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고양이키스-당신에게 마음을 여는 순간
오늘 용산 아이파크몰 언론기자시사회 초청에 당첨으로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 어렵다 생각했는데 어찌 어찌 시간을 낼 수 있었네요.
2022년 서독제에서 2번 봤었는데 2월5일 드디어 개봉을 한다고 해요. 개봉전에 볼 기회가 생겨서 특별한 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주인공 조용희는 딸처럼 예쁜 재인과 둘이 살고 있는 동화 작가 아빠입니다. 재인이 어릴적 불의의 사고로 아내수정을 잃은 뒤 큰 아픔으로 큰 상처를 가진
아내의 작업실인 방에 들어가질 못하고
어느날부터 방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리지만 문고리만 잡을 뿐 방문을 열지도 못해요.
과호흡으로 고생도 하고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도
따뜻하게 웃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상담실에도 다니는듯해요.
우연한 기회로 재인이 데리고 온 아기 고양이와 함께 책임지는 한 달을 보내게 되면서 목수인 하로언과 만나게 되는 일들 사이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요.
재인역시 어린아이지만 성숙하고 똑똑하지만 아빠와의 관계도 뭔가 서먹하고 아이답기 보다는 씩씩하고 겉보기엔 잘 지내는 것 같지만 고양이와의 일상이 자신의 묶여있는 마음이 풀리게 된다고 해요.
제목 고양이 키스는 실제로 고양이들에게 널 공격할 생각이 없어라고 하는 인사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고양이가 그리 좋지 않았던 사람으로 재인과 용희 그리고 고양이 로언씨를 연결해주는 그 무언가가 따수워서 중간 중간 눈물늘 훔치면서 봤네요.
재인역의 어린이 배우 신수아 배우가 매우 놀랍고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용희역의 오동민 배우의 그동안의 연기와 다른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연기 스펙트럼이 진짜 넓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류아벨 배우님의 연기도 단연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최근에 아주 좋은 연기로 더 좋아졌는데 4년전 코로나 팬데믹중에 짧지만 추운때에 찍느라 고생들 하셨다고 하네요.
황수빈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제작하신 영화사에서 말씀하시기로 악역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으셨다고 하는데 저는 보는내내 방학중인 조카들 데리고 볼 따뜻한 영화가 나와서 꼭 같이 보고 싶어졌어요.
애묘인이 아니셔도
무언가 슬픈일로 마음이 아픈 분이라도
누군가를 잃고 그리워하는 분도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서로 보듬는 그래서 묶인 것을 스르르 풀게 만드는 사랑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는것 만으로도 누군가가 떠오르실 거라고 기꺼이 영화를 통해 온기를 가득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월5일 개봉하는 고양이키스 -당신에게 마음을 여는 순간 많이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