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베놈3... 쿠키로 엿까지 확실하게 먹이는 영화

베놈 1,2편 둘 다 잘 만들지 못한 영화고,

킬링타임 수준에 겨우 턱걸이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편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정도 기대도 너무 컷나보네요.

극장에서 보는 마지노선 평점이 7점이라고 치면,

베놈1,2편은 킬링타임 평점의 마지노선인 6점이고,

이번 베놈 3의 평점은 5점 정도 될 거 같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개연성을 다 가져다 팔아먹어서 

사건과 사건을 매끄럽게 이어주지 못하구요.

새로운 사건을 연결 시키기 위해서 뭐가 하나씩 튀어 나옵니다.

그래서 영화는 산만하고, 스토리는 산으로 가죠.

끝으로 조금 기다리면 나오는 1차 크레딧은

기생수 엔딩마냥 오른쪽이.... 아니, 금쪽이.... 아니 베놈이 움찔이라도 하면서 끝낼 줄 알았는데,

얄짤 없이 '여기까집니다' 로 끝나는군요 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2차 크레딧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관객 엿먹이는 크레딧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영화 초반에 스쳐지나가듯이 말한 대사에 대한 쿠키라고 해도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으니까유...

원래 쿠키가 그런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건 영화를 평타라도 치게 만들었을때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