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검은 수녀들 기대감 없이 보니 재밌네요
등황룡탑
925 5 2
어렸을 때 성당을 다니고 복사까지 해서
캐썰릭의 면면은 조금 아는 편입니다.
수녀들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파괴하는
연신 담배 피우고 미친년! 이라며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고
성수를 담은 빠께스를 사용 후 내던지는 씬은
정말이지 너무도 멋졌습니다.
다만 고증충의 한명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던 건
제작진이나 배우들이 성당에 취재도 하고
미사도 다니기도 하는둥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손을 모을 때 가톨릭에서는 엄지손을 십자로 교차하거든요. 이걸 제대로 하는 배우는 송혜교밖에 없었고
전여빈과 중간 이탈리아 통역수녀는 하느님을
하나님이라고 계속 표현하더군요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절대 쓰지
않습니다.
전여빈 개신교 신자인가? 라고 추정이 되더라고요.
개신교 신자가 맞다면 연기를 위해 하느님이라고
표현을 못하겠다는 고집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평점도 낮고 재미없었다는 평들이 많아서
생각을 싹 비우고 보았는데
재밌게 잘 봤습니다. 보수적인 천주교 으르신이라면
발작 포인트가 몇개 있기는 한데
천주교 설정을 조금 아는 분들이나 신자들이라면
잼나게 볼 수 있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추신 : 악마가 자궁운운하며 들어가주마 할 때
영광으로 알아라! 라고 일갈하는 송혜교는
너무 멋졌습니다. 한마디도 지지않는 개힙한 수녀님!
추천인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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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12:07
13시간 전
2등
알면 더 재밌는
12:27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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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말고 하느님이 맞죠. 천주교에선..^^
예전에 가톨릭 영화 수입하는 일하면서 전문 번역가에게 자막 맡겼는데.. 현직 수녀님이 감수하시면서 용어 틀린 거 엄청나게 지적해주셨습니다.
검은 수녀들은 그걸 잘 안한 모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