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IMDb 트리비아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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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배트맨 수트는 110개의 부품들로 이루어졌다. 기본 바탕은 통기성, 수분 유지를 위한 군용, 하이테크 스포츠 기술이 적용된 폴리에스터 메쉬로 만들었다. 거기에 우레탄 재질의 유연한 몰드 조각들을 붙여 방탄 장갑처럼 만들었다. 다리와 가슴, 복부의 안쪽 면에는 카본 파이버패널을 부착했다. 배트맨 마스크는 크리스찬 베일의 얼굴 본을 떠 제작하여 그의 머리에 정확하게 딱 맞았다.
※ 셀리나 카일의 캣우먼 수트는 두 겹의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스판덱스로 만들었다.
※ 촬영감독 윌리 파이스터는 영화 전체를 아이맥스로 찍는 방안도 고려했다. 파이스터와 크리스토퍼 놀란은 3D로 찍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영화 전체(165분)에서 약 72분가량의 장면이 아이맥스로 촬영됐다. 나머지 영상은 35mm와 70mm 필름으로 찍었는데, 아이맥스 카메라의 소음이 너무 심한 탓에 대화 장면을 제대로 찍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앤 해서웨이의 스턴트 대역이 배트포드를 모는 장면을 찍다가 아이맥스 카메라를 들이받아서 부서트렸다고 한다. 이는 다크 나이트 3부작 제작 중에 아이맥스 카메라가 부서진 두 번째 사례다. 전작 <다크 나이트>(2008)에선 조커의 지하 트럭 추격전을 찍다가 아이맥스 카메라가 박살났다.
※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로울리는 배트맨의 비행기 ‘더 배트’를 디자인하면서, 실제 군사용 무기처럼 보이는 동시에 텀블러와 배트포드와 비슷한 류처럼 보이게 의도했다. 크로울리는 해리어 수직이착륙기, 벨 보잉 V-22 오스프리, 보잉 AH-64 아파치 헬기를 디자인에 참고했다.
※ ‘더 배트’가 실제로 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와이어, 크레인, 헬리콥터, 그리고 수압 장치가 장착된 특수 차량을 동원했다.
※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는 고담시의 거대한 규모를 강조하기 위해 피츠버그를 새 촬영지로 택했다고 말했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를 찍으면서 시카고의 구석구석을 촬영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곳에선 찍을 수가 없었다고.
※ 피츠버그에서 촬영할 당시에 ‘매그너스 렉스(Magnus Rex)’라는 가짜 제목을 사용했다.
※ 피츠버그에서 촬영 중, 그 지역의 한 남자가 경찰 소유의 차량을 훔치려다가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배트맨 영화의 단역 배우이며 절도가 아니라 영화 장면을 연기 중이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지역 신문은 그 기사를 다루면서 “배트맨처럼, 차도둑의 변명은 먹히지 않았다(does not fly)"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다.
※ 미식축구 경기장 장면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하인즈필드에서 촬영했다. 스틸러스 팀의 컬러인 검정, 노랑을 이용해 가상의 ‘고담 로그스’팀을 만들었고, 그 팀의 팬들로 나온 엑스트라들도 실제 스틸러스팀의 팬들이 사용하는 응원 도구 ‘테러블 타월(노란 수건)’과 비슷한 수건을 흔들어댔다.
※ 미식 축구장 장면에서 출연진과 엑스트라들은 다들 두터운 겨울옷을 입고 있는데, 그 장면은 사실 미국 동부 지역이 뜨거운 열기로 뒤덮였던 2011년 여름에 촬영했다.
※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하인즈필드 미식축구장에서 진행된 ‘고담 로그스’ 경기 장면을 위해 약 1만 명의 엑스트라들이 동원됐다. 여기에는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의 실제 선수들 - 하인스 워드, 벤 로슬리스버거, 트로이 폴라말루, 윌리 콜론, 마우키스 폰시, 마이크 월레스, 히스 밀러, 아론 스미스, 라이언 클라크, 제임스 패리어, 라마르 우들리, 케이시 햄튼도 참여했다. 또 스틸러스의 전 코치 빌 코허도 코치 역으로 출연. 당시 피츠버그 시장이었던 루크 R. 라벤스탈이 키커를 연기했다. 참고로 제작사 레전더리픽쳐스의 CEO 토마스 툴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공동 소유자이다.
※ 피츠버그 미식축구경기장은 촬영 당시 대대적인 바닥 공사가 예정돼 있었다. 바닥 곳곳에 심은 폭죽을 터트려서, (영화 속에서) 바닥이 무너져 내릴 때 폭탄이 터지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영화의 제작총지휘자 토마스 툴이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해서, 촬영팀은 손쉽게 경기장 사용 허락을 받았다.
※ 영화 속 미식축구 선수로 카메오 출연한 루크 R. 라벤스탈 전 피츠버그 시장은 워싱턴&제퍼슨 대학교 재학 시절, 미식축구팀의 스타팅 플레이스 키커로 3년 간 활동했고 4학년 때는 주장으로 뽑혔다. 그는 학내 최다 연속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 (피규어 제조사) 맥팔레인 토이스가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피규어를 만들면서 이 영화 속 고담 로그스의 유니폼을 입은 하인스 워드 캐릭터도 생산했다.
※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속 웨인 저택의 외관으로 쓰인 영국 노팅엄의 왈라톤 홀에서 촬영을 하던 중, 영국 맥주를 마시기 위해 인근 퍼브를 들렀다가 현지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 게리 올드먼에 따르면, 영화의 엔딩 장면을 찍으면서 유출을 피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우들에게 (그 장면의 대본을 안 주고) 말로만 설명했다고 한다.
※ 故 히스 레저에 대한 예우로써, 이 영화에선 조커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는다.
※ 크리스토퍼 놀란은 <배트맨 비긴즈>(2005)와 <다크 나이트>(2008)에서 한스 짐머와 공동 작곡을 한 제임스 뉴턴 하워드에게 이 영화에도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하워드는 한스 짐머 단독 작곡의 <인셉션>(2010) 사운드트랙을 듣고 자기는 굳이 필요 없겠다고 느껴서 거절했다.
※ 작곡가 한스 짐머는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고하려고 다양한 종류의 성가들을 온라인으로 수집했다.
※ 베인의 테마곡에서 사람들의 합창 소리 "deshi basara"는 모로코어로 "일어서라(rise)"라는 뜻이다.
※ 러닝타임은 165분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배트맨 영화는 물론, 역대 배트맨 영화 중에서 가장 길다.
※ 다크 나이트 3부작의 영화들은 각각 전편보다 약 12분씩 러닝타임이 늘어났다. <배트맨 비긴즈>(2005)는 140분, <다크 나이트>(2008)는 152분, 그리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165분이다.
※ 뉴욕 아이맥스 극장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전야제 관람 티켓이 개봉 6개월 전에 매진됐다.
※ 2012년 7월 20일 콜로라도 주 오로라시의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전야제 상영이 진행되는 중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범인 제임스 홈즈는 12명을 살해하고 58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건 직후 극장 밖에서 체포된 홈즈는 24건의 살인죄와 116건의 살인미수죄로 기소됐다. 이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배우 크리스찬 베일,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 레빗, 게리 올드먼이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성명문을 발표했고, 영화 홍보 이벤트, 대규모로 준비 중이던 프랑스 프리미어 등이 취소했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희생자들을 배려해 주말 오프닝 수입 발표를 늦췄다. 크리스찬 베일은 오로라시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병원에 있는 부상자들을 찾아가 위로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이 연출한 배트맨 영화 중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에 단 한 개 부문도 노미네이트되지 않았다. 배트맨 영화 시리즈 중에선 <배트맨 & 로빈>(1997) 이후 두 번째 사례다.
트리비아 Part 3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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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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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저 총기난동 사건은 정말... 세상 돌아이들 참 많다는 ㅠㅠ
저 총기난사 사건이 있을 당시, 저는 미국에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도 저 시간대에 [다크 나이트 라이지즈]를 보려고 극장에 갔던 상황이었습니다.
만일 제가 LA가 아닌 오로라에 있었다면 저도 어떤 변을 당했을지....
(희생자들에겐 다시금 묵념을....)
저 조커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 때문에 오히려 [다크 나이트]가 공중에 붕 뜬 작품이 되어버렸죠.
연결고리가 전혀 없게 되었으니ㅠ
미국선 파장이 엄청났을 것 같아요.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
저 일 때문에 안그래도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공장소 입장이 더욱 까다로워졌지요ㅠ
무슨 공항 검색대 뺨칩니다.
(예를 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같은 대규모 관광명소)
헐? 하인즈 워드 피규어까지 있다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