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끝이야>를 보고 나서 (스포 O) -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 작품
엄마를 때리는, 아빠의 가정폭력을 항상 감당하고 살았던 여자가 만난 한 남자. 학생이었던 그들은 서로에게 힘이 돼주었고, 깊은 사랑까지 하며 만났지만 남자는 해병대를 가기 위해 떠나야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여전히 혼자였던 여자는 우연히 건물 옥상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그 남자와 미묘한 감정이 오갔지만 사랑까진 가지 않았고, 그 후로 계속 그 남자와 맞닥뜨리며 조금씩의 사랑의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렇게 여자는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고, 한 식당에 가서 자신의 엄마와 그 남자와 같이 식사를 하는데, 그 식당 오너를 봤더니 사랑했던 자신의 옛 남자였던 것이다. 이때부터 다시금 영화는 묘하게 흘러갔고, 현재 사랑을 하고 있던 남자는 오해를 할 수밖에 없었고, 어떻게 결혼까지 가게 됐지만 결국엔 이 사랑은 지속될 수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했던 폭력은 옛 기억을 떠오르게 만들었고, 애가 있지만 이혼을 하면서 여자는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어떤 폭력이든 그 폭력을 당한 이들은 그 기억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를 알기 때문에 여자는 애가 있음에도 헤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자신의 엄마는 그렇게 아빠에게 폭력을 당했음에도 헤어지지 않았던 건 헤어지면 더 힘들었을 거라고 여자에게 말한다. 즉, 너를 키우려면 아빠가 가진 경제력이 필요했고,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버틴 거라는 뜻으로 들렸기에 참 마음이 아팠다.
꽤나 키스 신도 많고 끈적이는 연출이 많아 뭔가 설렘이나 가슴이 달아오르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매력이나 감독 겸 주연인 저스틴 밸도니의 매력이 좋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옷차림 역시 화려하기도 하고 섹슈얼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의 밤 야경이나 아침의 풍경도 크게 한 몫을 했다.
서로 간의 감정을 계속 들추면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괜찮았다. 영화를 다 보기까지 그렇게 지루한 느낌은 없었지만 약간 이야기를 끄는 느낌은 있었다. 그리고, 어떤 기억을 되뇌게 하기 위해서 어떤 상황을 벌이는데 약간은 작위적인 느낌도 들었다.
끝까지 아빠의 장점을 적지 않아서 좋았다.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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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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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무거운 이야기네요.
영화 괜찮았어요 !
저도 어제 보고왔어요. 끝에 살짝 울었는데 여운이 길더라구요. 엄마랑 다시 가서 볼려구요. 베테랑이랑 같은날 봤는데 이게 더 재밌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