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간략 소감
- 2년 전 개봉했던 "영웅"에 비해 여러모로 아쉬움
: 주변 인물 묘사도 애매, 가족관계 일절 미등장, 그러다보니 "영웅"에서 유종의 미를 담당했던
안중근 어머니로 인한 감동이 이 작품에는 없음
- 막판 이토 히로부미 암살 장면
: 제일 기대했는데 리얼리티에 너무 충실해서 그야말로 썰렁 그 자체
"으잉. 끝이야?"
암살 과정을 다큐에 가깝게 묘사하는 의도로 보여짐
- 현빈의 연기
: 뭐라고 해야될까? 표현을 조심해야 할 듯 한데...
영웅의 정성화에 비하면 어쩔 수 없이 평가절하되지만, 그래도 이 배우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준비했다는 건 충분히 공감함. 마치 드라마에서 이방원 역에서 안재모 vs 주상욱 구도?
관련기사 찾아보니, 현빈이 처음 캐스팅 제의받았을 때 너무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다고 함.
그러다 언제 이런 도전을 해보겠나 싶어서 과감히 받아들였다고 함
- 배우들의 대사가 너무 평면적
: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 뻔한 대화로 이뤄진 씬이 너무 많았음
특히 일본놈은 영화 끝날 때까지 "안중근은 어딨나?"
영화 대사가 작품을 살리는 가장 큰 무기인데, 이 부분에서 별로 고민하지 않은 듯함
- 배우들에 대한 선입견
: 이동욱, 박정민, 조우진. 나름 기준을 너그럽게 가져가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들인데
문제는 이들이 기존 작품에서 코믹에 더 특화되었다는 생각. 그러다보니 몰입하기 쉽지 않았음
- 작품 색채가 너무 어두움
: 감독의 암울한 분위기 의도는 알겠는데, 전부 모자쓰고 얼굴에 그림자 생성하니까
다 똑같이 생김. 목소리로 겨우 구분했음.
심지어 중간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문가비 아들의 아빠까지 ㅋㅋ
- 요새 놀란 건 한국 영화의 OST
: 몇몇 장면의 BGM은 헐리웃 이상임. 엄청난 카타르시스
- 그래도 종합적으로 재밌는 건 사실
: 영화에 대한 칭찬도 있지만, 사실 한국 역사에서 왕건-이성계-이방원-이순신-안중근 등은
영화 소재로 재미없을 수가 없음. life가 다이나믹함 그 자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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