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 투자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과감한 결정!
디즈니가 디즈니+용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수십 년 동안 디즈니는 장편 애니메이션의 절대적인 강자였다.
돈 블루스, 드림웍스 등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와 픽사는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디즈니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소울>과 <메이의 새빨간 비밀> 같은 픽사 작품이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이 아닌 디즈니+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월드>와 <위시> 같은 작품이 흥행에 실패한 것도 문제였다.
비록 <인사이드 아웃 2>가 큰 흥행을 거두었지만, 디즈니가 점점 더 속편에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제 디즈니는 또 다른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이었던 티아나(Tiana)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취소한 것이다.
이 작품은 2009년작 <공주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의 주인공 티아나의 새로운 모험을 다룰 예정이었으며,
1990년대 <알라딘>과 <인어공주>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처럼 제작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디즈니 대변인은 “제작 비용을 고려했을 때, 기대한 수준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디즈니 테마파크의 인기 어트랙션 *티아나의 바유 어드벤처(Tiana’s Bayou Adventure)*와 연계된 단편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결정이 <모아나 2>의 성공 이후 나왔다는 것이다.
원래 디즈니+용 TV 시리즈로 기획되었던 <모아나 2>는 극장용 영화로 변경되었고,
결국 박스오피스에서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결정으로 디즈니는 디즈니+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극장 개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확실히 했다. 이는 디즈니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올바른 선택일지도 모른다.
왜 디즈니는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해야 하는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디즈니 르네상스(Disney Renaissance)가 끝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비디오용 속편 홍수’를 꼽는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디즈니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속편을 비디오용으로 대량 제작했다.
<알라딘(Aladdin)>과 <라이온 킹(The Lion King)> 속편처럼 나름 괜찮은 작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퀄리티가 낮거나 불필요한 작품이었다.
이들 작품의 애니메이션 수준은 극장판에 비해 떨어졌으며, 결과적으로 디즈니 브랜드의 가치를 희석시켰다.
오늘날 이런 작품들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출시된다면, 디즈니의 브랜드 파워가 더 약해졌을 수도 있다.
이 시기는 공교롭게도 드림웍스가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시기와도 겹친다.
물론, 2D에서 3D 애니메이션으로의 전환도 디즈니에게는 커다란 변화였다.
<공주와 개구리>는 전통적인 2D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의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다.
과연 <라푼젤(Tangled)>이나 <겨울왕국(Frozen)>이 2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더라도 성공했을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예산 속편들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속편이 계속 나올수록 퀄리티가 떨어졌고, 결국 시장의 관심도 줄어들었다.
픽사가 이 흐름에 휩쓸리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
현재 디즈니가 극장 개봉용 애니메이션에 집중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속편보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모아나 2가 TV 시리즈에서 영화로 전환되면서 스토리 구조가 다소 엉성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처음부터 극장 개봉용 영화로 기획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이번 변화는 디즈니의 메인 프로젝트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스파이더맨(Spider-Man)>과 <엑스맨(X-Men)> 같은 마블 기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픽사의 신작 <모두의 리그:이기거나 지거나(Win or Lose)> 같은 작품도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디즈니의 주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극장 개봉에 집중할 전망이다.
디즈니+에서 8~10분짜리 짧은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
<블루이(Bluey)>나 기존 캐릭터 기반 단편 애니메이션처럼 짧고 간결한 형식이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겨울왕국(Frozen)>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를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스토리의 집중력이 분산될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퀄리티도 극장판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한때 가졌던 애니메이션의 마법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다시 한번 극장 개봉용 장편 애니메이션을 최고의 퀄리티로 제작해야 한다.
관객들이 극장에서 감탄할 만한 작품을 만들어야 하며,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좋지만, 지금 디즈니가 집중해야 할 것은 다시금 극장에서 감동을 선사할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원문:https://alongmainstreet.com/disney-s-move-involving-animation-could-revive-the-company-s-once-magical-output-01jnh5tf1hhz
왕정문
추천인 1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