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할리우드 사인 화재' 영상은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랜드마크인 할리우드 사인이 불길에 휩싸이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AI가 생성한 가짜 영상이라고 미국 언론이 경고하고 나섰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으며, 여러 지역 랜드마크와 다수의 주택이 소실되었다.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SNS에서는 할리우드 사인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은 영상이 퍼져나갔다. X(구 트위터)에 게시된 한 영상에는 "세상에! 전설적인 할리우드 사인이 불길에 휩싸였다! 할리우드도 끝났다"라는 글이 첨부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할리우드 사인의 보존을 책임지는 비영리 단체 ‘할리우드 사인 트러스트’의 제프 자리나무 회장은 포브스를 통해 해당 영상들이 모두 AI로 생성된 가짜 영상이며, 실제로는 할리우드 사인이 무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할리우드 사인이 위치한 산타모니카 산맥의 리 산은 현재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참고로 할리우드 사인은 과거 나무로 제작되었으나, 1978년 복원 과정에서 불에 잘 타지 않는 강철 소재로 교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