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지지난주,지난주 주말 이용해서 봐왔던 영화들 간단 리뷰 모음입니다.

사실.. 지난주에 적었어야 했는데
제 로비 리뷰글을 보셨다시피..
로비 무대인사 타임에 몰빵한게 커서
지지난주에 영화를 많이 못봤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영화들이랑 묶어서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영화타임 스케줄 짜는게 힘들어서
생각보다 영화를 많이 못본거 같네요.. 확실히
요즘 영화 볼게 없다고 하시는 분들의 체감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1. 패왕별희
이번에 롯데시네마에서 다시 재개봉했다고 해서,
늦기전에 봐뒀는데, 아.. 메가박스 돌비서 개봉했을때
못본게 좀 후회되네요 ㅜㅜ..
사실 장국영에 대해 잘 모릅니다. 오히려 당시 중학교때
만우절날 장국영님의 사망소식으로 처음 알게 되었죠.
그때 뭐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었고, 충격이 컸다고 들었던게 전부..
아직 제가 영웅본색도 못봤는데, 곧 봐야겠어요
와.. 이 영화 여운이 장난아닙니다..
영화가 3시간가까이 되는데, 몰입력과 연기가
지금 25년임에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고요..
왜 장국영 주연의 영화들 중 1티어인지 알겠네요
사면초가라는 사자성어가 있듯이 그 내용을 다루는
경극 즉 중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굴곡진 중국의 역사속에
살아남는 경극배우들의 입장을 몰입해서 보니 생각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그 마지막에 문화대혁명때의 장면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ㅜㅜ
이 영화는 서두르진 않겠지만, 언젠간 꼭 리뷰를 만들고 싶습니다.
2. 대삼원
요즘 메가박스에서 장국영님의 기일에 맞춰서
장국영님의 영화들을 상영하는거 같습니다.
열화청춘? 그거랑 대삼원 볼 생각을 잡고 있었는데,
열화청춘의 평이 생각보다 좋지가 않았고,
로비 무대인사 타임을 많이 잡아서, 어쩔수 없이
대삼원을 보다가 결말을 못보고 나왔네요 ㅜㅜ
패왕별희에 대한 여운을 식히려고? 만든 영화인가 싶었습니다 ㅋㅋ
신부로 나오는 장국영과 007 북경특급과 천녀유에 나오는 원영의와의
연기 호흡이 저를 흐뭇하게 했습니다 ㅋㅋ
원영의의 외모는 그 예능 롤러코스터에 나왔던 정가은과 이해인의
느낌을 많이 느끼게 하는 미모네요 ㅋㅋ 이 누님이 저랑 20살 정도
차이가 난다는게 안믿기네요 ㅜㅜ 사랑합니다 ^^
원영의와 어울리는 3명의 여성분이 밤일을 하는 업소녀로 나오는데,
저는 이 90년대 홍콩의 분위기와 빈곤층과의 피어오르는 사랑이야기가
지금 25년에 다시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거 같습니다. 주성치의 희극지왕이
제 인생영화인거 처럼요 ㅋㅋ 홍콩영화답게 액션이 조금 섞여서 연출되고,
은근히 코믹스러운데 패왕별희 급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라 생각하네요 ㅎㅎ
3. 헤레틱
믿고보는 A24의 호러영화라 생각합니다. 연기는 뭐 말이 필요없죠.
휴 그랜트 성님께서 서윗한 연기 전문이실줄 알았는데, 이런 역할을
주로 하신 분이 이렇게 무서운 역할을 하니까 달라보이긴 합니다.
그 OCN드라마 중에서 구해줘2 라고 있는데, 그 연상호 감독님의
사이비를 드라마화 한게 구해줘2죠. 정말.. 천호진님이 악역을 잘할까?
라는 생각을 그대로 뒤집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소피 대처를 컴페니언에 이어서 여기서도 또 보게되네요. 정말인지
컨페이언의 그 역할과 좀 다른 역할이라서 새로웠습니다. 실제로
소피의 부모님이 모르몬교라고 하시더군요. 정말 자신이 종교를 가진다면
다시끔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를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휴그랜트 형님의 언변에 내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끔 했습니다. 점프스퀘어가 없음에도
무게감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추천드리고 싶은데,
이게 롯데시네마 단독개봉이라는게 많이 슬프네요... ㅜㅜ
4. 베러맨
이 영화를 개봉 전에 여의도서 보고,
개봉때 두번 이렇게 3번을 봤었습니다.
제 생각인데, 재개봉작품 제외
이 영화가 탑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뮤지컬영화 안좋아하시는 분들 비추천드리고요..
저는 뮤지컬영화 좋아하는편이기에 위대한 쇼맨 생각하고 들어갔고,
실제 감독도 위대한 쇼맨 감독님이시라 하시더군요. 이게 웬걸??
다른결의 뮤지컬이여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 아시나요?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고 하는데, 막상
영국의 서민층을 보면 미국의 흑인 못지않게 F단어 남발하는거? ㅋㅋ
영화가 생각보다 맵고, 수위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
저는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영국 보이밴드 테이크 댓 출신이자
영국 국민가수 로비 윌리엄스의 자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기영화는 실제인물이 죽은 뒤에 그려지곤 하는데,
밥 딜런 전기영화도 그렇고, 이거도 실존함에도 다뤄지네요.
영화가 거침에도 솔직한 이야기에 특히 후반부에 울컥했습니다.
실제로 개봉 전에 여의도에서 봤었을때 어떤 여성분께서
펑펑 우시는거 보고 짠하더군요 ㅜㅜ..
마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다시 보는 느낌이라 생각해요.
이 영화는 한번 시간내서 리뷰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어제 스테이씨 콘서트를 다녀왔음에도
테이크뎃의 노래와 로비의 노래도 같이 듣고있습니다.
그만큼 노래가 좋았고요 ^^
5. 류이치 사카모토 플레잉 디 오케스트라 2014
말이 필요없습니다.
짧게 적을건데, 이건 구려서 나오는 타이핑이 절대 아닙니다.
제 지식이 많이 딸려서 나오는 리뷰글입니다 ^^
지난번에 류이치 사카모토 센세가 오퍼스였나?
임종하시기 전에 피아노 독주로 있는 힘껏 연주하는
그 2시간 짜리 영화판에서 저도 모르게 짠하고 여운이 길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에 비해 건강하신 센세의 마에스트로 지휘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다 좋았지만,
특히 괴물 엔딩곡인 아쿠아랑 발렛 메카니크
마지막의 피날레인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는
명작 그 이상이죠.
롯데시네마가 이런 콘서트나 오페라를 가져오는 시도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요즘따라 이런 콘서트를 영화화 하는 시도가
잦은데,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6. 아키라
제가 고대하고 고대하던 아키라를
이번 돌비시네마로 봤습니다. 너무 많이 추천받아서
벼르고 있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네요.
일단 퀄리티가 살아있습니다. 일본 버블경제가 80년대까지로
알고있는데, 이 작품이 대표격이라 생각하고 특히
오토바이 씬은 모든 애니작품의 오마주가 될 정도로 교과서적이라
생각하네요. 아 그리고 생각보다 수위가 높았는데 19세더군요.
음... 저는 애니영화라 해서 머리 비우고 접근할려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난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주인공 친구놈이 갑자기 SF영화인데, 슈퍼맨이 되서
좀 깼었는데.. 결말까지 좀 모호하게 끝나서 엔딩크리딧이 올라갈때까지
멍하게 있었습니다. 끝나고 바로 검색해서 해석하기 바빴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일본 사회의 문제를 풍자화 한거라고 하더군요.
이 작품도 리뷰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80년대에 이정도 퀄리티면
봉준호 감독 그 이상급의 작가 아닙니까??
7. 드라이브 인 타이페이
스테이씨 콘서트 보기 전에 기대하던 영화여서
아마추어랑 고민고민하다가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당연히 분노의 질주를 생각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아쉬웠네요
제가 액션영화에 정말 관대한 편인데.. 너무 기대한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고편은 정말 괜찮게 뽑았는데..
홍콩액션을 생각하고 들어갔지만, 가볍게 만든게 아쉬웠습니다
우리 말할수 없는 비밀 원작의 계륜미 누님 제외 분노의 질주 출신이잖아요.
루크 에반스는 분노의질주6의 빌런이고, 송강호 아니.. 성강형님은
분노의 질주 도미닉토레토 크루 잖아요..
좀 속시원하고 날것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오히려 분노의 질주에 안나온
계륜미의 연기 밖에 생각안났었습니다 ㅋㅋ 웃기죠?
정말 계륜미없었으면 위험했습니다. 우아한 연기와 고달팠던 시절 연기
둘 다 정말 잘 소화하는거 같습니다.. 언제 한번 내한 하면 안됩니까? ㅜㅜ
제가 이렇게 적어도 그렇지.. 킬링타임으로 괜찮긴했습니다.
4DX로 봤었는데, 포디로 안봤으면 클날뻔했습니다 ㅋㅋㅋ
아마추어를 피해서 선택한게 기대 이하인게 좀 아쉽습니다.
삼각관계를 표현한건 괜찮았지만, 아들래미의 암유발행동과
후반부 액션은 좀 한숨을 자아냈네요..
이번주 수요일에 야당 나오면 아마 .. 그동안 승부가 독차지한
영화 차트권을 야당이 차지할거 같습니다 ㅋㅋ
야당 저 미리 봤었는데, 완전 개강추드리고요.
리뷰 만드는 중인데, 빨리 만들어 볼게요 ^^
갓두조
추천인 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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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내서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여튼 정말 이해하기 빡셌습니다 ..
과연 일본의 미래가 어떻게 될까요?
롯데에서 먹어버렸군요!!
믿고보는 갓두조님 리뷰!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졌네요. ㅎㅎ

택시드라이버를 결국 못봤네요 내려가기 전에 꼭 보는게 목표입니다 ㅎㅎ
이번주 야당 나오는데 꼭 보십쇼 ㅋㅋ

헤레틱은 휴 그랜트의 '니들이 종교를 알아!!'ㅎㅎ
아키라는 하도 오래전에 봐서 격이...

여윽시 익뮤 회원분들의 추천덕분에 퀄리티 넘치는 영화들로 호강합니다 ^^
패왕별희 이건 제가 인생영화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 ^^
헤레틱은 정말 다시끔 생각하게끔 하는 좋은 영화고,
아키라는 정말 일본의 노스트라다무스 같은 존재의 애니영화라 생각해요 ㅋㅋ

에드워드 양 감독의 4시간짜리 영화여ㅎㅎ

아니 그러면 5점짜리는 뭐야 ㅋㅋㅋㅋㅋㅋ
여튼 동진이형이 만점을 주셨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ㅋㅋ

어렸을때 당시 목사님이 분명 조폭을 싫어해야하는데, 영화서 조폭이
너무 멋있게 나와서 회의감에 빠졌다는 웃픈 이야기를 말씀하셨을때가 생각나네요
생기있는 글을 쓰시는 걸 보면 몸도 생기가 넘치시리라는 생각이듭니다. 안죽으실겁니다.
근처에 롯시가 없어서 헤레틱 못 보고 있네요 ㅠㅠ

그 혹성탈출 시저의 선한 이미지가 아닌 약하고 욕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니
호불호가 갈릴거 같다곤 생각이 들긴 하는데, 저는 이런 솔직한 연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구파도의 프리스타일 연출이 좋으신 분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지금 로비윌리엄스의 렛미엔터테인유 듣는 중인데 지금이 딱 그 기분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열심히 또 만들어볼게요 ^^😁



대삼원 정말 90년대 초의 풋풋함이 20년 지난 시점서 다시 보니 흐뭇하네요 ㅋㅋ
다시 또 볼수 있음 보고싶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