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에 나오는 대통령 경호원 보고 조금 묘했네요.

 말하기 앞서서 걍 영화 잘 모르는 개인의 생각입니다. 심심해서 뒤늦게 캡틴아메리카 봣는데요. 

이번에 대통령 로스 경호하는 여자경호원이 전직 레드룸 출신이라고 소개하던데, 

전 사전정보 아무 것도 없이 봣는데,  이분 전신샷 나오면 키가 엄청나게 작더군요.  과장해서 건장한 남성 반사이즈? 

요새 마블영화 보면 그냥 영화적 몰입을 탁탁 깨고 이게 뭐야? 하면서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들이 있어서 그런걸 정말 싫어하는데 

이분 캐스팅도 좀 미스캐스팅 같습니다.  대통령경호원이면 그래도 체격이 크고 건장한 여성을 쓰는게 맞잖아요. 솔직히 

관객 납득 가라고 레드룸 출신의 암살자라는 설정을 붙이긴했는데,  디즈니의 다양성 정책인가? 또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돌대가리에 그냥 재밋는 쭉- 몰입되는 액션영화가 좋아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지막 전투에서 캡틴마블이 건틀릿 옮길때, 

여성 히어로들 전체샷 찍어주면서  걱정마 우리가 그녀를 도울거야! 하는 그런 신 별로 안 좋아합니다. 

뭐 남자히어로가 멋있고 여자히어로는 그렇지 않다. 이런 투기장 열만한 말을 하는게 아니라. 

한창 뜨거운 전투 와중에 갑자기 영화제작사의 정치적 의도가 강하게 들어간 신이 이치에 맞지 않게 들어가면

영화에 필사적으로 몰입하던 관객들은 벙 찌거든요. 응? 전투 중에 갑자기 다 일렬로 모여서 저렇게 걸어간다고? 어떻게? 왜? 

 하다못해 뭔가를 배치하려면 관객의 몰입을 깨지 않는 영리하고 더 재밋는 방식으로 해줫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