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이 피해야 할 스나이더버스의 실수들
제임스 건이 새로운 DCU에서 피해야 할 5가지 스나이더버스의 실수들
제임스 건 감독의 DC 리부트가 다가오는 가운데, 슈퍼히어로 유니버스가 앞으로 피해야 할 스나이더버스의 주요 실수가 몇 가지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부진과 DCEU의 변화로 인해 제임스 건(그리고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 피터 사프란)은 잭 스나이더가 주도하던 시대와 거리를 두고, 새로운 DC 브랜드 영화의 스크린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DCU 프로젝트의 첫 번째 물결은 ‘챕터 1: 신들과 괴물들’이라는 기치 아래, 2025년 개봉 예정인 <슈퍼맨: 레거시>로 (적어도 대형 스크린에서는) 시작될 예정이다.
건/사프란 시대가 시작되고 스나이더의 시대가 막을 내릴 예정인 지금, 건의 DC 리부트가 피해야 할 DCEU의 모든 실수를 소개한다.
1.) 너무 빨리 너무 많은 것을 소개하기
스나이더버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스토리텔링의 속도였다.
<맨 오브 스틸>이 DCEU의 기본 토대를 마련한 후, 워너 브라더스는 MCU를 따라잡기 위해 경쟁했다.
이로 인해 때때로 소방 호스로 물을 마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계관 구축이 이루어졌다. 스토리의 무대를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가능한 한 빨리 그 이야기(저스티스 리그 팀업)에 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제임스 건 감독의 DC 리부트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더 큰 세상을 위한 씨앗을 뿌려가며 멋진 팀업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코믹북 영화라는 울타리의 반대편(MCU)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블 스튜디오의 대표 케빈 파이기와 그의 팀이 건설 중인 도로 위를 주행하기 전에 조심스럽게 조약돌을 깔아 놓았던 덕분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시리즈가 쌓아온 결속력이 덕분이었다.
DC 팬들은 언젠가 ‘무한 지구의 위기’ 같은 DC의 주요 이벤트를 대형 스크린에서 보기를 원하겠지만, 서둘러서 그 순간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 대신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2.)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
'너무 빨리, 너무 많이'라는 지적과 함께 중요한 것은 DCU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나이더버스는 한때 잭 스나이더 감독의 지도하에 계획을 세웠을지 모르지만, 워너 브라더스의 고위층에 의해 빠르게 폐기되었다. 스튜디오는 스나이더가 촬영 도중 프로젝트를 떠난 <저스티스 리그> 사태 이후 즉흥적으로 구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미 제임스 건은 DCU를 어디로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DC의 수장은 자신과 몇몇 다른 사람들이 이를 위해 타임라인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건과 사프란이 그 비전을 실행하고 끝까지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워너 브라더스의 몫이 될 것이다.
현재 DCU의 계획표에는 총 10개의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프로젝트가 추가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대규모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가 빛을 보지 못한 사례가 많이 있었다(DCEU의 원래 프로젝트 발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하지만 건은 실현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발표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3.) DC의 괴상함을 피하는 것
DCEU가 (<아쿠아맨>과 <샤잠!> 같은 영화를 통해) 살짝 손을 댔을 뿐 완전히 수용하지 않은 것이 DC의 일부 세계관 중 절대적으로 괴상한 특성들이다.
마블 코믹스의 세계 보다도 더 기괴한 DC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옮겨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건이 재구성하는 DC 세계는 전통적인 저스티스 리그의 캐릭터들을 넘어 우주적, 신화적, 신비적인 영역으로 지평을 넓혀야 한다.
괴상함을 포용할 것인가에 대한 우려는, 건이 이미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첫 번째 DC 프로젝트에는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의 현실적인 무대와 랜턴들의 은하계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여전히 회의적인 이들을 위해, 건은 이미 제임스 맨골드의 <스웜프 씽>으로 DC 오컬트의 어두운 세계로 시리즈의 첫 발을 내딛는다고 발표했다.
4.) 감독들의 발목을 잡기
워너 브라더스(WB)의 스나이더버스에 대한 팬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감독들의 비전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킨 것이다.
그러한 비전들 중 일부의 퀄리티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WB가 제작 도중에 개입하여 영화를 원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개조시킨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플래시>, <아쿠아맨 2>(아직 개봉 예정)와 같은 타이틀은 모두 제작 중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후반 작업 과정에서 스튜디오의 간섭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건이 시리즈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해야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조언하고, 팀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다음, 더 큰 유니버스의 범위 내에서 비전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창작의 자유가 없었다면 <다크 나이트>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재밌게도 제임스 건이 연출한)와 같은 장르의 명작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건은 이전에 대형 스튜디오와 함께 IP의 테두리 안에서 작업한 경험이 있고, 창의적인 비전이 간섭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5.) 독립적인 스토리에 집중하지 않기
위의 모든 사항과 함께 무엇보다도 독립적인 좋은 스토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스나이더버스 시대의 DCEU 뿐만 아니라 현대 코믹북 영화 제작 전반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다.
코믹북 영화는 (세계관의 씨앗들만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훌륭한 슈퍼히어로 스토리를 만드는 대신, 어떤 경우에는, 현재 벌어지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특정 세계관에서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한 과대광고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더 큰 세계관에 대한 언급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영화적 세계관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상호 연결되는 서사적 힘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세계관이 훗날 어떤 이벤트 영화를 통해 보상을 준다고 해도, 그저 그런 이야기들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 건은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같다. 건이 코믹북에서 영감을 받은 자신의 DC 계획에서 밝힌 것은, 더 큰 DC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탄탄한 독립형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샤잠!> <원더우먼> <맨 오브 스틸> 같은 스나이더버스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그 자체로 탄탄한 스토리였기 때문이다.
다른 DCEU 영화들 중 일부가 실패한 이유는 지금 당장 만족스러운 훌륭한 내러티브를 만들기보다는 세계관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인데, 건/사프란의 DC 리부트는 그러한 전략을 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출처: 더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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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도 좀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