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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가 재평가 받을 만큼, 과감한 시도의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포)

Elegeion
447 3 2

 

      vod 보고 올리네요. (좀 지루해서 다 보는데 3일이 걸렸습니다.)

 

    

1.jpg

 

     이 영화를 불호하시는 분들 주 이유가 잘못(?) 된 야심이나 실험 같은 의외의 요소들에 있는 것 같은데

  조커2가 상업 영화임을 감안해도 그 정도의 과감함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 영화를 사전 정보 없이 보신 분들은 크게 당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이나 기대에 크게 어긋나니까요.

  

    노래가 많이 나오지만, 이걸 보통 뮤지컬 영화 정도로 보기에는 비중이 약합니다
   극의 중요하거나 직접적 사건과는  동떨어진 부분에서 나오니까요.

    주로 아서의 공상이 묘사될 때, 노래가 나오는데  보통 뮤지컬 영화에서는 이게 공상이든 뭐든

   영화 전개의 주축이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노래가 극의 주축과 그리 밀접하게 연관되지 않았습니다. 걍 넋두리에 가깝죠. 

  노래를 모두 빼고 봐도 영화를 감상하는데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진짜 막 나가려면 법원에서 게리가 조커와 말싸움을 하거나 변호사나 의사가 아서플렉과 정신병 관련으로 

 노래 부르는 것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면 연출 난도가 꽤 올라가겠죠 ㅋㅋㅋ)

 

   또한 노래에 대한 연출도 보통 뮤지컬에서 영화에서 보인 춤이라든가 여타 시각적 요소를 통해

화려하거나 역동적인 묘사가 거의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 노래는 밤무대 공연 정도 제외하면 되게 소박하고 평온하게 보입니다   

  아마 조커2에서 가장 강력하게 연출 된 장면들이 법원 폭파 장면, 감빵 동료들이 교도소에 다시 조커로 귀환한  아서를 

  보고 (밥상 위에 올라간) 찬양가를 불러대는 장면 정도가 있을텐데 노래에 대한 연출은 이에 비해 꽤 심심한 편이죠.   

 

   제일 의아한 것은 간수들이 조커를 갈굴 때 왜 노래가 안 나왔을까 하는 것인데

 전편에서는 전철에서 살해 당한 변태들이 조커를 다구리 할 때 조롱하는 노래를 해서 

 조커에 대한 비참하거나 긴박한 상황이 매우 강화가 됐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간수들에 대한 조커의 두려움이 노래로 묘사되지 않은 것은 흥미롭습니다.

 

 사실, 간수들은 이 영화에서 할리 퀸보다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많은 리뷰어들이 이 점을 지적하지 않은 것은 흥미롭습니다.

조커는 법원에서 개리하고 공방 전 벌이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간수들 다구리에 기가 눌려 심리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위축되어있고 법원 들어가기 전에는 심지어 수동적으로 보이기까지 하죠. (변호사 말까지 잘 듣고)

 

   저는 거의 100년전에나 들을 법한 팝송들의 향연보다 간수들과 조커의 관계 때문에 영화를 노잼으로 봤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관계가 영화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데, 이 관계를 가장 평이하게 연출해서 그렇습니다.

 

   법원 연출은 변호사 나올 때는 교도소 보다 지루했고,  그나마 아서가 개리와 논쟁할 때 좀 볼만해지는데

카메라를 360도 회전하는 장면 같은 것은 (조커가 법원 방청객을 가리킬 때) 효과적으로 보이려면

방청객과 조커의 관계를 긴밀하게 엮기 위해 방청객의 모습을 강조했어야 했는데 그냥 루틴대로 카메라를 돌리기에

카메라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비해 극적 효과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방청객의 모습은 아예 흐릿하게 보이구요.)

 

   가장 괜찮은 연출은 법원이 폭파되어 조카가 구조되는 장면인데 전편에서 구급차로 경찰차를 박살내서 조커가 구조되는 장면보다

 훨씬 멋지더군요.  

 

           여하튼 이 영화가 넷상으로 그렇게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것을  감안하면, 심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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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폭발 장면 등.. 몇몇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네요.

14:06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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