDb 트리비아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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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중 제프 골드브럼의 캐릭터 ‘데이빗 레빈슨’은 비행기 멀미에 시달린다. 제프 골드브럼은 과거 출연작 <필사의 도전>(1983)에서 배멀미, <플라이>(1986)에선 차멀미를 했고, <쥬라기 공원>에서는 배를 움켜잡은 모습이 자주 보였다.
※ 윌 스미스가 의식불명의 외계인을 끌고 가는 사막 장면은, 미국 유타 주의 ‘그레이트 솔트 호’ 근방 소금 사막에서 촬영했다. 윌 스미스의 대사 “이 고약한 냄새는 뭐야?”는 사실 대본에 없던 애드립이다. 그레이트 솔트 호는 ‘브라인슈림프’라 불리는 작은 갑각류들의 서식지로, 이들이 죽으면 얕은 호수 바닥에 가라앉아서 썩는다. 바람이 불어서 호수 바닥의 진흙이 흩어지면 바로 그 갑각류들이 수백만 마리씩 죽어서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게 되는데 대단히 끔찍하다고 한다. 제작진은 윌 스미스에게 사전에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 ‘본빌’ 소금 사막에서 촬영할 당시 출연진과 스탭들은 다리에 화상을 입지 않게 긴 바지를 입어야 했다. 하얀 소금 바닥에 햇빛이 반사돼서 피부가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 51구역에 있던 외계인 우주선은 약 20미터 길이의 실물 모형으로 제작됐다.
※ 51구역에 있는 우주선 격납고에 적혀있는 R과 2는 <스타워즈>의 R2-D2를 오마주한 것이다.
※ 브렌트 스파이너가 연기한 오쿤 박사는 에머리히 감독의 전작 <스타게이트>의 디지털 효과 총괄자 제프리 오쿤에게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다.
※ 빌 풀먼은 외계인과 대화할 때 끔찍해 하는 연기를 실감나게 펼치려고, 썩은 이를 뽑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 프로듀서 딘 데블린에 따르면, 제프 골드브럼과 주드 허쉬, 윌 스미스가 대화하는 장면의 절반 이상은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 ‘51구역’의 브리핑룸 장면에서 힐러와 그레이 뒤쪽으로 실제 51구역의 야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보인다. 그 사진은 음모이론가들이 ‘자유의 산등성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찍은 실제 51구역 사진이다. 그 산등성이는 1990년대 후반 미 정부가 차지하여 현재는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다.
※ 힐러 대위와 그레이 장군이 51구역에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그들 뒤의 스크린에 워즈워드의 시 “그녀는 기쁨의 환영(She was a Phantom of delight)”의 시구 “지금 나는 고요한 눈으로 바로 그녀의 몸의 고동을 본다(And now I see with eye serene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가 표시된다.
※ 대통령의 연설 장면은 1995년 8월 6일, 어느 낡은 비행기 격납고 앞에서 촬영했다. 그 격납고는 정확히 50년 전인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격납됐던 곳이다.
※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 장면은 오리지널 각본에 없던 것이지만, 영화의 제목 “인디펜던스 데이(독립기념일)”를 20세기폭스사가 사용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일부러 추가시켰다. 당시 이 영화는 “ID4”라는 별명으로 제작 중이었고,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제목의 사용권은 워너브라더스사가 소유하고 있었다. 프로듀서 딘 데블린은 20세기폭스사 중역들이 그 연설 장면을 보고,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제목을 빼앗아오는데 힘이 되길 바랐다. 결국 2주 뒤 폭스측은 “인디펜던스 데이”의 제목 사용권을 갖게 됐다.
※ 이 영화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통치하는 레바논에서 상영이 금지됐다. 영화 속에서 미국이 주축이 된 반격 작전에 이스라엘과 이라크 군인들이 가담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레바논에서는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이 등장하는 어떠한 오락물도 이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다.
※ 제프 골드브럼은 <쥬라기 공원>(1993)에서 그가 말했던 대사 “더 빨리, 더 빨리 가!”를 이 영화에서 반복했다.
※ 마지막 공중전 장면에서 빌 풀먼은 자신의 콜사인을 ‘이글 1’이라고 부른다. 코미디 영화 <스페이스볼>(1987)에 그가 출연했을 때는 자신을 ‘이글 5’라고 불렀다.
※ 러셀이 F-18에 탑승한 장면들을 재촬영할 때, <더 록> 촬영에 사용했던 조종석 모형을 다르게 색칠해 재활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러셀의 F-18은 영화의 다른 전투기들에 비해 어두운 색으로 나온다.
[카메오]
※ 딘 데블린: 프로듀서 겸 공동 각본가 데블린은 대통령과 함께 비행하는 전투기 파일럿의 목소리로 등장한다. 대사는 “저도 갑니다”이며, 곧 외계인에게 격추당한다.
[감독 트레이드마크]
※ ‘숫자 44’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숫자 44(예: 영화 <문 44>(1990) 등)가 러셀의 F-18 전투기 조종석의 머리받침대에 적혀 있다. 영화 속 TV 프로그램도 44번 채널이 자주 등장. 그리고 51구역 상공의 외계인 모선이 추락할 때 우주선 잔해 부근의 불꽃이 44처럼 보인다.
※ 에머리히의 영화 중 뉴스 보도가 나오는 장면에는 전부 Sky News가 등장한다. <인디펜던스 데이>에서는 러시아어로 나오며, Sky News는 <인디펜던스 데이>를 배급한 폭스 소유이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백악관이 폭발하는 장면은 단 한 번의 촬영으로 끝냈다. 나중에 특수효과 스탭들이 불길과 파편을 추가로 덧붙였다.
※ 에머리히는 백악관에서의 시사회 당시 미 대통령 빌 클린턴의 옆자리를 피해서 앉았다고 고백했다. 백악관을 박살내는 장면에 클린턴이 화를 낼까봐 두려웠다고.
※ 백악관이 폭발하는 장면은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무비 라이드의 마지막 장면으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많은 손님들이 항의를 하여 <아마겟돈>의 한 장면으로 바꿨다.
※ 미첼 소령이 외계인의 머리를 날려버리는 장면은 시나리오에 없던 것으로 급하게 추가된 장면이다. 테스트 영상을 본 관객들이 외계인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부족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외계인을 물리치는 계기는 H.G. 웰스의 SF 소설 <우주전쟁>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 소설에선 지구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외계인들이 쓰러지고, <인디펜던스 데이>에선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해 패배하게 된다.
※ 외계인의 거대한 레이저 건이 폭발하는 장면은 영화 초반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폭발하는 장면을 거꾸로 돌린 것이다.
※ 러셀의 전투기가 외계인 모선에 충돌하면서 외계인 에너지빔이 역화할 때 효과음으로, 소울 가수 제임스 브라운의 독특한 괴성이 이용됐다.
※ 원래는 러셀이 마지막 공중전에서 농약 살포 비행기를 탔다. 전투기 파일럿으로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미사일을 농약 살포 비행기를 장착한 채 우주선과 충돌했는데, 테스트 영상을 본 관객들이 너무 코믹하다고 여겨서 지금의 결과물로 재촬영했다.
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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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 보기 전에 다시 봐야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