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 기생충 촬영지인 그 터널과 입구 계단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기생충의 촬영지인 자하문 터널에 다녀왔습니다.
네.. 이번 겨울 중에 이례적으로 눈이 펑펑 오던 그 날이었죠.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장소답게 제가 방문한 날도 많은 분들께서 오셨더라구요. 익무회원들께서도 많이 다녀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영화에서 우리가 보는 장면과 같이 계단을 보려면 반대편으로 넘어가야 볼 수 있는데요. 위치 상 이동할 수 있는 반경이 한정되다 보니 영화와 같은 구도로 촬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영화에서 보는 장면과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편집을 좀 해봤습니다.
이 사진은 흑백판 개봉을 기념해 만든 버전이고요.
이 사진은 원래 개봉판에서 나오는 느낌을 살려본 것입니다.
보통 영화 속 스틸을 가져가서 많이 찍으시는데, 아예 영화 속 장면처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계단은 이런식으로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계단 촬영 후에는 다시 계단 쪽으로 가서 터널 안에서 영화 장면과 '그나마' 비슷한 구도로 촬영을 해봤는데요.
구형 스마트폰으로 하는 촬영이다 보니 각도나 색감 같은 것에서 한계가 많았습니다.
이 장면을 찍고 뒤를 돌아서 기택, 기우, 기정이 터널을 지나는 장면의 구도로도 촬영을 했는데, 이날의 강풍을 못 버티고 스마트폰이 기절해서 결국 그 샷은 실패했습니다. 손도 너무 얼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 10분간 터널에 우두커니 서 있기도 했네요.
이 아쉬움은 흑백판이 개봉하고 나면 터널과 계단에 다시 한 번 방문해서 달래 볼 생각입니다.
이상 뻘짓을 담은 뻘글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끝까지 읽으신 분께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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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감회가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