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그랜트, <헤레틱> 시사회에서 1995년 불미스러운 사건 언급해 관객 폭소 유발
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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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휴 그랜트가 신작 <헤레틱>의 미국 AFI Fest 시사회 무대에서 1995년 불미스러운 사건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연출을 맡은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 감독의 소개 후 마이크를 잡은 그랜트는 “할리우드 거리는 언제나 내게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농담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는 그랜트가 1995년 할리우드 인근 선셋 대로에서 성매매 여성 디바인 브라운과 함께 있다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을 가리킨 말이었다.
그랜트의 발언에 관객들은 웃음으로 화답했고, 감독과 제작진도 미소로 응답했다. 이어 그는 “두 감독이 나를 캐스팅해주고, 적은 보수로 출연하게 해줘서 고맙다”며 유쾌한 멘트를 이어갔다.
<헤레틱>은 종교적 믿음과 금기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벡과 우즈 감독은 종교와 죽음에 관한 오랜 고민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두 젊은 몰몬 선교사가 악마 같은 인물 리드(휴 그랜트)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벡 감독은 “이 영화는 공포가 괴물이나 점프 스케어가 아닌, 관념과 대화 속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출발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