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계 미투에 대해 고레에다 감독 등이 제언서 발표
일본서 최근 소노 시온, 사사키 히데오 감독 등이 여배우들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게 드러나면서 떠들썩한데...
영화감독 유지회(映画監督有志の会)라는 소규모 단체를 만든 감독들이 일본영화제작자 연맹에 보내는 제언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스와 노부히로, 소데 유키코, 니시카와 미와, 후카다 코지, 후나하시 아츠시 감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본 영화계 스태프,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 조사도 같이 첨부해서 발표됐는데 꽤 충격적이에요. 그건 글 하단에 붙일게요.
한국영화계도 자정 운동으로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면서 일본영화계의 변화도 촉구한다... 면서 발표했네요.
지난 3월 18일에 긴급 공표한 성명 “우리들은 영화감독의 지위를 이용한 모든 폭력에 반대합니다.”에 영화 업계 각처로부터 400통 이상의 찬성 의견이 전해졌다고 한다. “찬성한 이는 프로듀서를 비롯해 현장 스태프, 배우 등 다방면에 걸쳐 있고, 그 목소리 하나하나가 영화 업계의 개혁을 요구하는 절실한 목소리”라고 이 제언서는 단언한다. 일본영화제작자연맹 및 회원 여러분은 ‘누구나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영화 노동 현장’을 목표로 하기 위해 노동 환경 보호, 갑질 방지를 위한 명확한 개선책을 제시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여겨, 다음의 4가지 항목을 제언한다.
1. 갑질 및 폭력에 관한 성명 발표.
책임 있는 단체로서 영화 영상 제작, 촬영 현장에서 모든 폭력 갑질에 대해, 그것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기본적인 태도를 표명해주십시오.
2. 갑질 실태 조사와 검증
현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또한 업계 전체에서 이미 진행되는 의견 청취와 조사를 검증해주십시오. 촬영 현장뿐만 아니라 기획 개발에서부터 캐스팅, 흥행에 이르기까지 영화 업계의 모든 현장에서 스태프 및 배우의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최대한의 위기감을 가지고 인식하도록 부탁드립니다.
3. 갑질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시책 실시
제작 현장의 안심, 안전을 지키기 위해, 리스펙트 트레이닝을 실시, 갑질 방지 가이드라인의 작성, 출연자 보호를 위한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등 새로운 대처의 도입을 검토하고, 업계 전체의 보급에 힘써주세요.
4. 제3자 기관을 통한 상담 창구 설치
피해를 당한 배우와 스태프가 과도한 리스크를 지고서 고발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작 과정에서 벌어질 모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창구로서 제3자 기관이 필요합니다. 그 설립을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전면적으로 협력해주세요.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Q: 작업 중 갑질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 - 48.3%
보거나 들은 적 있다 27.9%
Q: 일터에서 겪은 일 때문에 이렇게는 못살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 - 63.2%
Q: 일터에 탈의실이 없었던 경우가 있습니까?
그렇다 - 87.7%
Q: 탈의실이 없었을 때는 어디서 갈아입었습니까? (복수 응답)
화장실 - 68.7%
간이 칸막이 안에서 - 51%
야외에서 - 23.9%
안 갈아입고 했다 - 22.6%
Q: 일터에서 화장실이 없었던 경우가 있습니까?
그렇다 - 61.6%
Q: 화장실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복수 응답)
공중화장실에 갔다 - 93.1%
참았다 - 25%
야외에서 해결 - 15.4%
인근 민가를 빌렸다 - 3.7%
Q: 일터에서 수면 부족으로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까?
있다 - 80.2%
Q: 작업 중 평균 수면 시간은?
4~6시간 - 53.4%
6~8시간 - 33%
4시간 이하 - 11.7%
Q: 철야로 일한 적 있습니까?
있다 - 77%
Q: 수면 부족으로 사고를 당하거나 다친 적 있습니까?
보거나 들었다 - 32.8%
그런 경험 있다 - 6%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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