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국내 언론사 리뷰 모음
[리뷰] '검은 수녀들', 송혜교의 새 얼굴에 기댄 오컬트 드라마 ①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297741
오컬트라는 장르가 주는 공포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검은 수녀들'이 아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공포물'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가족들과 함께 연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발견을, 재미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검은 수녀들', 무당보다 기 쎈 수녀 송혜교의 카타르시스 [시네마 프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21/0008033652
오컬트적인 재미만 따진다면 전작보다는 다소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흡인력 있는 드라마와 의미심장한 결말이 흥미롭다. 가톨릭의 구마 의식을 중심으로 다루지만 타로나 우리나라 전통 무속 신앙 등의 (카톨릭적 시각에서 볼 때) 이교도적 요소들도 뒤섞여 있다. 구마 장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만큼 10대 배우 문우진의 존재감도 두 수녀 못지않게 크다. 문우진은 악다구니를 쓰고 겁박하는 악령과 근심 많은 소년의 모습까지 사실상 1인 2역을 해야 했는데 기대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잘 해냈다.
고요하디 고요하도다, ‘검은 수녀들’[편파적인 씨네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14017
무섭고 오싹한 이야기를 생각한다면 기대와 어긋날 수 있다. 오히려 구원과 성장서사로 엮인 휴먼드라마에 가깝다. 아웃사이더들이 집단의 탄압과 편견을 이겨내고 임무를 실현해내는 ‘언더독’ 공식에 ‘구마 의식’이란 오컬트 요소를 녹이려고 하는데, 의도만큼 그 질감이 풍성하지 못하다. ‘언더독’들끼리 갈등과 대립, 부딪히고 화합하는 과정이 굉장히 다이나믹할 수 있었을 텐데 어쩐지 그 재미를 살리질 못한다. 이야기 결을 계속 쌓아도 이상하게 밋밋하고 고요하게 비친다. 몇 번의 갈등 해결 방법이 비슷하게 보이는 탓에, 체감 속도도 느리다. 또한 무속에게 할애된 분량이 이 작품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소구될 지는 미지수다.
[Cine리뷰]'검은 수녀들', 금기에 도전하는 엑소시즘의 변주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77/0000531070
제목처럼 신부가 아닌 수녀들을 내세웠다는 점은 '검은 수녀들'에서 가장 돋보이는 차별화 포인트다. 이는 흡연과 욕설을 달고 사는 유니아 수녀의 캐릭터로, "서품도 받지 않은" 존재로 취급받는 수녀들의 공감과 연대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의지로, 그리고 묵직한 결말로 이어진다. 무속신앙, 타로 등을 가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공들인 비주얼도 시선을 붙든다.
흡연+욕설 다 했다...또 얼굴 갈아 끼운 송혜교의 오컬트 '검은 수녀들' [Oh!쎈 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229626
유니아 수녀의 복합적인 속내와 생애 첫 흡연과 욕설 연기를 소화해 낸 송혜교는 물론, 흔들리는 신념 속에 성장하는 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한 전여빈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재미를 안긴다. 악령을 정말로 삼킨 듯한 문우진의 연기는 연기 자체로도 볼거리를 안긴다. 조금은 삐걱대지만, 결국엔 뜻을 함께하는 송혜교-전여빈의 케미도 관전 요소가 되겠다.
'검은 수녀들' 송혜교가 읊조리는 기도문이 왜 이리 좋은지 [김지우의 POV]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7/0003906058
송혜교는 감정을 절제한 채 묵직하고 쇠처럼 강인한 수녀를 그린다. 전작 '더 글로리'의 문동은과는 분명 다른 인물이지만, 크게 벗어나는 얼굴은 아니다. 차분하고 서늘하게 극을 누른다. 기도문을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는 은혜로운 얼굴만큼이나 영화적이다. '더 글로리' 성공 이후 사랑 이야기가 아닌 장르물로 돌아오고 싶었다는 송혜교. 이번 작품을 보며 그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검은 수녀들’ 멜로 거절한 송혜교, 담배 피우고 욕하지만 더 아름답다[영화보고서: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44411
송혜교가 처음으로 수녀복을 입고 연기한 '유니아'는 보통의 수녀와는 다르다. 이 점도 '검은 사제들'의 '김신부'와 궤를 같이한다. 특히 '유니아' 수녀가 담배를 피우는 파격적인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돼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송혜교는 흡연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촬영 6개월 전부터 실제 흡연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영화의 첫 장면인 만큼 거짓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밝혀, 얼마나 이 작품에 진심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리뷰+후기] '검은 수녀들' 원작보다 비장미 넘치는 스핀오프…쿠키 영상은?
https://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1982
문제는 유머와 함께 쿨하게 보이려는 일부 대사들 때문에 캐릭터의 장점을 스스로 깎아내린다는 점이다. 수녀 입에서 튀어나오는 상스러운 말투가 웃음을 줄 수는 있지만, 이미 유니아가 보통 수녀와 다르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알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큰 어필이 되지 못한다.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가 만들어낸 '무속 K오컬트 장르'의 탄생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11/0004442148
'더 글로리' 이어 2년 만 송혜교 컴백작
송혜교 '모든 장르 가능 여배우'로 우뚝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역 15세 문우진
'연기 신동' 아닌 '연기 신'으로 관객 압도
젊은 여배우 기근 시대 가장 빛날 배우 전여빈
주연부터 조연까지 신들린 '구멍 없는' 연기
다소 설득력 부족한 서사에 몰입감 선사해
허를 찌르는 반전…'검은 수녀들', 송혜교가 전하는 연대의 영원한 잔상 [무비포커스]
https://www.topstar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5594879
또한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하면서 허를 찌르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감탄을 넘어서 긴 여운이 남게 한다. 해결되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는 희준과 소년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구마를 강행하는 유니아 수녀, 그리고 의심과 호기심을 갖고 미카엘라 수녀는 도심 한복판에서 함께 구마를 완성하는 연대의 완성은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송혜교의 금쪽이 악령 참교육, ‘검은 수녀들’[한현정의 직구리뷰]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9/0005432094
영화의 최대 강점은 송혜교요, 단점은 (강점이) 송혜교뿐이라는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마의식’으로 작품을 끌고 가는데 송혜교의 서사가 곧 작품의 서사요, 사실상 스토리가 없다. 그나마 송혜교와 ‘워맨스’를 이룬 전여빈을 제외하곤 모든 캐릭터들의 쓰임이 일회용이고 무성의하다. 작품에도 캐릭터에도 공포에도 촘촘한 ‘빌드업’이 없으니 클라이맥스랄 게 없다. (특히 이진욱은 분량 대비 존재감이 없다.)
가톨릭 구마와 무속신앙의 절묘한 컬래버…영화 '검은 수녀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1/0015170508
유니아와 미카엘라는 악령을 희준의 몸에서 쫓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희준을 사제들 몰래 병원 밖으로 빼돌리고 의식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공수한다. 심지어 수녀 출신의 무당과 손을 잡거나 타로로 점괘를 보기도 한다. 전통적인 관점의 가톨릭에서는 모두 터부시되는 것들이다.
[SC리뷰] "욕하고 담배 피우고"…'검은 수녀들' 송혜교, 이젠 '멜로' 아닌 '장르물' 여신(종합)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237910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송혜교는 거침없는 돌발 행동을 일삼는 수녀 유니아를 힘 있고 강단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묵직한 카리스마를 담아냈다. 겉으로는 차갑지만 뜨거운 심장을 가진 유니아 수녀의 모습이 송혜교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검은 수녀들' SWOT 분석, 영리한 차별화 VS 송혜교의 존재감
https://www.maxmovie.com/news/441269
그 호평의 중심에는 송혜교가 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기점으로 새로운 배우의 길을 작정한 듯 보이는 송혜교는 이번 영화에서 한 번도 드러낸 적 없는 얼굴로 스크린을 꽉 채운다. 20여년간 자신을 대표한 로맨스와 멜로를 떠나, 어두운 세상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는 작품에서 깊은 내공을 증명한다. 우리가 알던 그 송혜교가 아니다. 짜증 섞인 목소리로 자신을 가로막는 이들을 일갈하는 모습에선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전편보다 흥미로운 캐릭터들, 선을 넘는다 … 24일 개봉작 ‘검은 수녀들’ [리뷰]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80932
이 대목이 더 아쉬운 건, 제작사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마스터>(2016), <국가부도의 날>(2018), <#살아있다>(2020), <설계자>(2024) 등 제작비 편차에도 불구하고 전작들에서 꽉 찬 화면과 몰입감 있는 이미지를 선보였던 제작사의 작품답지 않았다. 12형상의 구현도 소위 말하는 한방은 없다.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친숙하면서 참신한, '검은 수녀들'
https://www.maxmovie.com/news/441263
오직 소년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허락되지 않은 구마 의식을 밀어붙이고, 구마 의식을 하면서 끈끈해지는 수녀들의 모습은 무모한 듯하면서도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특히 유니아 수녀는 교리와 전통에 휘둘리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강단 있고 주체적인 모습으로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더 글로리'의 문동은에 이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얻었다.
[리뷰] ‘검은 수녀들’ 송혜교X전여빈, 단점 상쇄시키는 워맨스 케미
https://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613313
'더 글로리'를 통해 강렬한 복수극을 선사한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퇴폐미까지 소화했다. 담배를 피고, 욕설을 하는 수녀라는 설정은 송혜교의 안정적이면서도 차분한 톤과 어우러져 하나의 영화적 캐릭터로 완성됐다. 전여빈은 이성적인 도덕적 기준과 눈앞의 현상 사이에서 혼란을 거듭하는 미카엘라의 어리숙함을 유연하게 표현해냈다. 결과적으로 '신선하다'고 여겨지던 두 배우의 조합이 그 자체로 하나의 케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