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라투>(2025)를 보고 나서 (스포 X,추천) - 로버트 에거스 감독 작품

 어두운 분위기에 뱀파이어 소재를 이용한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다. 종교적 색채도 강했고, 뭔가 '엑소시스트'인데 뱀파이어가 결합된 느낌이라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는데, 주인공을 연기한 릴리 로즈 뎁은 처음봤는데 몇몇 소름이 돋는 연기들이 있었다. 백작의 영혼이 들어와서 갑자기 변하는 연기나 울부짖거나 눈알이 뒤집힌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은 소름끼쳤다. 니콜라스 홀트의 연기도 좋았고, 백작 역할을 맡기 위해서 많은 변신을 한 빌 스카스가드 역시 분장만큼이나 연기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시대적 배경도 있고 해서 분장에 많은 힘을 쏟은 티가 났다.

 광기가 느껴지는 장면에선 어떤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꼈던 것 같다.
 
 로버트 에거스 감독의 전전작인 '라이트하우스'나 '노스맨'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기대를 좀 했었는데, 어느 정도 기대에 충족한 것 같다.