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딩턴 - 공식 예고편 [한글 자막]

1985 4 3
https://youtu.be/r_z2X3EWlB0?si=7UNrt8z4Bg8A3zDH
드디어, 드디어... 제게 21세기 최고의 카프카적 걸작을 꼽으라면 단연코 말할 수 있는 23년도 그 해의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아리 에스터 감독이 돌아왔습니다. <유전>과 <미드소마>로도 유명한 아리 에스터가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기점으로 부조리적 측면에 메타포가 짙어지더니, 이제는 단순 장르물의 차원을 넘어 정치풍자극으로 변모하려는 듯 보이네요.
작품의 내용은 우한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시기, '에딩턴'이라는 보잘 것 없는 한 마을에서 벌여지는 각기 다른 흉흉한 소문과 사소한 사건들을 시작으로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보안관 '조 크로스(호아킨 피닉스)'와 새로 부임한 마을 시장 '테드 가르시아(페드로 파스칼)'과의 경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작이 전부 호러 요소가 다분한 작품을 연출했던 나름 역량이 풍부한 감독인지라, 본 예고편만 보았을 때 <에딩턴>도 호러 영화인지는 예측하기 힘든 범위이지만, 작품 후반부에 어떤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본 작품에서 출연하는 배우는, 호아킨 피닉스-페드로 파스칼-엠마 스톤-오스틴 버틀러 등등 유명 연기파 배우들이 만연하고, 21세기를 책임질 청년 거장의 또 다른 - 사회적인 유머가 가득한 <보 이즈 어프레이드>도 포함할 수 있다면 - 풍자극으로써 그 재치가 무엇보다 설레게 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