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62
  • 쓰기
  • 검색

日 기사 번역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이유'

golgo golgo
21950 64 62

되게 좋은 기사가 있어서 옮겨봤습니다.^^

도요케이자이 신문 온라인판 기사입니다. 타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인 분석을 해준 것 같아요.

https://toyokeizai.net/articles/-/329890

 

 

0001.JPG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

 

“이 영화는 아마도 작품상을 탈 수 없을 거다. 내 안에 있는 비관적인 내가 그렇게 우려하고 있다. 나는 그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써왔다. 내가 소속된 LA영화비평가협회상에서도 이 영화에 투표했다. 작품상뿐만 아니라 감독, 남우조연상 부문에도.”

 

오스카 레이스 전문가 글렌 윕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날 LA타임즈지에 한국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탈 가능성이 낮다는 것에 대해 이렇게 한탄했다.

 

다른 지면에선 베테랑 영화 평론가 케네스 투란과 저스틴 창이 각 부문별 수상 예측을 했다. 투란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처럼 <1917>이 작품상을 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바로 얼마 전에 나왔던 예측 기사에서 6명 중 유일하게 <기생충>을 꼽았던 창은 이번 기사에서도 <기생충>에 희망을 걸었다.

 

“알고 있다. 이런 예상을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거다. (중략) 하지만 작년도 <로마>보다도 봉준호가 연출한 이 영화는 비영어권으로서 처음으로 작품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럴 자격이 있는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341844c0b59b6fc2ed92018f2627ce6e.jpg

©A.M.P.A.S.®

 

‘<기생충>의 수상’은 영화사에 남을 대사건

 

창의 예상은 적중했다. 아니, 소망이 이루어졌다는 편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외국어로 된 영화를 위해 마련된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 그치지 않고, 각본상, 감독상, 그리고 가장 영예로운 작품상까지 4개 부문을 제패한 것이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외국어영화가 수상한 것은 사상 최초. 애초에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실로 역사를 바꾼 대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 직전까지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예측되었던 것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전쟁물이며, 영국 출신 감독과 배우들(아카데미의 영국 콤플렉스는 오래 전부터 자주 거론되었다), 드라마틱하면서 사실적이고, 마지막에 관객을 감동시키는 이 영화는 아무리 뜯어봐도 ‘아카데미상에 어울리는’ 작품이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서 주목받는 프로듀서 조합상(PGA)을 받으면서 <1917>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거의 확실한 상태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아카데미가 선택한 것은 ‘오스카 취향’에서 가장 거리가 먼 한국을 무대로 한, 낯선 한국인 배우들이 나오는 어둡고 유머러스한 작품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생각해볼 수 있는 이유로는 두 가지가 있다.

 

■ 미국 아카데미에 찾아온 대변화

 

하나는 최근 4년 정도 사이에 일어난 아카데미상 투표 집단의 변화다. 연기상 부문 후보 20명이 2년 연속 전원 백인이었던 것으로 인해 ‘#OscarsSoWhite’ 비판이 생겨난 것을 계기로, 미국 아카데미는 소수자와 여성, 약자들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사람들을 새로운 회원으로 초대해왔다.

 

회원의 수준을 떨어트리지 않고 수를 늘리려는 상황에서 주목한 것은 해외의 영화인들이었다. 4년 전에는 6,000명 전후였던 회원수는 현재 1만 명에 가깝게 늘었고, 그 중에는 과거에는 유례가 없었을 정도로 많은 외국인들이 포함되었다. ‘영화란 할리우드다’라고 굳게 믿는 기존의 회원들 가운데, 칸과 베니스 영화제와는 친숙하지만 미국산 블록버스터는 잘 안 본다는 사람들이 꽤나 뒤섞이게 된 것이다.

 

해외의 영화인들 중 다수는 <기생충>이 북미 지역에 개봉하기 훨씬 전인 5월에 칸영화제에서 미리 봤고, 또 봉준호 감독의 과거 작품들도 봐온 상태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 ‘아카데미 작품상에 한국영화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생각은 없다. 애초에 아카데미 작품상은 영어로 된 영화여야만 한다는 건, 미국인들이 만든 단순한 고정관념이자 내셔널리즘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장은 후보작 발표 이후, 비평가들과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몇 차례 들려온 바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발언한 이는, 앞서 언급한 LA타임즈지의 저스틴 창이다. 그는 아카데미상 투표가 한창이었던 지난 주말,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오스카상이 기생충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장문의 칼럼 기사를 써냈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받아야 하는 영화다. 하지만 <기생충>은 작품상을 받지 못한다.”라는 글로 시작되는 그 기사에서, 창은 “해외의 영화통들은 미국 아카데미가 자신들의 앞마당만 본다는 걸 알고 있다”며 시니컬하게 지적했다. 대다수 아카데미 회원들은 그걸 바꾸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서 그는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기생충>이 더욱 훌륭한 작품이 되는 건 아니다. 또 수상하지 못한다고 해서 뒤떨어지는 영화가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냉정한 관점에서 아카데미상의 의미와 존재에 관해 고찰했다.

 

마지막에는 “<기생충>은 더 이상 뭔가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럴 필요가 있다”라며 설득력 있는 언어로 글을 마무리했다.

 

movie_image.jpg

 

■ <로마>와 <기생충>의 차이

 

그와 같은 의견을 지닌 업계 관계자의 말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애초에 <기생충>이 흥미롭지 않았다면 누가 뭐라든지 사람들은 투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작품이 지지를 모은 것은 순전히 ‘이것은 좋은 영화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두 번째 이유다. <기생충>은 많은 사람들이 순수하게 ‘재밌다’라고 느낀 영화였다. 그것은 작년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됐던 <로마>와의 차이이기도 하다.

 

2019년 아카데미상에서 <로마>가 치열하게 <그린북>과 경쟁했지만 패배한 배경에는 외국어영화라는 점 외에도, (제작사) 넷플릭스에 작품상을 안겨주는 것에 대한 강한 저항감이 이유로 꼽혔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 영화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들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은 둘째 치고, 자택에서 본 사람들한테서 그 질질 끄는 오프닝 장면에서 이미 질려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물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라는 점이 바로 그 영화의 포인트다. 참을성을 갖고서 끝까지 보면 ‘훌륭한 영화였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기생충>은 처음부터 템포가 좋아서 질리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좋은 의미에서 처음에 상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의외성과 충격이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다. 격차와 불평등이라는 시의적절한 요소를 갖고 있으면서, 결코 설교조로 보이지 않는 것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아카데미 회원들 대다수가 <기생충>을 No.1 작품으로 만족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품상 부문에 관해서만큼은 아카데미가 후보작 전부에 순번을 매기는 투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No.1으로 꼽은 사람이 가장 적은 후보작을 먼저 탈락시키고, 탈락된 작품을 No.1으로 꼽은 사람의 표에 적힌 No.2를 다음 라운드에서 No.1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반복한다. 이것은 어떤 작품을 ‘최고’로 꼽는 사람들만큼이나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 작품에겐 불리한 투표 방식이다.

 

010.jpg

 

■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서 지지를 받은 작품

 

즉 <기생충>은 이번 후보작들 9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건 뭐 좋았지’라고 생각한 영화였던 셈이다. 수상한 이유는, 만사를 제쳐두고 일단은 작품이 가진 힘 덕분인 것이다.

 

하지만 상은 작품의 힘만으로 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타이밍과 다른 후보작 등 ‘운’이라는 요소도 필요로 한다. 이번에는 그것들이 모두 갖춰졌고, 거기에 더해서 또 한 가지 요소인 ‘노력’까지도 겸비했다. 할리우드 영화들만큼 캠페인에 돈을 들일 수 없는 상황에서 봉준호는 이번 어워드 시즌 중에 아카데미상 회원 대상의 시사회 등에 열심히 얼굴을 비췄다. 또 골든글로브상과 배우조합상(SAG)상 등 수상식에서는 가슴에 남을 만한 수상 소감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켜왔다. 그 모든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런 일대 사업을 마친 봉준호는 어젯밤 수상 소감에서 “아침까지 술을 마시겠다”고 말했다. 눈을 뜬 뒤 그는 새삼 자신이 달성한 업적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카데미 측도 자신들이 해낸 굉장한 일에 분명 만족하고 있을 것이다. 저스틴 창이 이야기한 대로, 그들은 봉준호 이상으로 그 상이 필요했을 테니까. 역사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게 해준 봉준호와 아카데미 양측에, 영화팬으로서 진심으로 축복을 보내고 싶다.

 

사루와타리 유키 LA 주재 영화 저널리스트
 

golgo golgo
90 Lv. 4134467/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4


  • 모쿠슈라.

  • 재원지존
  • 픽팍
    픽팍
  • Howwasyourday?
    Howwasyourday?

  • 앵그리드버드맨

  • 강모

  • 난노

  • lovelyamy
  • 충정지애
    충정지애
  • solfa
    solfa
  • 장박
    장박
  • 미술관옆영화관
    미술관옆영화관

  • Smoothie

  • 코스탁
  • FutureX
    FutureX
  • 스코티
    스코티
  • 유자27
    유자27
  • 사라보
    사라보

  • 옹성우월해
  • 비상식량
    비상식량
  •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 션님
    션님
  • 가모라
    가모라
  • 마싸
    마싸
  • 라우브
    라우브

  • 엘리버올리오
  • SYSTEMATIC
    SYSTEMATIC
  • 뚱땡바리
    뚱땡바리
  • Cine_phile
    Cine_phile
  • M.TRVS
    M.TRVS
  • 디논
    디논

  • 無無
  • 오다기리죠
    오다기리죠
  • 곰즈
    곰즈

  • 피에르르클레어

  • 나무나무나무
  • 콘택트
    콘택트

  • 스폰지죽
  • chungha
    chungha
  • 라쿠나
    라쿠나
  • 24fps
    24fps
  • 아트아빠2
    아트아빠2
  • 왕정문
    왕정문
  • 클라리스스탈링
    클라리스스탈링

  • 오란씨파인애플
  • 개굴스톤
    개굴스톤
  • 소설가
    소설가

댓글 6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2등
계속해서 느끼는 거지만 아카데미가 필요로 한 게 기생충이었다는 생각이에요.
17:28
20.02.11.
“<기생충>은 더 이상 뭔가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럴 필요가 있다”는 구절이 확 꽂히네요.
아닌 말로 아카데미가 <기생충>을 자신들의 위신을 위해 '이용'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곧 그만큼 영화가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니 어찌됐든 뿌듯합니다 ㅎㅎ
17:36
20.02.11.
profile image
제목만보고 선입견때문에 못볼뻔했네요. 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 아카데미에게도 필요한 후보가 맞는거 같아요~
17:39
20.02.11.

외부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작품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보통 작품상은 선호투표제 특성상 호불호 없는게 타는데 외국어 핸디캡을 뛰어넘을정도로 업계에서 기생충을 다 좋게 봤나봐요

18:00
20.02.11.
profile image

좋은 글이네요.
그리고 그 기사 속 LA타임즈 저스틴 창의 말은 몇 번을 봐도 멋집니다.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오스카상이 기생충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생충>은 더 이상 뭔가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그럴 필요가 있다”

시상식 이후 컬럼을 보고 싶군요. ^^

 

p.s. 시상식 직후에 저스틴 창이 쓴 기사가 있네요.

https://www.latimes.com/entertainment-arts/movies/story/2020-02-09/oscars-parasite-best-picture-glass-ceiling

타이틀은...

It’s just the Oscars — but my God, it matters that ‘Parasite’ won best picture

18:15
20.02.1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콘택트
글이 길군요. 제 짧은 영어로는..T_T
18:21
20.02.11.
profile image
콘택트
덕분에 저스틴 창 글 잘 읽었습니다~! ^--^
09:58
20.02.12.
profile image
와 정말 좋은 글이네요 마지막 문장에 공감하고 갑니다
18:20
20.02.11.
작품상 선정방식은 심사위원 다수가 고루 좋아하는 영화가 유리해지고 찬반이 엇갈리는 영화일수록 불리해지는군요.
즉 기생충은 평가가 극단적이지 않았다는 거네요
18:50
20.02.11.
profile image
일본 기사에서 저스틴 창의 평론을 인용할 줄은 또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본 관련 기사들 중 여러모로 가장 훌륭한 기사 중 하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18:55
20.02.1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M.TRVS
감사합니다. 읽어보고서 오 이거 좋네... 하고 후다닥 옮겨봤네요.^^
18:56
20.02.11.
앞으로도 외국어로된 더 많은 좋은영화가 오스카에서 평가받길 기대합니다. 특히 배우부분도 변화가 필요해요... 그동안 모순이었죠 세계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 미국이 그동안 각나라들의 영화는 등한시 했다는게...
19:14
20.02.11.
profile image
이번 아카데미 레이스에서 기생충 관련된 기사중 가장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보다보면 오히려 우리나라 평론가나 칼럼리스트 중에 이런 깊이 있는 글을 쓴걸 별로 못본거 같은데
그런 사람이 별로 없는걸까요?
19:16
20.02.1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MEKKA
일본이 인구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19:27
20.02.11.
profile image
golgo
네 알겠습니다. 다른걸 떠나서 이렇게 좋은글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어요~
21:03
20.02.11.
MEKKA

저도 님과 같은생각했어요.
우리나라 기자나 평론가중 이런식으로 쓰는 사람이 있으려나..
한번도 못본듯. 

국내 평론가들도 한줄평 쓰는데만 몰두하지말고 이런 좋은글도 자주써줬으면..

10:14
20.02.12.
profile image
그냥 저냥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너무나 훌륭합니다.
19:53
20.02.11.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마싸
경쟁작들 쟁쟁한 가운데 따냈죠.^^
19:53
20.02.11.
profile image

이선균의 소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선을 넘은게 아니라 오스카가 선을 넘은 것이다ㅎㅎ 정확한 말이라고 봅니다
오스카가 외부비판에 대한 부담으로든 내부변화에 대한 필요성으로든 기생충에 작품상을 안겨줄 수 있었던 건 기생충 그 자체가 걸작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스카 회원 개개인이 그걸 알아보고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구요 모두가 해피한 결과라고 봅니다 음 뭐 샘 멘데스는 좀 서운하겠네요;;ㅎㅎ

20:02
20.02.11.
기사 정말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번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1:18
20.02.11.
profile image
가슴이 뭉클할 정도로 뿌듯하면서 진심이 느껴지는 고마운 글이네요. : )
22:17
20.02.11.
profile image
로마는 재미는 없었죠....잘만든 영화? 라고 영화인이 보면 느낄려나 모르겠지만 저같이 평범한 사람은 그냥저냥 했거돈요 ㅎ

이글 참 느끼게하는 글이네요
23:33
20.02.11.
profile image
주변 사람들 반응 보면 이해를 못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글 스크랩해서 보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ㅎㅎ
00:31
20.02.12.
profile image
좋은 번역 글 잘 읽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는 정말 영화 팬으로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동시대에 이런 경사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00:57
20.02.12.
시간들여 잘 읽었습니다.
기생충은 여러 의미로 대단한 영화라고 저도 생각됩니다.
01:40
20.02.12.
진짜 신기하네요..ㅋㅋㅋ첫 예고편 공개됐을 때 까지만 해도 그냥 봉준호 감독님 신작이라 기대했었는데 칸 영화제에 해외 시상식에 오스카까지...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누가 알았을까요..ㅋㅋㅋ
02:43
20.02.12.
profile image

이동진이 했던 말이 저 인용이었군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오스카상이 기생충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생충 같은 영화, 다들 납득하게 잘만들고 재미있는 비영어권 영화가 나와주길 기다려왔다는 것.

04:33
20.02.12.
profile image
수상후 가장 와닿는 분석이네요.
넘 잘 읽었습니다^--^
04:56
20.02.12.
좋은 작품을 기본으로 아카데미의 변화의 시기에 시의적절하게 잘 맞아 떨어진 천운이 맞았었던 것 같습니다
06:39
20.02.12.
profile image
구구절절 다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특히 로마와의 비교도 아떻게 보면 직설적이지만 부인할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
10:12
20.02.12.
작품의 힘, 타이밍, 운빨, 그리고 ‘노력’.
기생충이 이뤄낸 대사건을 너무나도 정확히 짚어낸 컬럼이네요
정말 시의적절한 번역입니다 ㅎㅎㅎ
golgo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0:56
20.02.12.
profile image
일단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고 끝나고나면 망치로 얻어 맞은 기분이 들죠.
20:22
20.02.12.
profile image
와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정독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
22:46
20.02.1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Bakeneko: A Vengeful Spirit (1968) 범작이지만 군데군데 ... BillEvans 4시간 전00:10 205
HOT 송중기 <보고타> 넷플릭스 영화 글로벌 1위입니다. 7 하이데 하이데 4시간 전00:23 784
HOT 2025년 2월 5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5시간 전00:00 728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공식 뉴스틸들 NeoSun NeoSun 5시간 전23:07 527
HOT <9월 5일: 위험한 특종>을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3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23:34 261
HOT <부탁 하나만 들어줘2> 첫 포스터 공개 1 뚠뚠는개미 6시간 전22:53 736
HOT 쥬라기 월드 리버스 티저 한글자막!! 4 zdmoon 6시간 전22:11 889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첫 트레일러, 포스터 5 NeoSun NeoSun 7시간 전22:01 1118
HOT 아이유 콘서트 보러 왔어요 (태국) 9 라라랜더 라라랜더 8시간 전20:04 881
HOT "故 서희원(구준엽 아내) 고별식 없다" 동생 서... 4 손별이 손별이 8시간 전20:23 1863
HOT 새로 오픈한 용스엑에서 <위키드> 관람했습니다. 일단... 2 선우 선우 7시간 전21:04 536
HOT 'Presence'에 대한 단상 5 네버랜드 네버랜드 9시간 전19:41 492
HOT 영화 브로큰 이게 뭔가요 5 블루레이 9시간 전19:36 2572
HOT 오늘 개봉 '9월 5일: 위험한 특종' 로튼 리뷰 3 golgo golgo 11시간 전17:27 846
HOT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스틸 공개 9 시작 시작 10시간 전18:45 2881
HOT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개봉 당시 스기이 기사부로 ... 4 중복걸리려나 15시간 전13:23 563
HOT 9월5일: 위험한 특종 - 리뷰 6 소설가 소설가 12시간 전16:22 681
HOT 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2 마이네임 마이네임 10시간 전18:15 914
HOT 영화<당탐1900>에서 주윤발 영어 연기 4 손별이 손별이 10시간 전18:06 629
HOT 중국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만에 관객... 8 손별이 손별이 11시간 전17:57 617
1165701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3시간 전01:03 192
1165700
image
하이데 하이데 4시간 전00:23 784
1165699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22 357
1165698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20 183
1165697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6 216
1165696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5 249
1165695
image
hera7067 hera7067 4시간 전00:14 263
1165694
image
BillEvans 4시간 전00:10 205
1165693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0 728
1165692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5시간 전23:56 141
1165691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9 147
1165690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6 196
1165689
image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44 203
116568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23:34 261
1165687
normal
기다리는자 5시간 전23:21 252
1165686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23:07 527
116568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5시간 전23:05 345
1165684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3:00 390
1165683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55 505
1165682
image
뚠뚠는개미 6시간 전22:53 736
1165681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6시간 전22:49 350
116568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30 340
116567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26 254
1165678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19 965
1165677
image
zdmoon 6시간 전22:13 330
1165676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12 388
1165675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2:12 517
1165674
image
zdmoon 6시간 전22:11 889
116567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22:09 504
1165672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08 583
1165671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2:01 1118
116567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21:31 179
1165669
normal
라인하르트012 7시간 전21:19 414
1165668
image
선우 선우 7시간 전21:04 536
1165667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8시간 전20:49 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