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보스턴 만석극장 후기
보스턴 다운타운 극장에서 방금 기생충 보고 나왔습니다 ㅋㅋ
간략히 후기를 끄적이자면
1. 만석 극장: 와... 10월개봉 외국영화에 이렇게 만석으로 꽉꽉 들어찰줄은 몰랐습니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제 예상과는 다르게 아시아인 관객은 오히려 몇 안보이고 대부분 미국 현지인들이였구, 또한가지는 의외로 중년층이 많이 보였다는 점입니다. 추측을 해보자면 오스카 후보작 소식에 가장 영향을 받는 인구층이 외국영화를 생소해하는 일반적인 아줌마 아저씨 세대들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확실히 오스카가 홍보효과는 끝내준다는게 실감되더군요.
2. 관중 리액션: 만석이다보니 리액션이 아주 풍부 ㅋㅋㅋ 영화 초반부에 개그코드 맞는부분이 많았는지 정말 많이들 웃더군요 ㅋㅋ 그리고 문광이 계단 굴러떨어지는 장면에서 리액션 최강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하악!!" 이런소리 ㅋㅋㅋ 아 그리고 문광남편이 부엌으로 올라와서 칼 집어들고 성악가 장면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관객들 술렁이는게 재밌더군요 ㅋㅋㅋ
3. 후반부 리액션: 막판에 기택이 계단 올라오고 아들이랑 포옹하는 장면에서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의외로 이 부분이 관중들 마음에 와닿았나봅니다. 물론 그 모든게 상상이었다는게 5초만에 밝혀졌지만...
4. 엔딩크레딧 박수: 영화 끝나자마자 한 열댓명정도 박수터졌습니다 ㅋㅋㅋㅋ
5. 극장 나오는길 담화: 극장을 천천히 빠져나오면서 주변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는게 들리더군요. 물론 자세히는 안들렸지만 쏘 굿 여기저기서 남발하더군요 ㅋㅋㅋ 엔딩크레딧 소주한잔 2절 나올때까지 자리에 남아있던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여운이 남았던 탓이겟죠
두서없이 주절거려봤네요. 대부분 처음 기생충을 보는거같은 관중들이랑 영화를 보니 재미가 배가 된듯합니다. 확실히 집에서 보거나 스트리밍해서 볼때는 경험할수 없는 극장만이 가진 매력인거겠죠.
박스 오피스 흥행 앞으로 최소 일이주동안은 계속되길 바랍니다.
추천인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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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감사드려요 ㅋㅋ 정말 생생하네요
저도 직접 북미 극장가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끝나고 박수까지 나올정도라니 와우 ㅋㅋㅋㅋ 괜히 뿌듯하셨겠다
믿음의벨트 씬에서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 핫소스보고 조여정 졸도하는부분
다회차 관객보다는 처음 보는 관객들이 많은가 봅니다 ㅎㅎ
상상했던 글입니다.^^
극장 내부 사진도 있음 좋았을텐데.. 잘 읽었습니다 ^^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서울서 흑백판 재개봉하면 3차로 보러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