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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O)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한국판) 홍대CGV에서 봤었던 리뷰입니다.

갓두조 갓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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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비교하여 작성해야될거 같아서

스포를 넣고 작성해봤습니다. 

 

이번주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개봉한다고 해서,

대만원작을 재밌게 봤었던 만큼 기대가 컸었던건 사실입니다.

반면 최근 대만 로멘스 영화들 리메이크가 연달아서

개봉한게 뭔가 수상했고, 그 영화들의 재미가 원작들에

비해서 떨어졌었던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으니깐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조금의 기대값으로 관람을 했었습니다.

 

 

 

제 리뷰는 스타일상 방대하므로 양해바랍니다.

 

 

 

 

# 대만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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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하죠? 길게 설명하지 않고, 간략히 적자면

대만의 구파도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소설을 만들었는데, 영화화 하려고 감독을 구하려다

못구해서, 구파도 감독님이 직접 팀을 꾸려서 만든 영화가

그우소 입니다.

 

당시 제작팀들이 영화 제작 경험에 대해 경험이 미흡하다는게 특징이고,

주연배우인 천옌시와 가진동도 연기에 경험이 풍부하지

않으나, 결국 이 영화는 크게 흥했했죠.

 

 

제가 대만원작을 보고 작성한 리뷰글이 있는데,

 

이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92842266

 

 

(이 리뷰글을 작성한 이유는 원작을 보신 관객분들이 

얼마나 되시는지 알고 싶어서 작성했습니다 ^^

아무쪼록 잘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 로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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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비해서 각색한게 보입니다. 대만원작은 94년을 배경으로,

한국은 02년 한일월드컵 직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도시는 강원도의 춘천으로 설정했습니다. 왜 춘천으로 설정했었는지는

잘은 못 느끼겠지만, 춘천시의 정겹고 아름다운 비주얼 연출은

괜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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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정동진 해변가)

 

그 중반에 겨울 바다를 끼고, 수능 끝난 기념으로

신나게 뒷풀이하는 장면이 정말 좋았는데, 하필

겨울을 배경으로 한게 보였고, 10대의 패기 같은 느낌이

연출되서 좋았습니다. 제가 엔딩크리딧을 대충 봐서

바닷가 로케이션이 어딘지를 못찾았네요 ㅠ

 

여튼 원작에서 졸업여행을 간걸 수능 뒷풀이로

각색 후 떠나는 번개팅 같은 여행은 저는 좋았습니다.

원작이 워터보이즈 느낌을 참고해서 했다는데,

한국판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참고한듯 합니다.

 

 

 

@ 복고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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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근황 올림픽에 출연했던 월트컵 미녀 가수 미나님)

 

이 영화가 02년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라 보니 2000년대 초반

추억을 느낄만한 장치들이 보입니다. be the reds 월드컵 응원복,

핑클의 나우, 슬립폰, 가로본능 폰, 버즈의 가시, 정형돈 개콘시절 아하 그렇구나

등등.. 

 

그 시절을 회상하기 좋은 소재들이 눈에 보입니다. 제 중고딩 시절을

생각나게 해서 감사하긴 한데..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버 고태일님 말씀에 공감되는게, 장치들은 반가우나

 

정작 02년을 떠올릴만한

 

 

복고는 잘 느껴지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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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때가 제가 중1때인데, 학교 창문쪽에 프로젝터 TV라고 해서,

저기에 쌤들이 학습자료 띄우고, 거기에 맞춰서 수업하고 그런 적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희도 수행평가라고 해서 저걸 이용해서 발표같은거도

했었고요.. 그리고 저기 뒤에서 당시에 체육시간에 환복할려고 뒤에서

갈아입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남녀공학 설정이란게 있으니, 

저기 차지할려고 자리 점령싸움 하는 일이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또 컴터가 있으니, 저기서 몰래 쌤들 없을때 컴터 하거나, 세이클럽하고, 

책상 붙여서 탁구치고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04년 유승민이 금매달따고

더 많이 해서 쌤들한테 벌받고 그런적도 있었는데, 그런 디테일한

설정을 좀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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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트브 ODG라는 채널이 있는데, 그 컨텐츠의 주 내용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히고,

소통하는 목적으로 흐뭇한 영상들을 주로 찍는 채널이 있습니다. 그 컨텐츠 중에

지금은 잠시 꺽인 가수가 노래방에 나와서 몰카 식으로 어린 친구들에게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이 있어요. 슈가맨 시즌1때 처럼 10대 친구들의 불이

다 꺼지는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데 여튼~

 

학창시절에 언제 몇년도에 어떤가요가 유행이었다 이런거 있었잖아요.

요즘은 저도 아저씨다 보니 노래는 많이 들리고, 좋았긴 하나

이때 뭐가 언제 유행이었고, 하는 세세한 기억은 이제는 희미하네요 ㅜㅜ..

 

그런게 유년기시절이나 군대에서 기억하기 쉽다고 느껴요.

이 영화에서는 핑클의 나우나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

버즈의 가시가 쓰입니다. 이거도 반가운 장치긴 합니다.

 

저는 노브레인 노래 빼고는 아쉬웠습니다. 핑클 노래는

아마 트와이스가 가요대전에서 핑클의 나우 커버댄스 한걸

참고 한듯 한데, 그러기엔 핑클의 나우는 초딩때 나왔단 말이죠..

 

 

1) 핑클 - NOW

 

 

02년 시절은 제 기억에 월드컵4강때문에 가요들이 생각보다

조용했던 기억이 나는데 맞나요? 핑클나온거 까진 나쁘진 않았지만

미나의 전화받어 당시에 유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 그건 생각해보니 가을겨울쯤에 나왔죠.

 

아님 당시에 보아 넘버원 진짜 기가 막혔는데, 그걸 했어도 좋았겠는데 말이죠 ㅜㅜ..

다현의 소속사가 JYP라서 막은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럴거면 박지윤 JYP시절에 나온

성인식이나 난 남자야가 나왔으면 반가웠을거 같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2) 노브레인 - 넌 내게 반했어

 

 

(노브레인과 러블리즈의 넌 내게 반했어 합동공연 장면.  성공한 성덕 ㅜㅜ..)

 

말씀드렸다시피, 친구들끼리 노래방 빌려서 단체로

노브레인 노래 열창하는 장면 연출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교복입고, 늘 똑같은 생활을 하다가

잠시 학생임을 잊고, 마치 성인을 준비하는거 처럼

친구들이 밴드로 빙의되어서, 공연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현의 포지션이 드럼인게 좋은게, 영화서 진영이 앞에 있고,

다현이 뒤에 있는걸 잘 이용했구나 라는게 느껴졌어요.

 

 

 

3) 버즈 - 가시

 

 

 

 

진영이 대학교로 갔었을때 장면이 04년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02년때가 고2였고, 대학교 새내기라면 04년도일텐데,

저 고1때 버즈랑 SG워너비가 유행타기 시작했거든요?

특히 버즈 보컬 민경훈이 잘생긴데다, 따라부르기 좋아서

너도나도 다 따라한 기억이 납니다. 창법도 특이해서 흉내내기까지요.

 

쌈자형님 나와서 반가웠으나, 아쉽게도 가시가 나오는 장면이

저는 별로였습니다. 그 태권도 발기술 좋은 친구가 한국판에선

조금 멋있게  나오는거 같이 나오다, 이게 개그씬으로 빠져서

많이 아쉬웠는데, 거기서 쓰이는 노래가 가시인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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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빈의 컨텐츠 리뷰 라는 채널의 컨텐츠를 참고한건데,

원작서 커징텅과 션자이 이별후 커징텅이 분노의 러닝을 하죠?

대학교 기숙사서 단체로 총질?후 러닝 장면서 퍼지고 쓰러질때

모습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희생하셨을때의 모습이

연상되거든요? 즉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자신이 대신 

고통을 짊어지는 연출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

 

그게 그냥 넘어갈 장면이 아닌데, 한국판에선 이 부분을 

버즈의 가시와 개그씬으로 가볍게 넘어간게 상당히 아쉬웠어요.

 

이별 후에 나오는 버즈의 노래라면 가시도 이별 노래긴 하나,

가시를 쓴다면 문제가 뭐냐면 이별한 순간 뿐 아니라 그 동안의 기억을

가시로 표현하고 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시보다는 저는

 

버즈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겁쟁이가 좀 더 좋은 선곡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남주가 남자들에겐 개구쟁이지만, 이성앞에선 연애에 대해 순한 양이자

겁쟁이 같이 보임을 암시하기 좋은 노래라 생각했는데, 좀 아쉽네요..

 

 

 

◇ 스포츠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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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애니판 스킵화면 짤 ㅋㅋ  필자는 이걸로 슬램덩크 입문함 ^^)

 

대만원작에서 빡세게 설명했으므로 만화랑 묶어서 설명하자면,

(사실은 리뷰 밀려서 급하게 적는 중 ㅜㅜ)

 

스포츠의 복고 연출은 좀 많이 아쉬운게..

스포츠는 시대를 안타긴 하나, 한국의 넘버원 스포츠는 야구,

그 담은 축구나 농구지 않습니까? 야구는 재현하기 좀 어려운편이고,

농구는 나올거라 예상은 했으나,

 

아니 이 영화의 첫대사가 2002년 울나라는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갔다

라고 해놓고선 축구하는 장면이 단 한 장면도 없다는게 갠적으로 화가 납니다

대만원작선 주로 농구, 격투기, 쿠키영상서 나오는 야구 이렇게 등장하는데,

필자가 축구팬인거보단, 축구가 있어야 리메이크로서 차별점이란게 

있잖아요. 이 영화는 남성적인 영화, 남자는 스포츠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중후반에 격투기가 나오는데, 연결점이 썩 좋지 않습니다.

초반에 더 파이팅이란 만화 소재를 잠깐 꺼냈다가 말죠.

그 B1A4의 진영의 집에선 온통 슬램덩크로 도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누가 농구하냐 축구하지 라는 대사 정말 별로였거든요..

최소 만화 폭주기관차는 나올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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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당시 핫했던 최홍만과 밥샙의 경기 ㅋㅋ 필자땐 울반 단체로 야자시간에 몰래봤었음 ^^)

 

여튼 다현을 위해서 뭘 보여주겠다고 하는게 권투도 아니고

종합격투기, 요즘은 UFC나 MMA가 유행이었지만, 당시에

이종격투기라 해서 권투에 발차기까지 가능한 격투대회가 유행이었죠.

 

필자도 효도르랑 크로캅 나오는 경기는 자주는 아니어도,

보면 끝까지 봤던 기억이 나고, 그리고 05년 정도면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격투기로 전향해서 화제였던 때 아니에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복고 장치는 그럭저럭이지만 

정작 레트로는 많이 아쉽습니다.

 

 

 

 

☆ 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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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한 장면)

 

 

이번 영화서 비중이 높은건 당연히 진영과 다현의 썸이야기지만,

못지않은 비중은 진영의 친구들이라 생각합니다.

 

 

1)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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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작 오프닝이 맘에 드는게, 친구들 등장하며 짧게 소개하는게,

뭔가 홍콩 액션 영화 느낌을 패러디해서 간지나는 척 하는 연출이 괜찮었어요.

 

그에 비해서 한국판은 확실히 응답하라 시리즈를 참고 많이 한게 느껴지는게,

너무 옛날. 즉 전원일기 같은 느낌을 주려고 하는게 느껴져서 나쁘진 않으나

심심하다는 느낌이 살짝 들긴 했습니다.

 

 

2) 바뀐 각색 (aka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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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합병한 항공회사 대한한공과 아시아나 항공)

 

일단 친구들이 대만과 확실히 다릅니다. 일본판은 남주 외 2명으로 축소되었죠.

한국은 친구가 진영 외 4명 대만과 같네요. 다만 그 발기술 좋고, 가운데 다리가 늘 가려운

설정은 하나로 합쳤고, 덩치있는 친구는 아무래도 여주 친구 배역이 심심해서 그런지

여주 친구랑 역어서 식탐이 원작에 비해 더 많고, 춤을 잘 추는 설정으로 바꼈네요.

 

여주 친구는 원작선 만화지망생인데, 아이돌 지망생으로 바꼈네요 ㅋㅋ

그 원작서 사타구니 (aka 꼬긁) 분은 역할이 줄어들어보이나 이를

개그 연기로 커버할려고 하는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3)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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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언급하겠지만..

 

 

이 영화 추가로 설정한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 대만 원작서 재수없게 보이는 친구놈의 설정을 많이 강화했습니다.

서울에서 전학 온 설정은 그렇다고 쳐도, 삼각관계 즉 짝사랑하는 

설정을 너무 많이 넣었습니다. 원래 이건 원작서 뚱보의 설정인데 말이죠.

대만 원작이 비록 제작진들이 경험 미흡이어도, 프리스타일의 분위기로

각색에 신경 쓴 작은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는게,

 

반전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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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 다섯군대 전투 에서 용 스마우그가 죽자마자 황금때문에 모이는 장면. 순록탄 사람 더 폴 주인공)

 

원작서 초반에 친구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여주 션자이를 꼬시지만 

차이죠. 커징텅은 원래 관심 없다가 어떻게 보면 우연으로 친해져서

썸까지 가게 되었단 말이죠. 그러다 커징텅이 대판 싸운뒤에, 널리 알려져서

듣자마자 바로 션자이 있는데로 달려가서 마음 따낼려고 하는 행동이

그저 커징텅이랑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4) 친구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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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끼리끼리 무리를 지어 모이는게, 단순해 보여도 중요한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이 친구무리들이 있음으로서 커징텅을 설명하기 좋은 장치라

느껴지고, 다 똑같아보이고, 다 유치해보이는게 계속 유지되거든요.

 

한국판에선 그 삼각관계를 넣음으로서 친구간에 격차가 있어보이고,

보면볼수록 왕재수가 서울서 전학왔으면 적응하기 어려울텐데,

어떻게 얘네랑 어울리지? 하는 설명이 필요한데, 그런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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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치즈필름 컨텐츠 '여사친이 너무 많아' 의 한 장면)

 

 

진영이 다현과 헤어지고, 어울리는 친구가 그 왕재수란 말이죠.

원작이 그 뚱보였다는 반전이 재밌었는데,

한국판은 상당히 심심했습니다. 

 

김요한 배우를 여기서 첨 알았는데, 끼가 많은 잠재력 높은 배우로

알고 있어요. 이번에 제대로 알릴수 있는 기회인데, 이렇게밖에 못쓰다뇨..

만화 원피스의 세뇨르핑크가 생각나는 배우분인데 ㅎㅎ

잘생긴 외모가 아니어도, 이성에게 먹히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건 원작 그대로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여튼 이 영화에서 남주 진영 다음 별로였던게 그 왕재수 역의 친구였는데,

고딩시절 엄청 멋있는척 잔뜩 부리다가 그 남주랑 싸우는 씬을

원작선 후반부에 넣었는데, 한국판선 중반 소풍씬에서 넣었더군요.

그런걸 다현이 봤음에도 사귈려고 시도했다는게 납득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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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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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께선 한국판 보시기 전에 두 주연배우들의 캐스팅

어떻게 생각하셨는가요? 저만의 주관성이 있을까봐

개봉전에 반응들 살펴봤었는데요..

 

역시나 반응이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1)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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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여자 아이돌의 잡덕 수준이라 ㅋㅋ 남자 아이돌은 예전에 비해

많이많이 모릅니다 .. 솔직히 B1A4 노래 몰라요 ..

그냥 제 기억엔 예능 몇번 나오고, 웹드라마 출연 몇번 본 정도에

프로듀스101에서 같은곳에서 라는 청순곡 작사작곡 능력있는 뮤지션 정도?

가 기본 지식이고요..

 

색안경 없이 보려고 노력했어요.

 

 

솔직히 진영님이 별로였어요.

 

 

이 영화 레트로 장치는 그럴듯한데, 정작 레트로는 빈약하다고

몇번 강조하는데, 헤어스타일 보고 크게 실망했습니다.

아니 2000년대 초반 유행 헤어스타일이 분명 존재하는데,

왜 진영만 계속 요즘 나오는 헤어스타일이죠??

 

그거도 그렇고, 대만 원작서는 강백호 같은 스타일의 남주가

상당히 투박하면서, 아직은 미숙한 남주 연기가 연기 경험이

미흡한 가진동 배우에게 몰입이 잘되었는데, 꽃미남 스타일에

왕자같은 외모의 배우가 투박한 스타일의 배역을 맡는거 부터가

걱정이었는데, 전혀 안맞는 옷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아닌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과하게 말씀드려서, 진영님 나오는 작품들은

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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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말할수 없는 비밀에서 도경수의 배역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볼만했다고 했잖아요. 차라리 말없비 남주 역할로 했으면

더 어울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없비 대만원작의 주걸륜이

가수 겸 배우 잖아요. 진영의 음악적 능력과 판타지 스러운 

웹드라마 연기력을 이용하면, 말없비 한국판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 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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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아시다시피 아이돌 트와이스의 맴버 다현님이시죠?

트와이스의 팬클럽 원스는 아니지만, 트와이스 호감이고, 

다현도 호감있는 맴버라 생각합니다. 물론 색안경 제외하고,

 

 

상당히 도박성 있는 캐스팅이라

생각했어요. 위험했습니다.

 

 

 

다현님이 연기를 했나 찾아봤는데, 독립영화 한편 출연했네요.

연기경력이 부족한 가수에게 주연을 맡기는거 부터 의문이었어요.

근데, 캐스팅은 조금 이해는 되는게, 평소 다현님이 독서를 많이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적인 이미지가 있는 분이어서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근데 작품은 보여주는거잖아요?

 

그리고 첫사랑 이미지는 떨어집니다. 다현님 정말 이쁘신데,

모두가 공감할만한 남주가 봤었을때 느껴지는 첫사랑의 이미지인가 

하면 저는 아니라고 느껴져요. 뭐 실제로 다현님 닮은 분이 첫사랑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화는 모두의 공감대를 얻는게 흥행의 포인트 아니겠어요?

 

그런 걱정과 함께 봤었는데..

 

 

이 영화는 다현님이 큰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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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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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길게 적을 의도는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길게 되었네요 ㅠㅠ

 

이제 좀 중요한 얘기 꺼내볼게요. 

학창시절에 사랑 이야기 만큼 중요한건 없죠.

 

1)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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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배수지님 첫 등장 장면  다시 돌아 와주라..ㅜㅜ)

 

건축학 개론의 수지 등장씬 처럼 상큼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말없비 한국판도 그렇고, 그 첫등장때 슬로모션으로 후광비치고

그런 연출은 필요할때만 썼으면 좋겠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놈들이 원작과 달리 사심을 공개하는게

아쉬웠던게, 남주의 친구로서 매력이 떨어지게 느껴졌습니다.

제목이 있는데, 친구놈들도 이성에 관심있다는걸 표현하는 

느끼는 부분인데 아쉽네요.

 

원작에 비해 높은 수위의 성적 수위 장면을 각색할거라곤

예상하기 쉬웠습니다. 일본에서 리메이크 했을때 수위 높은

장면을 삭제할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ㅋㅋ 여튼 친구놈의

특징을 발기술 좋은 놈으로 표현한거 빼곤 삭제했네요.

 

다현을 가운데 껴놓고, 친구놈과 장난치다가 걸려서 

벌받다 같이 붙여있는 설정으로 각색한건 잘했다고 

느껴집니다.

 

2)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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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원작에서 중요했던 션자이가 관심을 끌었던 장면을

여기서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느껴지는게,

 

원작은 남자끼리 보이는 의리 같이 느껴지는 반면에,

한국판은 그 응답하라 시리즈물 같은데서 보는 츤데레를

느껴지는데, 저는 아쉬웠어요. 왜냐면 진영은 아직까지

다현을 좋아하는 타이밍이 아니거든요. 좀 이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여주의 중요한 행위 남주의 등에 파란팬으로 찌르는

장면 많이 나오잖아요. 이게 여주가 이해를 못해서 

짜증 섞인 행위와 함께 서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첫 시작이고,

첫 장면에 성인이 되고도 교복옷을 보관하게 되잖아요?

 

하지만 한국판선 여주의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껴진건

아쉽게 느껴집니다. 저는 원작서 여주의 매력은 지적인

이미지와 자신의 곤조를 지키는 당당함이 매력이라 느껴지거든요.

남주를 손으로 터치하려다 팬으로 소심하게 콕 찌르는건 

심심하게 보엿습니다.

 

 

3) 헤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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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열한거리의 한 장면)

 

필자 고딩시절에 삭발하는 친구들 몇번 봤었습니다. 

대부분이 두발검사에서 걸려서 귀차니즘으로 18mm로 민 애들이

많았는데, 쌤들이 놀라서 이유를 묻곤 하는 말이 

 

비열한 거리에 조인성을 보고 제 얼굴과 닮아서 밀었습니다라고

드립치는 친구가 있었는데 조금 웃겼던 기억이 나네요.

 

여튼 한국판도 밤에 남아서 여주랑 공부가지고 배팅거는 장면

그대로 나옵니다. 근데 특이한게 있다면 원작의 강시 장면이

코믹했던걸로 아는데, 그걸 무서워하는 여주가 귀엽게 보이는

연출인데 반해, 공포...를 두번씩이나 넣어서 강화를 했네요?

제 주관으로 여성분들이 공포물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러움을

강화하고자 넣은듯합니다.

 

원작처럼 남주가 져요. 진영이 져서 미는 장면의 등장 장면은

좋았습니다. 호러를 섞어 반전을 넣는 장면은 좋았는데, 하...

진영의 그 사리는 태도가 상당히 맘에 안들었습니다.

 

두가지 추측을 할 수 있겠죠. 진영 본인의 거부 혹은 감독이 진영을

좋아해서 아끼는 마음에 잘생김을 유지하기 위해 남긴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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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의 샴푸광고 장면)

 

영화 첫 등장에 다현의 머리가 포니테일인게 화가났었습니다.

뭐 제가 원하는 이성의 헤어스타일이 5대5 펌 머리를 선호하긴 하는데,

여튼 원작서 여주가 포니테일을 하고, 계속 남주랑 만날때 데이트때 빼고

다 포니테일을 한단 말이죠. 이건 몇명의 남자의 여성 헤어스타일 워너비에

포니테일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똥머리 워너비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아니... 2000년대 초면 아직 학교에서 두발검사가 활발하던 시기인데,

모범생 설정의 다현이 머리가 긴거도 이해가 안가고, 삭발전 남주도 머리가

긴편이거든요. 남주가 내기에서 지고 다음날 등장할때 헤어스타일이

올드해서 아쉬웠습니다. 별로는 아닌데, 지금처럼 레트로 열풍도 아니고,

당시 학교에서 패션이 조금이라도 올드하면 놀림받기 쉬운 시대라 생각하거든요.

 

다현의 그 장면을 그렇게 각색한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남주에 대한

마음을 대변하는게 헤어스타일인데, 그 뒤로 다현의 헤어를 계속 봤었어요.

헤어가 수시로 계속 바뀐 연출은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했습니다...  

 

4)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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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의원 의 한 장면)

 

남주의 대학이 서울, 여주는 춘천으로 설정한건 괜찮았습니다. 

여주가 데이트를 위해 서울로 향하는 장면 맘에 들었고요.

 

이 데이트 장면이 중요한게, 그 동안 학교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복을 벗고,

꾸미고싶은대로 꾸며서 좋은 장소서 좋은 시간 보내는 거 아닙니까?

 

원작서도 중요한 장면이라 어떻게 각색했는지가 궁금했는데,

먼저 고딩때랑 대딩때랑 다현의 한복 장면은 좋았습니다. 

다현의 흰 피부와 더불어서 단아함을 표현하는 연출은 괜찮았어요.

 

DALL·E-2024-01-20-21.36.04-The-scene-is-a-romantic-and-serene-night-view-from-Namsan-Seoul.-In-the-foreground-there-is-a-co.png.jpg

 

장소로만 봤었을떄 남주의 그 대학교를 추측건데,

종로의 안국역 카페골목이나 북촌한옥마을로 보였는데,

갑자기 남산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아마 원작의

풍등장면때매 점프한 느낌이 드는데, 풍등 장면이 중요한게,

남주와 여주의 속마음 고백하는 장면이라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했는데, 다현의 소심한 성격을 보이는 대사와 함께

데이트 장면이 끝나서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편집같아 보여지는데,

 

저는 이걸 훼손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남주랑 여주가 어떻게 보면 썸의 기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원작도 마찬가지긴 한데.. 그래서

이걸 데이트로 보내는 장면이 인상적인 장면인데, 

이 장면을 이렇게 연출할 줄은 몰랐습니다.

중후반부 장면도 나름 중요한 장면인데 말이죠..

 

원작은 장면장면에 임팩트를 넣으려는 연출이 보였는데,

한국판은 결말에 초점을 넣으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쌈이야기

 

l_2014032401001007200057501.jpg

 

원작처럼 남주랑 여주가 잘 되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각색했는지가 궁금했어요.

 

 

 

1) 이별

 

hq720 (2).jpg

 

마찬가지로 격투대회로 진영이 무리를 하다가 다현과 크게 싸우게 되네요.

근데 차이가 있다면, 중간에 빌런의 존재로 다현과의 사이가 더 멀어지게

된다는 특징이 있네요.. 그리고 이따가 한번 더 서술하겠지만,

 

이 영화원작선 성숙함과 미숙함의 차이를 논하는 부분이 핵심인데,

한국판에선 꿈이라는 존재를 더 넣어서 진영과 다현을 고민캐 하는 부분은 

라라랜드를 생각나게 해요. 뭐 그거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꿈으로 집중을 하는 척하다가 성숙함과 유치함으로 다투는 부분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미 원작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고딩때

진영과 다현이 가까워 지게 된 이유가 꿈이라는 소재를 꺼내진게

한국판과 차별점이지 않습니까? 다시 원작으로 돌아가는 연출은

몰입감이 떨어지네요.

 

 

2) 군대

 

1280.jpg

 

이 영화 특이한 점이 있는게, 대학시절 친했던 동료를 격투기대회 준비할때 도와준 사람

빼고는 없습니다. 혹시 있나요? 저는 못봤습니다. 

 

특이한게, 진영과 다현을 헤어지게 하고, 더 괴롭게 한 존재가 

예비역 군인출신인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빌런의 존재를 왜 넣었죠?

더 이해가 안가는게 다현과 헤어짐 때문에 입대를 했다는 겁니다.

 

아니.. 입대를 미뤄야 하는게 정상아니에요?? 군대를 안가면 신의 아들레미고..

원작 얘기를 하자면, 94년 시절 대만 징병제 입니다. 군대가요. 그럼에도 원작선

군대얘기를 안꺼냅니다. 이유가 있겠죠. 원작은 중고등학교 붙어있다보니

 

그 시절의 힘들고 좋았던 추억이 소중했겠고, 그걸 대학교 시절과 비교하며

대학교 동료도 괜찮았긴 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절은 고딩시절이란걸

강조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한국에선 군대를 건드렸네요????

 

남자분들은 아실겁니다. 잴 기억나는 추억을 대라라고 하면,

고딩시절과 군대시절이 정론이라고 할겁니다. 군대를 갈굼많고,

지옥같은 동네로 알기 쉬운데, 군대도 사람사는 동네라 결코 척박하지는 않습니다.

군대장면이 나오면, 그 시절이 희석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군대장면을 어떻게 연출했나 봤는데, 군시절 2년을 무슨

훈련병시절처럼 연출했네요. 원작의 지진장면을 각색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지는데, 진영의 계급이 상병인데, 고문관처럼 연출한게

갑작스러웠습니다. 거기에 대한 설명이 없고요.

 

재해가 수해피해라고 했는데, 수해도 괜찮지만 폭설피해가 좀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작서 전화 통화 장면 그거도 정말 중요한데,

다시 션자이와 가까워짐과 동시에 평행세계를 설명하는 부분인데,

한국판선 오해로 둘 사이가 멀어지게끔 보이는 연출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3) 결혼

 

img.jpg

(영화 너의 결혼식 후반부 장면)

 

결국 여주 다현은 다른 사람과 결혼합니다. 원작선 지진때 이미

남친이 있었던 설정임에 반해 한국판은 그 부분이 없어요.

원작땐 그 션자이와 결혼하는 사람은 누굴까 궁굼하다 반전이

션자이와 나이차가 많은 남자로 나오는 반전이 인상적이었었어요.

 

반면 한국선 반전이다 싶은 부분들을 싹 다 죽여놨습니다. 

응답하라 1988처럼 류준열과 결혼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결국 박보검과 결혼하는 방향으로 가는 흐름이 여기서도

연출되었는데, 그 부분까진 괜찮게 봤으나, 그 신랑을 

멀끔하게 생긴 분으로 각색한게 상당히 별로였습니다.

 

원작서 왜 션자이와 어르신과 결혼했을까 궁금하고, 자유롭게

추측해보는 기회가 있는데, 아마 커징텅과 친구들이 다 자기를

원하고, 다 똑같은 성격이고, 그 시절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기에

우정까진 배신하기 싫어서 피하는 마음으로 만났을거라고

추측해볼 수 있어요.

 

여튼 마지막 장면서 그 딥키스 장면 원작선 신랑이 먼저 조건을 거는데,

제 리뷰글에도 있지만 션자이 실제 남편이 실제로 했던 말이라고 했었죠?

 

한국판에선 다현이 먼저 조건을 거는 장면이 별로였습니다. 왜냐면

다현은 영화 내내 소심한 성격을 가졌었거든요. 여튼 진영과 그 신랑과

딥키스를 날려요. 주변에선 많이들 웃으시던데, 저는 그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원작도 OST가 인상적인데, 그 평행세계와 함께 흘러나오는 그 장면이

여운 길게 남기기 좋았는데, 작품이 가벼워 보이기 좋게 연출되는게 아쉬웠습니다.

 

 

 

저는 엔딩크리딧때 나온 진영 다현 듀엣을 평행세계 장면서 넣는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래가 좋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ㅜㅜ

 

그래도 진영이 고딩시절 파란점찍힌 와이셔츠 입고 결혼식 간건 그건 괜찮았네요.  

 

 

 

♣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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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보고 화났던게 뭐냐면, 분명히 제작진들이 원작과

차별점을 둘만한 소재를 꺼냈음에도 활용을 못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02년 월드컵 슬로건이 늘 조별탈락 따리만 해왔던 대한민국 축구 국대가

당시 소망이 대부분이 16강 진출이 꿈이었을겁니다. 당시 16강 진출하면 

축구 국대 선수들 전원 군면제였었죠. 그래서 붉은악마 팬분들이 슬로건으로

꿈은 이루어진다 라고 크게 적으셨잖아요.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물론 원작의 노력을 거론하며 커징텅을 훈계하는 장면을 한국 원작서

그대로 가져오는건 맘에 들지만, 꿈이라는 소재 하나로 밀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다현은 공부잘하고, 지적이며 대학을 어디로 갈거라는

플렌이 짜진 정해진 틀 안에 살아온 마치 비트의 고소영 같은 포지션이라면..

 

 

다운로드 (2).jpg

 

 

진영은 그저 이 순간을 만끽하는 즉흥적인 단순한 친구로 초반에 그려집니다. 

 

그래서 초반에 이런걸로 삐걱대다가 진영의 위치에 있는 친구에게서 

뭔가를 깨닫는 그런 그림이 나왔으면 어디서 본 맛은 느껴져도 

실패는 없는 리메이크라는 단어를 들었을겁니다. 

 

 

20150106000830_0.jpg

 

 

아 그리고.. 군대시절 다현과 통화후 대학졸업 뒤 진로를

웹툰 작가로 각색했더군요.. 저는 아쉬웠던게, 자전적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기 전에 첫 작품이 권투소재로 그린 만화더군요.

 

아니... 격투기로 참교육 받았지 않으셨어요?

진영님??? PTSD 없으신가요? 

 

 

그러고서 악플테러를 받는게 개그로 쓰이던데? 이걸로

왜 개그를 만드시죠? 안웃긴데 말이죠..

이 영화는 개그가 오히려 독입니다..

 

더 웃긴걸 이게 흥행이 되서 두번째 작품을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 중이라는게

많이 별로였습니다..

 

 

mb_1679981304118313.jpg

 

아이돌을 드림노트라는 루키 아이돌을 카메오로 섭외했음에도 

말이죠.. 다현때매 트와이스가 카메오로 나오나 했는데, 

단가가 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드림노트가 카메오로 나왔네요.

드림캐처가 나와도 괜찮겠는데 했는데, 깨알같네요.

 

 

 

 

♧ 시점 변화

 

maxresdefault (2).jpg

 

만화 원피스에서 스페셜 애니메이션으로 팬레터라는 특별판이 있습니다.

원피스의 정상전쟁 에피소드와 샤봉디제도 재회편 에피소드를

주인공네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판이죠.

 

제가 보면서 다현의 연기가 나쁘지 않고,

여성적인 부분이 조금보여서 느낀게,

 

그렇다면

 

 

남주 시점이 아닌 여주 시점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 상영 후에 강하게 몰려왔습니다.

 

 

제가 말할수 없는 비밀 리뷰에서  리메이크는 그대로 가던가

아님 싹다 바꾸던가 라고 말씀드렸는데, 일본판은 그대로 가는 방향을 택했죠.

이 영화 리메이크를 하려면 구파도 감독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는데, 보란듯이 리메이크는 어렵다고 증명을 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위에 적었던 시점 변화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해봤는데,

이미 영화는 만들어져버렸고.. 대만으로 수출예정이라는데

저는 주관적으로 걱정이 되네요..

 

 

▣ 결론

 

1738766328915789.webp.jpg

 

이번껀 이렇게 길게 적을 생각 없었는데, 잠자긴 글렀네요..

 

제가 본 대만 로맨스 3대 영화들 리메이크들 중에서 정말 별로였습니다.

이건 솔직하게 불호라고 표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나무에서 찾아봤었는데,

감독과 각본가 모두 독립영화 촬영을 하다 이번에 장편영화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근데..

 

아무리 당시 구파도 감독님 팀이 초짜였어도 그렇지, 

 

한국판까지 초짜일 필요가 있나요?

 

경험이 없으신걸 가지고

뭐라고 하기 정말 실례라서 죄송한데..

 

리메이크작에 그리고 유명한 영화 리메이크인데,

결과가 별로면 타격이 상당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을 안보신 분들에겐 무난한 영화로 느낄수도 있겠지만,

원작을 본 분들에겐 심심할 뿐 아니라 실망감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 무대인사

 

IMG_4461.jpeg.jpg

 

 

제 리뷰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팬서비스랑 리뷰내용이랑은 별개로 작성합니다.

대표적으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상당히 불호임에도,

팬서비스는 좋았었어서 행복한 기억이 나네요.

 

여튼 저는 21일 17시 55분 타임과 20시 10분 타임 각각 상영후, 상영전으로

홍대 CGV에서 관람했습니다. 진영님은 이날 불참했고요..

트와이스 다현님 포함 조연배우님과 감독님이 참여했어요.

 

IMG_4464.jpeg.jpg

 

하지만... 이날은 배우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상영후에는

퀴즈로, 상영전은 첫인상으로 랜덤으로 선물인 싸인 포스터를

증정했습니다. 제가 포스터 덕후로서 너무 가지고 싶었는데..ㅜㅜ

 

일단 다현님 팬서비스가 일순위지만, 경쟁자분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들어갔어요.. 원스분들 피눈물 흘려줄려고 했었는데 ㅋㅋㅋ..

 

 

 

피눈물은 제가 흘렸네요..

 

 

 

 

이걸로 러비(레드벨벳팬이름) 로서 지조를 지켰습니다 ^^;;

 

IMG_4462.jpeg.jpg

 

이날은 앞자리에 앉았음에도 팬서비스를 못받았습니다 ㅜㅜ..

아직도 계속 걸리는게, 그 왕재수 역에 손정혁님이라고 계시는데,

저랑 계속 아이컨택이 많이 왔었거든요? 근데 저 손정혁님 퀴즈도

먼저 손들었는데, 다른분을 지목하시더군요..

 

그건 그렇다고쳐도, 상영전 타임에 저를 지목안하는건 아주 잠깐

화가 났었습니다.. 포스터를 주고 다른 분들에게 셀카 팬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내려오실때 용기내서 부탁드렸었는데,

 

제차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해서 그때 잠깐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ㅜㅜ

마지막에 다음 상영관에 오시냐고 물어보시던데, 그때도 짜증나는게

이게 마지막이면  책임도 못지실거면서 왜 물어보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튼 배우진들께 팬서비스를 받으려고 

앞자리까지 어렵게 잡았는데,  좀 허무했습니다..

 

 

IMG_6322.gif

 

 

덕분에 20시 15분 요아소비 극장판 시간 초반 타임 살짝 놓쳤으나,

다행이도 첫곡 세븐틴 시작할때 들어와서 그걸로 치유?를 받았네요.

 

쓰는 내내 아쉬움이 강하게 몰려오는데, 저처럼 그러시지 마시고

원작 강추드리며, 성적 수위에 민감하시다?

 

그러시면

 

이번 요아소비 콘서트 극장판 보세요 ^^

 

  

IMG_4541.jpeg.jpg

 

 

 

 

갓두조 갓두조
25 Lv. 68145/69840P

"FORTIS FORTUNA ADIUVAT" (행운은 용감한 자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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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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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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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폴아트레이드
아트레이드 성님과 같이 공유했으면 더 좋은 퀄을 만들었을텐데,
기회가 안 닿아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욕심이 많아서 글조절하는
능력이 많이 미숙합니다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휴.. 끝났습니다 ^^
07:59
25.02.24.
profile image 2등
리뷰가 엄청 나십니다.. 최고👍👏^ ^ 요아소비콘서트도 보셨군요 시지브이에서 근래 상영하는.. 군청때 일본관객들도 엄청난 떼창 하나요?..^ ^
03:14
25.02.24.
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이안커티스

네네 맞아요. 요아소비 초현실 도쿄돔 콘서트 극장판 ㅎㅎ
군청이랑 하트비트 때창으로 유명한 노래잖아요.
이번에도 몰입감과 감동을 높여주네요 ㅜㅜ

그우소 리뷰에 요아소비 내용을 다는게 많이 웃긴데 ㅋㅋ
뭐 리메이크가 좀 거시기해서 어떻게 겨우 해소했네요 ^^

08:01
25.02.24.
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창민쓰
당연히 !! 봤죠.. 리뷰적으려다가 원작을 봐야겠단 생각때매
만들다 포기했는데.. 저는 온땅짱이 이쿠라상일줄 알았는데,
카도데짱이더군요 ㅋㅋ 여튼 영화는 만화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나쁘진 않았는데, 편집이 그리 매끄럽진 못했다고 느껴졋어요
10:50
25.02.24.
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이상건
불호의 리뷰글에 이렇게까지 길게 작성할 생각은 없어서,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늘 정독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려요 ㅠㅠ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09:13
25.02.24.
profile image
아.. 여기에 댓글을 안적었군요.
말할 수 없는은 N차 보고 싶어서 서쿠 노려서 볼 정도였는데
(스쿠, 서쿠로 실관람 2회 봤네요)

이건 뭐... 서쿠로도 보기가...
(굿즈 받는 용도로 썼음)

다현 화보집 모음 같은
영화는 하나도 안들어오고 다현이만 보다 온 느낌

그래도 2주차때 팬 서비스 받긴 했는데
1주차 첫타임(연남)때는 포스터만 주고 후딱 가버렸음
심지어 이 회차에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10:34
25.02.27.
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동네청년
저도 다현 한복씬은 좋았었다 정도??
다현 걱정 많이 했는데 구멍은 진영쪽에서 숭숭숭숭 많이 났네요 치명적이었습니다

말씀대로 다시 보고픈 생각은 잘 안드네요
다현도 그렇게 좋아하는 아이돌까진 아니어서 ㅎㅎ😀..

요아소비의 이쿠라짱만 기억에 많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ㅠㅠ
10:44
25.02.27.
profile image
불호 리뷰임에도 불구하고 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요아소비 노래 좋아하는데 시간되면 봐야겠어요(그우소는 패스ㅠ)
17:26
25.03.03.
profile image
갓두조 작성자
카란
앗 ‼ ㅜㅜ😭 이 분노에 가까운 리뷰를 봐주시다니.. 먼저 감사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정돈된 각색이 상당한 독이 된 영화입니다
이번 요아소비는 뉴비들 영입하기에도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ㅋㅋ 😆 꼭 보세용 ♥
18:07
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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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58분 전16:1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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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Sun NeoSun 59분 전16:10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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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키얀 6시간 전10:58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