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IMDb 트리비아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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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의 주제가 ‘고통(Pain)’이라고 언급했다. <배트맨 비긴즈>의 주제는 ‘두려움(Fear)’, <다크 나이트>의 주제는 ‘혼돈(Chaos)’.
※ 베인이 악당으로 등장하는 다른 영화 <배트맨 & 로빈>과의 공통점. 두 영화 다 오프닝에 나오는 배트맨 로고가 얼어붙었다가 깨진다.
※ <다크 나이트>(2008) 개봉 후 아론 에크하트가 속편에서 하비 덴트(투페이스) 역을 다시 맡고 싶다고 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덴트는 확실히 죽었고 그의 죽음이 고담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말했다.
※ 다크 나이트 3부작에서 각각의 메인 악당들(라스 알 굴, 조커, 베인)은 영화 초반에 자신이 악당 본인이 아니라 그의 하수인인 것처럼 가장하고, 누군가와 자신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 오프닝 장면에서 CIA가 파벨 박사를 호송하는 장면에 쓰였던 비행기가, 영화 개봉 약 1년 후에 실제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엠브라에르 EMB-110 반데이란테’ 기종에 시리얼 넘버 ZS-NVB인 그 비행기는 2013년 6월 29일 보츠와나에서 추락했고 그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이 사망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2010)에 출연했던 조셉 고든 레빗, 톰 하디, 킬리언 머피, 마리온 꼬띨라르, 마이클 케인이 이 영화에도 출연한다. 거기에 감독의 사촌 미란다 놀란 역시 두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했다(웨인 저택에서 브루스 웨인에 대해 수다를 떠는 하녀 역). 영화 초반에 대거트가 은둔 중인 브루스 웨인에 대해 “징그럽게 손톱을 기르고, 집안 곳곳에 그의 오줌통이 있겠지”라고 하는 대사는 실존했던 괴짜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를 빗댄 것이다. <인셉션>의 주연이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2004년 영화 <에비에이터>에서 하워드 휴즈를 연기했다. 또 크리스토퍼 놀란이 하워드 휴즈 전기 영화의 연출을 맡을 뻔하기도 했다.
※ 앤 해서웨이는 웨인 저택을 탈출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할리우드의 고전 여배우 ‘헤디 라마르(1914~2000)’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라마르는 의처증이 심했던 첫 남편(히틀러, 무솔리니와 친분이 있었던 군수업자 프리드리히 맨들)한테서 도망칠 때, 보석류를 몽땅 챙기고 하녀복을 입은 채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 영화 속에서 셀리나 카일은 단 한 번도 ‘캣우먼’이라 불리지 않는다. 극중 신문 기사와 경찰 파일에는 ‘더 캣(The Cat)’으로만 표시될 뿐이다. 이는 배트맨 코믹북에서 셀리나 카일이 캣우먼이 되기 전에 ‘더 캣’이라는 이름의 보석 절도범이었던 설정을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 관련 여러 완구, 상품에는 셀리나 카일=캣우먼이라 표시됐고, 촬영 대본에도 역시 ‘캣우먼’이라는 명칭이 쓰였다.
※ 셀리나 카일과 그녀의 동료 젠은 코믹북 <배트맨: 이어 원>에 나오는 셀리나와 홀리 로빈슨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코믹북에서 셀리나와 홀리 로빈슨은 함께 매춘부 일을 해왔고, 셀리나가 캣우먼이 되기 전에 두 사람은 동성애 관계였던 것이 암시된다.
※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 전체에 걸쳐 가면을 크게 강조한다. 배트맨, 베인, 캣우먼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고, 블레이크가 브루스 웨인의 저택을 방문할 때, 그곳에 아프리카 부족들의 가면 수집품이 있는 것이 보인다. 또 미란다가 주최한 자선 파티도 가장무도회다.
※ 블레이크가 “하수도의 거대한 악어”에 대해 언급하는 대사는, 배트맨 코믹북에 나오는 악어 모양의 악당 ‘킬러 크록’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 영화에선 조커의 후일담에 대해 안 나오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영화 소설에는 그의 근황이 간략히 언급된다. 조커는 새로 지어진 아캄 정신병원의 독방에 수용되어 ‘같이 놀’ 사람도 없이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
※ 브루스 웨인이 캣우먼의 가짜 지문을 검색하자 ‘Nikolai Ondrejko’라는 이름이 컴퓨터에 뜬다. 이는 <다크 나이트>(2008)에서 조커가 고담시장의 가짜 부고 기사를 내면서 사용했던 가명이다.
※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에서도 브루스 웨인은 람보르기니 차를 몰고 다닌다(<배트맨 비긴즈>: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 <다크 나이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 640, <다크 나이트 라이즈>: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
※ 브루스 웨인을 진찰한 의사 역의 배우 토마스 레넌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초기작 <메멘토>(2000)에서도 비슷한 의사 역으로 나왔다.
※ 브루스 웨인을 진찰한 의사가 그의 신체 곳곳의 망가진 부위들을 지적하고, 브루스 웨인은 기계로 된 무릎 보호대를 이용한다. 이는 코믹북 <킹덤 컴>에서 나이든 브루스 웨인이 오랜 세월 동안의 싸움으로 망가진 몸을 지탱하려고 외골격 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 베인이 증권거래소에 들어설 때 매고 있던 가방에 'DCS 배달 서비스'라는 로고가 붙어있다. 배트맨은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다.
※ 영화에 나오는 고담 증권거래소의 외관은 사실 월스트리트에 있는 J.P. 모건 빌딩이다. 그 건물은 뉴욕 증권거래소 빌딩 인근이 있기 때문에 몇몇 장면들 배경에 뉴욕 거래소가 살짝 보인다.
※ 바이크 추격 씬에서 베인은 검정색 바이저가 있는 빨간 헬멧을 쓰고 갈색 바이크 재킷을 입고 있다. 이는 배트맨 코믹북에 나오는 제이슨 토드(2대 로빈)의 ‘레드 후드’ 복장과 유사하다. 코믹북에서 조커가 ‘레드 후드’로 변장한 적도 있다.
※ 고담시 경찰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옛 DC코믹스의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이 보인다.
※ 다크 나이트 3부작 중 유일하게 대인용 배터랑(배트맨 부메랑)이 등장하며, 배트맨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때, 그리고 베인과 처음 대결할 때 EMP 장치를 사용한다.
※ 배트맨이 어딘가로 오르기 위해 갈고리총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배트맨 영화다. 이 영화에서 배트맨은 오토바이로 잡혀가는 주식거래인을 구하기 위해 딱 한 번 갈고리총을 사용한다.
※ 다크 나이트 3부작 중 유일하게 배트맨이 망토를 가지고 글라이드처럼 비행하지 않는 영화다.
※ 배트 시그널이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은 배트맨 영화다.
※ 셀리나 카일이 옥상에서 갑자기 사라진 후 배트맨이 “(내가 그렇게 사라졌을 때 다른 사람들이) 이런 기분을 느꼈겠군”이라고 말한다. 이는 DC코믹스의 그래픽 노블 <킹덤 컴>에서 배트맨이 수퍼맨의 행동에 대해 했던 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 알프레드는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페르넷 브랑카(Fernet Branca)’를 주문한다고 말한다. 이는 쓴맛이 나는 이탈리아 술(Amaro)이다.
※ 셀리나 카일이 브루스 웨인에게 (자기 때문에) 재산을 잃어서 유감이라고 하자, 브루스가 “빈말하지 마”(No you're not)라고 한 대사는 크리스찬 베일의 애드립이었다.
※ 조쉬 스튜어트가 연기한 베인의 오른팔 ‘바사드’는 저격수이자 중화기의 전문가다. 그는 항상 방탄조끼와 대구경 탄알, 빨간 스카프를 걸치고 나오는데, 이는 배트맨 코믹북의 악당 ‘데드샷’의 외양을 따라한 것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공동 각본가 데이빗 S. 고이어가 영화 속에 데드샷을 등장시키고 싶어 했다.
※ 베인이 대거트를 죽이기 전에 그의 어께에 손을 얹는 동작은 톰 하디의 아이디어였다.
※ 베인과 배트맨이 처음 맞닥트릴 때, 베인의 발소리는 철제 바닥의 삐걱거리는 소음으로 인해 크게 들리는 한편, 배트맨의 발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는 베인의 야수 같은 싸움법과 배트맨의 은밀한 싸움법을 대비시키기 위해 음향효과 팀이 의도한 것이다.
※ 프로듀서들에 따르면 베인의 대사 “참 아름다운 목소리야”(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소년이 부르는 미국 국가를 들으며)는 톰 하디의 애드립이었다고 한다.
※ 베인이 하비 덴트의 사진을, 얼굴이 반으로 갈라지는 것처럼 세로로 자르는 건, <다크 나이트>(2008) 엔딩에 나오는 투페이스 얼굴을 상기시킨다.
※ 인민재판장 뒤쪽에서 베인이 조용히 뜨개질을 하는 장면이 있다. 각본가 조나단 놀란에 따르면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가 이 영화에 영향을 줬다는데, 베인의 뜨개질 장면 역시 그 소설에서 마담 드파르지가 공개 단두대 처형을 보면서 뜨개질 연습을 하는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 팀 버튼, 조엘 슈머허의 배트맨 영화에서는 한 번도 안 나왔던 대낮의 싸움이 대미를 장식한다.
※ 다크 나이트 3부작에서 배트맨은 매 편마다 악당이 했던 말을 그대로 인용한다. 이 영화에선 베인이 했던 말 “너의 죽음을 허락해주마(You have my permission to die.)”가 배트맨에 의해 반복된다.
[카메오]
※ 패트릭 리히 미 상원의원이 웨인엔터프라이즈 이사회의 멤버로 등장한다. 배트맨의 열성팬인 그는 <다크 나이트>(2008)와 <배트맨 & 로빈>(1997)에도 출연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공동 각본가 조나단 놀란의 삼촌 존 놀란이, <배트맨 비긴즈>(2005)에 이어 또다시 웨인엔터프라이즈의 이사 더글러스 프레더릭스 역을 맡았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데뷔작 <미행>(1998)에도 출연했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제작진은 배트맨 코믹북 <다크 나이트 리턴즈>(나이든 배트맨이 등장), <나이트폴>(베인이 배트맨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몰아붙임), <노 맨스 랜드>(고담시가 미국 본토에서 격리되고 갱들이 그곳을 지배)가 영화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 영화 제작진은 코믹북 <배트맨: 레거시>(Batman: Legacy)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레거시>는 라스 알 굴의 후계자가 된 베인이 그림자 군단을 이끌고 고담시를 파괴한다는 이야기다.
※ 각본가 조나단 놀란은 혁명과 계급 갈등을 다룬 찰스 디킨스의 사회정치적 소설 <두 도시 이야기>가 영화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 소설에 대한 오마주로써 소설 속 등장인물 ‘스트라이버’, ‘바사드’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이 영화에 나온다. 또 고든이 브루스 웨인의 장례식에서 하는 추도사도 <두 도시 이야기> 속 인물 시드니 카튼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마지막으로 하는 독백을 인용한 것이다.
트리비아 Part 4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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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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