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1979) 명대사들
윌러드:
사이공... 빌어먹을! 아직도 사이공에 있다니.
매번 잠에서 깰 때마다 정글에서 눈을 뜰 것만
같다. 첫 번째 복무를 마치고 집에 갔을 때는
더 안 좋았다. 깨어나면 공허했고.
이혼에 동의할 때까지
아내와는 거의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여기 있으면 집에 가고 싶고, 집에 가면 정글로
돌아갈 생각뿐이었다. 여기서 임무를 기다린 지
일주일째다. 점점 나약해진다. 이 방에서
나는 점점 약해지고, 수풀에 매복한 베트콩들,
그들은 점점 강해진다.
주위를 둘러볼 때마다 벽들이 조금씩 조여온다.
윌러드: 다들 자신이 원하는 걸 얻기 마련이다.
임무를 받길 원한 건 나였으니 결국 이 임무를
맡은 건 나의 업보다. 임무는 마치 룸서비스처럼 방으로 배달되었다. 아주 특별한 임무였고,
그 임무가 끝난 후, 어떤 임무도 맡지 않았다.
킬고어: 뭐하는 거지?
미군 병사: 이자가 심하게 다쳤습니다. 중령님. 냄비 뚜껑으로 내장을 붙잡고 있습니다.
킬고어: 그래? 뭐라고 말하는 건가?
남베트남군: 이놈은 더러운 베트콩인데
물을 달랍니다. 더러운 물이라도 달라는데요.
킬고어: (남베트남군을 밀치며)꺼져!
(부관에게)수통 줘봐!
킬고어: 내장이 흘러나올 만큼 용감하...
남베트남군: 우리편을 많이 죽인 놈입니다!
킬고어: (남베트남군을 향해)꺼져! 쳐맞기 전에! 내장이 흘러나올 만큼 용감하게 싸운 놈은
그 누구라도, 언제든 내 수통 물을 마실 수 있다고!
킬고어 중령: 베트콩 놈들은 서핑을 안 하잖나!
킬고어 중령: 냄새가 나나? 냄새가 느껴지냐고?
랜스: 뭐요?
킬고어 중령: 네이팜 말야, 젊은이. 이 세상 다른 무엇도 저런 냄새가 나지 않아.
난 아침에 맡는 네이팜 냄새가 좋아
한번은 우리가 12시간 동안 계속
어떤 능선을 폭격했거든. 폭격이 끝나고 나서
거기 올라가봤지. 가보니 아무것도, 썩는 시체
하나조차 없더군. 온 능선에서의 그 냄새,
휘발유 냄새 말이야, 그 냄새는... 승리의 향기지. 이 전쟁도 곧 끝날 거야.
윌러드: 이게 여기서 우리가 우리 자신과 함께하는 방식이었다. 기관총으로 반으로 찢어놓은
음 반창고를 붙여주는 것이다. 그건 위선이었다
윌러드: 여길 지휘하는 건 누구지?
무명의 병사: 대위님 아니십니까? (Ain't you?)
커츠: 타인의 견해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견해로부터도 자유로운 진정한 자유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나? 그들이 왜 내 지휘를 끝내고 싶어했는지
말 해주던가, 윌러드?
윌러드: 전 기밀 임무를 받고 왔습니다.
커츠: 이제는 기밀이 아니겠지, 안 그래?
그들이 뭐라고 했지?
윌러드: 당신이 완전히... 미쳐 버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방식이 불온하다고 했습니다.
커츠: 내 방식이 불온해 보이나?
윌러드: 제가 보기엔
방식이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커츠: 언젠간 자네 같은 사람이 올 거라 예상했지. 자네는 뭘 예상했지? 자네는 암살자인가?
윌러드: 전 군인입니다.
커츠: 자넨 둘 다 아니야. 자네는 식료품점에서
외상값 받아오라고 보낸 꼬마 심부름꾼에 불과해.
커츠: 나는 공포를 봤지. 자네도 봤던 공포를.
그렇지만 나를 살인자라고 부를 자격은 없어.
자네는 나를 죽일 자격이 있지, 그럴 자격이.
그러나 나를 심판할 자격은 없어.
공포가 뭘 뜻하는지 모르는 자들에게 말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해. 공포, 공포는 얼굴이 있지. 그리고 자네는 공포와 친해져야 해. 공포와 도덕적 두려움은 자네의 친구들이지. 친구가 되지 못하면, 무서운 적이 되지. 진정한 적이.
윌러드: 이 임무를 마치면 나를 소령으로 진급시킨다고 했지만, 난 더 이상 그들의 빌어먹을 군대에 속해 있지도 않았다. 모두가 내가 하기를 원했다. 무엇보다 커츠가 그랬다. 내가 그의 고통을
없애주기를 저 위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처량하게 버려진 누더기 같은 반역자의 죽음이 아닌 당당한, 군인다운 죽음을 원했다.
정글조차도 그의 죽음을 원했다. 어쨌든
그가 실제로 명령을 받아온 것은
다름 아닌 정글이었으니까.
커츠: 우리는 폭탄 투하로 인간을 죽이는 방법을 젊은이들에게 훈련시킨다. 그러면서도 젊은이들이 비행기에 욕 낙서를 하면 지휘관들은 외설스럽다며 난리를 치지!
커츠: 공포... 공포...(The Horror... The Horror...)
Sona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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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츠보다 킬고어가 더 미친 놈 같아요.^^
특히 "베트콩은 파도를 타지 않는다(charlie don't surf)"는 FPS 게임 캠페인 제목으로 쓰여지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