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일본 극장가 상영 분위기
일본 영화 사이트 '무비워커'의 여성 기자가 극장에 가서 <반도>를 본 소감을 기사화했는데요.
원래 좀비물을 엄청 꺼려해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용기를 내서 보러갔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 좀 요약해봤습니다. <반도>가 상영되는 일본 상영관 분위기, 보고난 소감 등이 재밌네요.
https://movie.walkerplus.com/news/article/1016717/
좀비 영화 못 보는 여자가 <반도>를 봤다!
호러 영화나 좀비 영화는 평소에 절대 안 보는, 편집부 소속 20대인 내가 “신년이니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자”라고 마음 먹고 겁먹은 채로 극장에 갔다.
극장 안에는 20~30대로 여겨지는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반쯤은 여성이었다. 무서워서 가능한 한 뒷자리에 앉아서, 가슴 조이며 첫 좀비 영화를 감상했다.
필자는 좀비 영화를 한 번도 안 봤고, 전편 <부산행>은 물론, 드라마 <워킹데드>도 많은 사람이 추천했음에도 안 봤고, 게임 <바이오하자드>도 무서워서 안 했다. 무섭고, 징그러운 건 애초에 무리인데, 영화관 대화면으로 보는 거라 겁을 잔뜩 먹었다.
좀비가 무섭지만 왠지 좀 귀엽다.
시작부터 좀비가 나오는데 역시나 기분이 나빴다. 멀쩡한 사람이 좀비에게 물리고, 순식간에 새로운 좀비가 되는 게 너무나도 무서웠다. 좀비는 왜 이렇게 전부 기분이 나쁜 걸까. 가끔은 꽃미남 좀비 같은 게 나오면 좋을 텐데... (스토리 소개 중략)
주인공 정석을 구해주는 자매들이 빛과 소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전법이 훌륭해서 그만 무서움을 잊고 빠져들었다. 그런 그녀들의 속임수에 빠져서 일사분란하게 반짝반짝 빛나는 걸 쫓아가는 좀비들이 조금은 귀엽다! 좀비는 무리지만 무서움 가운데 때때로 유머가 느껴지는 그들이 조금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좀비 영화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액션 장면에 대흥분!
준이가 화려한 운전술로 대량의 좀비들을 회피하는 카체이스가 엄청나게 멋지다! “응? 좀비 영화를 보던 게 아니었나...” 헷갈릴 정도다. 숨 막히는 카액션에 눈을 빼앗기고 스피디한 전개에 좀비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었다. 좀비물에 이렇게 싸우는 방법이 있다니! 액션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
강동원이 끝장나게 멋지다
필자가 무조건 이야기하고 싶다고 생각한 1위가 바로 이거. 정석을 연기한 강동원이 무진장 멋있다. 원래부터 꽃미남이지만 놀라운 건 액션 장면의 화려함. 좀비들과의 복잡한 액션을 멋지게 해치울 뿐만 아니라, 전직 군인이라는 설정을 살린 빈틈없는 동작도 완벽하게 아름답다. (중략)
정석이라는 역할도 ‘마음에 어둠을 간직한 과묵한 전직 군인’이라는 여성들이 무척이나 혹할만한 캐릭터다. 그런 그가 어린 자매와 조금씩 마음을 통하는 과정도 두근거리게 만든다. 좀비물은 잘 못 보더라도 꽃미남이 싫은 여자는 없을 테니, 꼭 봤으면 하는 부분. 좀비와 싸우는 아름다운 강동원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관에 갈 가치가 충분하다!
이렇듯 무서움에 떨면서 보러 간 좀비 영화 못 보는 여자인 필자도 예상 이상으로 즐거운 요소가 가득했다. 전편을 안 봤음에도 수월하게 이야기에 몰입되니까, 가벼운 기분으로 보러 가도 괜찮다. 그밖에도 자매와 그들의 모친(이정현)이라는 가족 휴먼드라마 등 좀비 외에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장면들이 곳곳에서 빛나고 있어서 좀비 영화 = 기분 나쁘다는 이미지를 잠시 잊고서 보러 가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역시나 액션의 박력과 꽃미남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건 오직 영화관뿐! 좀비 영화는 못 보겠다는 의식을 생각을 가진 여자야말로 꼭 <반도>를 통해 좀비 영화의 굉장한 재미를 맛보길 바란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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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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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결론은 강동원은 멋있다^^👍
ㅋㅋㅋㅋㅋ 웃게 됩니다. 아니 웃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