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2
  • 쓰기
  • 검색

골든글로브상이 현재 할리우드에서 욕먹는 이유

golgo golgo
13240 93 42

LA주재 일본의 영화 저널리스트 사루와타리 유키의 기사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굴욕" 톰 크루즈가 골든글로브상을 반납한 이유

https://news.yahoo.co.jp/byline/saruwatariyuki/20210511-00237264/

라는 기사를 요약, 정리해 봤습니다.

 

왜 갑자기 골든글로브가 보이콧 당하는지 이해가 되는 내용이네요. 

 

Golden-Globes-Promo.jpg

 

 


(현재 상황 요약)


넷플릭스, 아마존, 그리고 할리우드 스타들의 홍보 담당자들이 잇달아 골든글로브를 보이콧.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해온 NBC 방송사가 2022년 방송은 중지한다고 발표.


톰 크루즈가 <7월4일생> <제리 맥과이어> <매그놀리아>로 수상한 골든글로브상을 주최측인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FPA)에 반납한다고 발표.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미국의 영화 산업을 커버하는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라틴 아메리카의 신문 · 잡지 기자 단체이다. 협회는 매년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안티 HFPA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온 흑인 여성 감독 에이바 듀버네이가 톰 크루즈의 결정을 칭송하는 트윗을 함.


마크 러팔로, 스칼렛 요한슨도 동료 배우들에게 HFPA를 보이콧하자고 나서고 있음.

 

 

HFPA는 왜 비난을 받고 있는가...


사실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배타적, 시대착오적, 상식 결여, 접대와 선물을 좋아하고, 매너가 나쁘다는 이유로 HFPA는 이미 오래 전부터 미움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HFPA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시상식 시즌의 첫 주요상이라서, 할리우드 스타들, 스튜디오의 홍보담당자들은 꾹 참고 90명도 채 되지 않는 HFPA 회원들에게 굽신거려왔다.


90명도 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단체인 점도 그들의 강점이었다. 9천명 이상이 투표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투표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필하여 투표에 영향을 주기가 어렵지만, 90명 이하라면 훨씬 용이하다. 따라서 스튜디오에서는 HFPA 회원들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주고, 시사회 후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는 식사 대접에 초대해왔다.


HFPA 회원들 가운데에는 고령이라서 이미 업계에서 은퇴한 사람도 많다(한번 가입되면 영구 회원인 데다가, 그들은 모국에서 새로운 회원이 들어오는 것을 극력 저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렇게 된다). 영화 상영 중에 코를 고는 소리가 들려오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영화 상영)에 잠들어버린 회원도 식사 대접에는 꼭 참석하고 선물까지 받아간다.항상 뭔가를 받아가는 걸 당연시 해온 그들은 선물이 마음에 안 든다며 투덜거리기도 한다.


문제는 취재 중에도 HFPA는, 그들 외의 외국인 기자들과는 별도로 자신들만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는데(그들의 취재는 회견이고 단독 취재나 소규모 그룹 취재는 없다. 매번 회원들이 배우들과 함께 개별 사진을 찍는 나쁜 전통이 있고, 그 사진을 기사와 함께 게재하기도 하기 때문에 개별 취재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거기서 배우들이나 감독들에게 무례한 질문을 퍼부어대는 것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저는 과거에 HFPA 회원들한테서 거의 성희롱이라 할 수 있는 여성비하적인 질문을 받아왔습니다. 때문에 저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들의 회견을 거부해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2003년에는 브랜든 프레이저가 HFPA의 남성 회원 한 명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며 호소했다.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상에 미치는 영향


이런 사건들은 특정 회원의 특정 행동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하지만 HFPA는 구조적이며, 뿌리 깊은 인종차별로도 비판받고 있다. 올해 들어 갑작스레 HFPA 때리기가 발생하게 된 계기를 만든 LA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HFPA 회원 중에는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폭로되었고, 그로 인해 여론이 들끓었다. LA 주재 외국인 프리랜서 영화 저널리스트들 가운데에 흑인이 극히 적은 것은 현실이지만, 2013년에 한 흑인 여성기자가 가입하려 했을 때도, 같은 언어를 쓰는 나라의 회원이 반대해서 HFPA가 가입시켜주지 않은 사례가 있다. 또 2016년부터 아카데미가 진정으로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들은 남의 일로 치부해 왔다. LA타임스의 기사가 나온 뒤에도 HFPA의 한 호주인 회원이 “애당초 흑인을 기자로 채용하지 않은 출판사가 잘못이다.”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TV에서 해서, 업계인들의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아카데미측이 다양성을 추구한 것은 투표자들 중에 고령의 백인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후보에 들어가는 작품들이 일정한 타입으로 치우쳐버리는 것을 고치기 위함이었다.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투표자들의 면모가 바뀌었기 때문에 작년에 한국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 골든글로브는 흑인 배우들 중심의 영화나 TV 드라마는 기자회견조차 “필요없다”며 거절해왔다. 그런 영화들은 시사회를 준비해도 오질 않는다. 필연적으로 그런 영화는 후보에 들어가질 못한다.  


(후략)

 

golgo golgo
90 Lv. 4124165/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93


  • 無無
  • baba
    baba

  • 우콜릿
  • 12121234
    12121234
  • KiaOra
    KiaOra
  • 오뜨
    오뜨

  • 계단밑
  • 류바
    류바
  • 레히
    레히
  • 제임스카메라
    제임스카메라
  • ineyes
    ineyes

  • Deathly
  • 용산03
    용산03
  • 마크월버그
    마크월버그

  • 앵그리드버드맨

  • 키류
  • 신라면
    신라면

  • 젊은이를위한나라도없다
  • Nashira
    Nashira
  • 마법구름
    마법구름

  • XFJin08

  • 라라마
  • 냥바냥
    냥바냥

  • MONEYBALL

  • 영화보고
  • raSpberRy
    raSpberRy

  • miniRUA
  • 누가5야?
    누가5야?
  • 킬몽
    킬몽
  • 픽팍
    픽팍
  • espresso
    espresso
  • 돌멩이
    돌멩이
  • 스타니~^^v
    스타니~^^v

  • MEGAB□X

  • nerner
  • 맹린이
    맹린이

  • wity
  • 로망
    로망

  • 하늘하늘나비

  • ㅌㅌㅌ
  • KimMin
    KimMin

  • gcet

  • 알아맥개봉기원
  • 강꼬
    강꼬
  • 영화좋아요
    영화좋아요
  • mou_dameda
    mou_dameda
  • AZURE
    AZURE
  • 테리어
    테리어
  • 헌터
    헌터
  • 복자
    복자
  • 멜로우
    멜로우
  • 쟈켄
    쟈켄
  • Soma
    Soma
  • 판다소라
    판다소라
  • 0ASlS
    0ASlS
  • 목련
    목련

  • 낯선하루
  • NeoSun
    NeoSun
  • 카르
    카르

댓글 4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3등

와... 보수적인 것은 원래 좀 인지하고 있었는데 회원이 90명도 안되는군요. 놀랍네요.

13:08
21.05.11.
profile image
golgo
인원수가 88명이어서 성질이 팔팔하군요😅
13:17
21.05.11.
잘되었죠. 이번에 아주 뿌리를 뽑아야죠
13:09
21.05.11.
profile image
오래된 문제였군요. 이참에 제대로 정리했음 좋겠네요
13:14
21.05.11.
profile image
로컬 수준도 아니고 소규모 꼰대보수집단이었군요 폭삭 망하길!
13:19
21.05.11.
무성의한 태도에다가 성차별에 인종차별이라... 알 만합니다.
13:24
21.05.11.
profile image
권위는 커녕 소수의 이익집단이 좌지우지하는 시상식이었다니… 충격적입니다…
13:25
21.05.11.
profile image
본토에 같은 백인들이 저럴 정도면 참ㅋㅋㅋ
13:30
21.05.11.
profile image
이정도였다니 충격적이네요;; 2021년도에 아직 이런집잔이 살아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13:43
21.05.11.
profile image
잘못된 문제를 인지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한다면 결국 망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14:22
21.05.11.
profile image
'외신 기자 협회'인데 아프리카도 없고 흑인도 없다? (아프리카에 흑인만 있는 건 아니지만)
'PC'라는 단어만 나오면 그 좋아하는 피카츄 배만지기도 안 하고 급발진부터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건 체크하시고 말씀하셨겠죠? ㅎㅎㅎ
15:05
21.05.11.
영화 한편 제대로 보지도 않는 인간들이 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게 어이없네요
15:45
21.05.11.
profile image
옛날 오스카 보다 더 한게 골든그로브였군요. 문제 많던 시절의 대종상하고 비슷하다고 하야 하나...암튼 미국의 대종상이였다니...

오스카는 인원이라도 많았지만 9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종신이라니 좀 너무하긴 하네요.

이번에 크게 쇄신하지 못 하면 다신 골든그글로브 시상식을 못 볼지도 모르겠네요. 시상식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편해 보여서 나름 젤 좋아했는데...오스카 전초전으로 권위를 가진것도 한참 옛말이고 잘못 하면 진짜 사라질지도...
17:37
21.05.11.
profile image
글로만 읽어도 뜨악인데
실제로는 더 심했겠죠,, 넘 싫다
18:55
21.05.11.
많은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보이콧해야 그나마 정신 차리고 개선 되겠네요.
19:32
21.05.11.
말 그대로 고인물이군요. HFPA라는 집단이 이 정도인줄은 몰랐네요.
20:51
21.05.11.
profile image
고인 물은 썩기 마련...
썩지 말고 섞어야 되는데 말이죠.
21:37
21.05.11.
근데 시상식에서도 로비가 엄청나네요 물론 하비 와인스타인으로 인해 로비가 있는건 알았지만 저정도일줄은
21:54
21.05.11.
profile image
처음 알았어요 이런 사정은 ㅠㅠ 진짜 상식 밖....:::
22:41
21.05.11.
profile image
아카데미는 몇년 전부터 변화를 위해 노력중인데 골든글로브는 진짜 답도 없는 집단이죠... 언젠가 터질 일이었네요
10:58
21.05.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나야, 문희] 예매권 이벤트 12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2:07 1248
공지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시사회에 초... 17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20:03 2150
공지 [총을 든 스님] 시사회 당첨자입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9:54 1501
HOT <수퍼 소닉3> 키아누 리브스 & 벤 슈와츠 일본 인... 1 카란 카란 44분 전12:15 124
HOT 더니 빌뇌브, ‘듄‘ 영화화 비하인드 스토리 언급 1 NeoSun NeoSun 53분 전12:06 161
HOT 라이언 존슨의 차기작 ‘오리지널 SF’ 1 NeoSun NeoSun 1시간 전11:47 357
HOT 자레드 레토,<마스터브 오브 더 유니버스> 실사판 출연 2 Tulee Tulee 2시간 전10:59 397
HOT [하얼빈] 예매량 20만장 돌파…[서울의봄] 동시기 2배 높다 2 시작 시작 2시간 전10:42 615
HOT 하이어 그라운드-20세기 스튜디오,크리스마스 코미디 영화 &... 2 Tulee Tulee 2시간 전10:39 202
HOT 애틋한 홍콩의 사랑, 애틋한 한국의 사랑 3 조윤빈 10시간 전02:57 730
HOT 24년 영화들 꼴라쥬 일러스트 2 NeoSun NeoSun 2시간 전10:38 334
HOT 블레이크 라이블리 [우리가 끝이야] 감독을 성희롱으로 고소 3 시작 시작 2시간 전10:28 638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스칼렛 요한슨 뉴스틸 1 NeoSun NeoSun 3시간 전09:48 776
HOT 12월20일자 북미박스오피스 순위 ㅡ 슈퍼소닉3 , 무파사 : ... 1 샌드맨33 4시간 전08:03 545
HOT 손석구 에스콰이어 1월호 화보 1 e260 e260 5시간 전07:33 462
HOT sbs금토드라마 사마귀 티저 1 zdmoon 9시간 전03:01 1251
HOT <란마 1/2> 2기 제작결정 1 중복걸리려나 11시간 전01:28 531
HOT 성탄절이 얼마안남아 두번째괴작 2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2시간 전00:56 637
HOT 2024년 12월 21일 국내 박스오피스 5 golgo golgo 12시간 전00:01 1919
HOT 달고나 챌린지 with 토트넘 선수 2 라인하르트012 13시간 전23:05 1081
HOT <크레이븐 더 헌터> 주연 후보에 브래드 피트와 키아... 2 카란 카란 14시간 전22:40 1622
HOT 에드가 라이트의 런닝맨 2025년 11월 7일 개봉 3 기다리는자 14시간 전22:30 1707
HOT 새로운 미이라(이블데드 라이즈 감독) 6 기다리는자 14시간 전22:24 1198
1161434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30분 전12:29 91
1161433
normal
카란 카란 44분 전12:15 124
1161432
image
NeoSun NeoSun 53분 전12:06 161
1161431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1:50 106
1161430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11:47 357
1161429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59 397
1161428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58 127
1161427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58 97
1161426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10:42 615
1161425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40 119
1161424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39 109
1161423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39 102
1161422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0:39 202
1161421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38 334
1161420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34 231
1161419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10:32 492
1161418
image
시작 시작 2시간 전10:28 638
1161417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10:00 279
1161416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09:48 776
1161415
image
샌드맨33 4시간 전08:03 545
1161414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7 487
1161413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5 419
1161412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5 258
1161411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3 462
1161410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2 467
1161409
image
e260 e260 5시간 전07:32 287
1161408
image
zdmoon 9시간 전03:01 1251
1161407
image
zdmoon 9시간 전03:00 647
1161406
image
zdmoon 10시간 전02:58 689
1161405
image
조윤빈 10시간 전02:57 730
1161404
image
hera7067 hera7067 11시간 전01:28 670
1161403
image
중복걸리려나 11시간 전01:28 531
1161402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2시간 전00:56 637
1161401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2시간 전00:49 577
1161400
image
golgo golgo 12시간 전00:01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