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 2의 비하인드와 주제를 밝히다

● 시즌 2의 스토리와 현실의 연결  
Q: 시즌 1은 한국 금융위기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시즌 2는 어떤 현실 문제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팬데믹 이후 세계는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부의 격차 확대, 난민 문제, 기후 변화, 전쟁 등 현실이 창작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는 노동 대신 암호화폐 등으로 빠른 부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죠. 

● 시즌 2의 변화와 초점  
Q: 시즌 1과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게임과 캐릭터 규모가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라운드 후 투표가 도입되었으며,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해 더 강한 애정을 느끼고 응원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현대 사회가 어떻게 우리를 분열시키는지에 대한 문제를 파헤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시즌 2와 3의 주제  
Q: 두 시즌을 통해 그리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는 현대 사회의 분열을 조명하며, 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의지와 힘이 우리 약자들에게 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 제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Q: 제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등장인물이 죽는 장면입니다. 캐릭터가 죽을수록 촬영 부담이 줄어들어 행복했어요. 표면적으로는 울었지만, 내심 웃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웃음)  

● 작품과 폭력성 논란  
Q: 과격한 장면이 젊은 세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작품은 오늘날 사회의 끝없는 경쟁과 패배자를 은유하며,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적절한 관리를 부탁드리며, 부적절한 장면을 접했을 경우 맥락을 설명해주는 기회로 삼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