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 듄 파트2 보고 온 후기
스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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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1이 꽤나 느긋한 템포를 가진 것에 반해 이 영화에선 수많은 액션들로 가득차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원작을 읽어볼 겨를이 없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상당 부분이 생략되었음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 끝나고 하하호호 웃는 시퀀스로 넘어간다던지 말이에요
뭐여 미친 내 시간 어디갔어 레보스키
그런데 모든 장면에서 느껴지는 그 웅장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프랭크 허버트 선생님께서 아직까지 살아계셨다면 아마 감동의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요
어허 울지 마세요
아라키스에서 눈물 흘리는거 아닙니다
미술디자인은 최고입니다
기에디 프라임의 디자인은 기거 선생님을 연상케 하고
아라키스 프레멘들의 문화는 아랍 유목민족들을 연상케 해요
모든 장면들이 너무나 뛰어난 미술을 보여줘서 눈깔이 회까닥 돌아가버릴 것만 같아요
안녕하세요 뒷자석에 앉은 아저씨, 기침 좀 손으로 가리고 하세요
스포 없이 할말이 많지 않습니다
허나 감히 예상해보건데 3월 3일 현재를 기준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를 고른다면 이 영화를 꼽고 싶네요
제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입니다
작성자 한줄평
"2024년 3월 3일 오후 1시 55분, 역사에 남을 걸작을 극장에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